Share

제5장

Penulis: 빠우

가게 문 앞, 한 중년의 여자가 여진수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멀리 꺼져버려, 남 장사하는 데 방해하지 말고!”

그녀가 보기에 너덜너덜한 옷차림에 기운 흔적이 가득한 가방을 멘 여진수는 거지나 다를 바 없었다.

여진수가 말했다.

“저 거지 아니에요. 옷 사러 온 거예요. 돈도 있고요.”

중년의 여자는 팔짱을 낀 채 연신 비웃음을 흘렸다.

“거지 주제에 얼마나 있다고. 천 원? 2천 원? 그걸로는 이곳에서 옷 못 사. 들어오지 마. 가게 더러워져.”

여진수는 분노를 참으며 말했다.

“저 돈 있다고 했잖아요. 문 열고 장사하면서 왜 못 들어가게 하는 거예요?”

중년의 여자가 버럭 화를 냈다.

“아주 작정을 했구나, 너. 안 가면 맞을 줄 알아.”

그렇게 말하며 문 옆에 있던 빗자루를 집어 들더니 사나운 얼굴로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저기요, 옷 구매하시려는 거예요? 이쪽으로 오세요.”

바로 그때,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열여덟, 열아홉 남짓한 여자애가 조금 겁먹은 얼굴로 여진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게 보였다.

그녀는 몹시 청순한 외모에 청바지와 흰 티를 입고 있었다.

머리는 양 갈래로 땋은 여자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젊은 청춘의 기운이 넘쳐흘렀다.

중년의 여자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아이고, 방탕하기는. 거지도 놓치지를 않네. 병원에 있는 네 아버지가 알면 화병 나 죽겠다, 얘.”’

두 가게는 맞닿아 있지만 장사는 확연히 달랐다.

소녀가 연 가게는 퇴근 시간, 하교 시간만 되면 구매를 하려는 손님들이 미어졌지만 그녀의 가게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자 중년의 여자의 마음에는 자연스레 질투와 원망이 쌓였다.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주머니,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으면 안 돼요?”

중년의 여자가 별안간 목소리를 높였다.

“눈이 삐기라도 한 거야? 누구더러 아주머니래. 나 이제 서른인 거 안 보여!”

“적어도 쉰은 되어 보이는데, 뚱땡이.”

코웃음을 친 여진수는 여자의 가게 쪽으로 걸어갔다.

중년의 여인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사납게 일갈했다.

“개 같은 한 쌍이야, 퉤!”

바닥에 침을 퉤 뱉고 나서야 그녀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여진수의 두 눈에 시린 빛이 번뜩이더니 남몰래 손가락을 굽혔다가 한번 튕겼다.

거센 기가 빠르게 쏘아지더니 중년 여인의 한 혈 자리로 들어갔다.

그녀는 그런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여진수는 소녀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은 크지 않았지만 종류는 나름 다양했다.

“손님, 어떤 옷을 찾으세요?”

소녀는 몹시 다정했고 눈빛 역시 맑았다.

여진수의 옷차림이 낡았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무시하는 기색이 없었다.

여진수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는 옷에 대해 딱히 따지는 것이 없었다. 그저 단정하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는 한 옷걸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흰색 운동복 세트랑 저 검은색 운동복 세트요.”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키가 180 정도 되시죠? 그럼 사이즈가 XXL이겠네요. 잠시만요…”

여진수가 마음에 든다고 한 옷은 가장 위에 걸려 있었다.

그녀는 막대를 들었지만 그래도 조금 모자라 의자를 가져왔다.

하지만 제대로 서지 못한 건지 몸이 뒤로 기울기 시작했다.

“꺄악!”

소녀는 비명을 질렀다. 세상이 빙글 돌자 가슴이 철렁했다.

순간,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는 따뜻한 품에 폭 안기게 됐다.

여진수는 소녀를 안은 채 물었다.

“괜찮아요?”

“네?!”

이번에는 정말로 크게 다칠 거라고 생각했던 소녀는 여진수가 자신을 구해 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진수에게서는 좋은 냄새와 강렬한 남자다움이 느껴졌다.

부끄러운 마음이 한없이 커지자 온 얼굴이 다 붉게 물들었고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더듬거렸다.

“고마워요. 저 좀 내려줄 수 있어요?”

여진수는 조심스레 그녀를 내려주었다.

“앞으로는 조심해요.”

“네…”

고개를 숙인 소녀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남자와 친근하게 스킨쉽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제가 할게요.”

여진수는 막대를 가져오더니 옷 두 벌을 내렸다.

소녀는 왼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탈의실은 저쪽에 있어요.”

여진수는 옷을 들고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 갈아입었다.

여진수는 몹시 길쭉한 몸매라 겉으로 보면 조금 말라 보였지만 사실은 온몸이 전부 군살 하나 없이 근육으로 가득했다.

모든 피와 살에는 깜짝 놀랄만한 힘을 품고 있어 가히 완벽이라 할 수 있었다.

만약 이런 모습을 미시들이 보게 된다면 분명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여진수는 흰색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벗은 옷들은 천 가방에 넣었다.

몸을 움직여 보자 사이즈가 딱 맞았다.

아주 평범해 보이는 운동복을 여진수가 입으니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졌다.

하얗고 깨끗한 얼굴에 머리 스타일은 깍두기 머리를 하고 있어 몹시 활기차 보였다.

옷을 갈아입으니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여진수는 몹시 마음에 들어 하며 탈의실을 나섰다.

소녀는 두 눈을 빛내며 말했다.

“정말 잘생기셨어요!”

늘 이어져 오던 수련 덕에 그의 몸매는 완벽했고 거기에 준수한 외모까지 더해지니 보기만 해도 절로 호감이 생겼다.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이 다시금 붉어졌다.

“신발 있어요? 흰색 운동화 한 켤레도 주세요.”

여진수가 말했다.

“네, 있어요.”

소녀는 꿈에서 깬 듯 정신을 차리고는 여진수에게 흰색 운동화를 찾아주었다.

여진수는 운동화를 신어봤다. 발에 딱 맞는 데다 편했고, 다 닳은 헝겊신보다 예쁘기도 했다.

“총 얼마예요?”

소녀는 입으로 암산했다.

“옷 한 세트 4만 원, 신발 3만 원… 다 해서 10만 원만 주세요.”

“그건 안 되죠. 손해 보게 할 수는 없어요.”

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소녀가 입고 있는 옷이 입은 지 오래된 옷이라는 걸 눈치챘다.

게다가 양손도 보통 여자애들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게 아니라 흔적들이 가득했다.

척 보기에도 고단한 삶이 보였다.

아마, 소녀의 처지도 마냥 좋지만은 않은 듯했다.

가게 밖에 있을 때,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 터라 여진수는 더더욱 소녀에게서 편의를 받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소녀는 고집스레 말했다.

“아까 절 구해줬잖아요. 당연히 할인해 드려야죠.”

그녀는 원칙이 있는 사람으로, 곧 죽어도 여진수의 돈을 더 받지 않으려 했다.

“음… 그럼 이렇게 하죠.”

여진수는 나름 절충안을 생각했다.

“저 아직 밥을 못 먹었는데. 11만 원 드릴 테니까 밥 사주실래요?”

곰곰이 생각하던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하지만 변변치 못한 것들만 있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혹시라도 여진수가 거절할까 긴장한 채 그를 바라봤다.

최근 몇 해 동안, 그녀에게 구애를 하는 도련님들도 적지 않았다.

그중에는 진짜로 부유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설렌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어쩐지, 여진수를 보자 그녀는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전 산에서 내려온 사람이라, 뭐든 잘 먹어요.”

“잘됐네요.”

소녀는 두 눈을 반달처럼 휘며 웃었다.

따르릉.

가게 안의 낡은 전화기가 울렸다.

전화를 받은 소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전화를 툭 떨어트린 그녀는 온몸에 힘이 빠진 듯 털썩 주저앉았다.

여진수가 재빨리 그녀를 부축했다.

“왜 그래요?”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baru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18화

    여진수는 땅에 떨어진 둘로 갈라진 기이한 장비를 집어 들었다.당장 살펴볼 시간은 없었고, 그는 손에 참도를 쥐고 남은 은풍 조직 조원들에게 달려들었다.마치 호랑이가 양 떼 속으로 뛰어든 것 같았다. 이들은 감히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곧 전원이 말살됐다.여진수는 그제야 손에 쥔 장비를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다른 부하들은 각 방을 수색하며 놓친 자가 없는지 확인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손에 든 두 조각을 합치자, 스스로 다시 하나로 합쳐졌다.여진수는 잠시 연구해 봤지만, 이 장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는 기지 총수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그의 몸에서 열쇠 하나와 거래 카드를 찾아냈다.거래 카드 안에는 약 이천만 자정폐가 들어있었다. 그야말로 막대한 재산이었다.그리고 수많은 유전자 약제도 발견했지만, 이름이 표기되지 않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열쇠를 쥐고 그 특수한 방 앞으로 다가갔다.순조롭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이러했다.온갖 최첨단 실험 설비와 각종 용기, 수많은 컴퓨터, 그리고 대량의 생체 로봇.이 생체 로봇들은 공격성은 없고, 단지 프로그램에 따라 각종 작업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었다.여진수는 안으로 들어가며 별다른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공격도 받지 않았다.그는 가장 먼저 컴퓨터 앞으로가 조작하더니 핵심 자료를 찾아냈다.볼수록 여진수는 경악했고, 동시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이 짐승 같은 놈들, 어찌 이렇게 미친 짓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가장 먼저, 그들은 은밀히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해, 자신들의 초능력자 군단을 위한 실험에 사용하고 있었다.다른 이로부터 초능력을 약탈한 뒤, 특수한 방식을 통해 일회용 초능력 유전자 약제로 만들어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었다.그러면 잠깐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불을 뿜거나, 혹은 칼에도 총에도 뚫리지 않는 등.지속 시간은 짧았다.하지만 수량만 충분하다면 실로 공포스러운 병력이었다.이때 여진수도 손에 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17화

    여진수는 아주 손쉽게 잠입에 성공했다.그의 계획은 이러했다.먼저 조용히 이곳에서 가장 강력한 자를 처리하고, 그리고 통신 설비를 파괴하면, 마치 독 안의 거북 잡듯 이들을 전부 쓸어 담을 수 있다.그는 그렇게 잠입해, 시간을 들여 이 지하 기지의 대부분 구역을 정탐했다.몇몇 통신 설비가 놓인 자리에는 그만의 독특한 표식을 남겨두었다.때가 되면 생각 하나만으로 그 설비들을 전부 폭발시킬 수 있다.이어서 그는 기지 전체의 인력과 전력 분포도 금방 파악했다.총수는 B급 고수 한 명.그 외 C+급 다섯 명, C급 열두 명.나머지는 상대할 가치도 없었다.하지만 그가 들어갈 수 없는 구역이 하나 있었다.그곳 전체가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고, 밖에서는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았다.그림자 초능력조차 뚫고 들어갈 수 없었다.게다가 이 기지의 책임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그 방 안에서 지냈다.여진수는 기지 전체를 정탐한 뒤, 그 특수한 문밖에 자리 잡고 기다렸다.“쾅!”무려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그 방의 문이 열렸다.그러더니 기지의 총수가 웃으며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그의 손에는 형상이 기이한 물건이 하나 들려 있었다.“첫 단계, 마침내 성공했어! 하하하!”“지금이다!”어둠 속에 숨어 있던 여진수는 갑자기 돌격했다.전투력을 완전히 방출해, 조금의 여지도 남기지 않았다.동시에, 기지 전체의 통신 설비를 전부 폭발시켰다.잇달아 폭발음이 울려 퍼지더니, 모든 통신 설비가 순식간에 파괴됐다.“누구야?!”기지 총수가 큰 소리로 외쳤다.그의 속도는 여진수를 따라잡지 못했다.하지만 그가 손에 쥔 기이한 물건이, 공격받더니 붉은빛을 뿜어내며 방패로 변하더니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여진수의 주먹이 그 위에 닿자, 마치 철강 산에 부딪힌 듯했다.전해져 오는 반동에 주먹이 저릿해졌고, 그는 몇 걸음 물러섰다.상대는 그제야 제대로 반응했다.그의 앞에 떠 있던 방패는 무수한 조각으로 나뉘어 그의 몸에 달라붙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16화

    이숙분은 그 말을 듣자마자 즉시 기분이 좋아졌다.밀가루 공장 하나가 1년 동안 세수에 얼마나 보탬이 될까?하지만 만약 여진수가 이 구역 전체를 매입해 재개발한다면, 그 이익은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그녀는 윗선에 전화해 물어볼 필요조차 없었다.즉시 단독으로 결단을 내리고 승낙했다.게다가 상당히 우호적인 금액을 제시했다.현재, 이 밀가루 공장의 부지는 대략 십만 무에 달하지만, 가격은 겨우 일만 자정폐에 불과했다.그야말로 공짜로 내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여진수는 매우 만족해하며, 즉시 그녀와 계약을 체결했다.그리고 즉시 자기 부하들을 현장에 파견했다.현지 철거팀에도 연락해, 오후가 되자마자 즉시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밀가루 공장의 사장은 거절할 자격조차 없었다.여진수는 한쪽에서 감독했다.이숙분도 다가와 여진수와 더 가까워지려고 애썼다.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든, 자신의 사심을 위해서든, 반드시 여진수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만 했다.하지만 여진수는 더 이상 그녀와 연기할 기분이 아니었다. 이제 이 여자는 이용 가치가 사라졌다.그는 즉시 무정함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한편, 밀가루 공장 지하.수많은 은풍 조직원들이 이곳에 모여 전투태세를 갖췄다.그들은 이렇게 갑자기 일이 닥칠 줄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이 기지의 책임자인 B급 고수는 여전히 침착했다.그는 안정된 목소리로 말했다.“일부 인원만 입구에 남아 경계하고, 나머지는 전부 제자리로 돌아가 임무에 복귀해.”“상대방은 진짜로 장사하러 온 것 같아. 만약 우리를 공격할 생각이라면, 이렇게 공공연히 하지 않을 거야.”그는 알지 못했다, 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략이라는 것을.이곳은 결코 그의 영역이 아니다.아무리 몰래 숨어서 움직여도 결국 발각되기 마련이다.차라리 상대방의 머리 위에 자리 잡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이러면 모든 행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경계심까지 풀어줄 수 있었다.과연 그랬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완전히 긴장을 풀었다.입구에 단 두 명만 지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15화

    이곳은 주변이 온통 주민 단지였다.​하지만 땅 밑에는 완전히 허전한 지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이곳이 바로 은풍 분부의 본거지였다.​이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영상을 보고 있었다.​영상 속에는 여진수 일행이 항구에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겨있었다.​남자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물었다.​“이 사람들, 어떻게 생각해?”​여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겉보기엔 별문제 없어 보여. 그리고 앞서 각 지역 첩자들도 정보를 보내왔어.​““이들은 여기서 회사 차릴 것 같고, 리더는 해란성에서 온 여진수야.​““내가 확인해 봤는데, 정말 그 사람이야. 홍용 그룹의 주식을 절반 이상 가지고 있어. 진짜 큰 물고기야. 아니면 우리…”​그녀는 말하면서 혀를 살짝 내밀며 입술을 핥았다.​남자도 마음이 움직였다.​하지만 다시 생각을 바꿔 말했다.​“아니야. 지금 우리 프로젝트가 결정적인 순간이잖아. 일단은 일을 키우지 말자.​““네가 이들을 감시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즉시 보고해.”​“응!”​……​백설은 목적 없이 걸어 다녔다.​ 온몸에서 분노가 치솟았다.​생애 처음으로 주동적으로 다가갔는데, 이렇게 거절당하다니, 정말 이런 망신이 없었다.​“나쁜 놈! 딱 기다려! 오늘은 네가 나를 외면했지만, 내일은 절대 나를 올라볼 수 없게 만들어 줄게!”​곧 마음속 분노는 강력한 동력으로 변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우수한 여자로 자랐고, 주변엔 수많은 남자들이 둘러싸여 있었다.​그녀가 코만 살짝 찌푸려도, 수많은 사람들이 온갖 정을 다 해 다가왔다.​그래서 세상 모든 남자를 눈에 넣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모든 남자들이 자신의 미모에 홀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여진수는 백설에게 단단히 한 수를 가르쳐줬다.​이는 오히려 그녀의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꼭 이 남자가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겠다고!​이렇게 생각하더니 백설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를 살짝 눌렀다.​곧이어…이 행성의 지도가 공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14화

    “여선생님, 이거 드세요. 우리 이 행성 특산품이에요.”​“여선생님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직접 먹여드릴게요.”​이숙분은 거의 여진수의 몸에 붙을 정도였다.​손짓은 부드럽고 눈빛은 반짝이며, 차려놓은 음식을 여진수의 접시에 담아 주었다.​두 사람이 이리도 꼭 붙어있어, 옆자리에 앉아 있는 백설의 표정은 정말 못마땅했다.​ 마음속으로 이숙분을 얼마나 욕했는지 모른다.“나쁜 년! 하찮은 년! 역겨워!”온갖 욕설을 퍼부었다.이숙분도 백설의 원한 가득한 시선을 느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오히려 마음속에서 백설을 경멸했다.​“생긴 건 좀 나아도, 다른 건 절대 나를 못 이겨.”“봤지? 앞에 이 남자가 내게 홀린걸.”식사가 끝나고, 약간 취한 듯한 여진수는 이숙분의 부축함에 호텔로 향했다.​다른 사람들도 잘 안배되었다.​백설은 갑자기 이숙분을 가로막으며,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이제 제가 그분을 돌볼게요!”​이숙분은 미소를 띤 채 대답했다.​“아니에요. 제가 할게요.”​백설은 강력한 말투로 말했다.​“그만 놓아요!”​이렇게 좋은 기회를 어떻게 내놓을 수 있을까?이숙분은 갑자기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선생님, 이분은…?”​“당신은 돌아가세요. 숙분 씨만 있으면 돼요.”​백설은 분홍색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어떻게 그래요? 이 여자 딱 봐도 다른 꿍꿍이가 있는데!”​여진수는 속으로 짜증 났다.​ 이 여자 정말 멍청하다. 그의 변화가 이렇게 큰데 눈치 못 챈 건가?정말 무슨 생각인지 모르는 건가?어쩔 수 없이 그는 백설에게 전음했다.“이건 특별 작전이에요. 따라오지 마세요. 돌아갈 거면 혼자 방법 생각하세요.”​백설은 깜짝 놀라더니, 극도로 창피함을 느꼈다.​고개를 낮추고 그대로 떠났다.​이후 이숙분은 바라는 대로 여진수와 함께 방에 들어갔다.​방 안에서 이숙분은 배려심 있게 여진수의 신발과 양말을 벗겨주고, 뜨거운 수건을 가져와 여진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마치 여진수의 아내인 것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13화

    항구 같은 요지에 은풍 조직 사람들은 분명 첩자를 심어놓았을 것이다.조금의 풍파라도 생기면 즉시 연락할 거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갑자기 고수들을 대거 이끌고 오면, 상대 세력이 긴장하지 않을 리가 없다.하지만 회사를 설립하러 왔다고 큰소리치면, 적어도 일부의 경계심은 무마할 수 있다.게다가 이 항구 안에는 정부 인사들도 분명 숨어 있을 터.여진수의 말을 듣고 벌써 흥분해서 달려가 연락을 취할 것이다.그들 일행이 항구를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무리 사람들에게 막혔다.선두에 선 건 서른 살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로, 풍모가 여전하고 눈빛은 번뜩이며, 머리는 풍성한 긴 웨이브 스타일이었다.이 여자, 몸매가 정말 끝내줬다!여진수는 말없이 그저 그녀를 응시했다.여자는 싱글싱글 웃으며 애교가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국주의 비서 이숙분이에요. 선생님들, 투자하러 오셨다고 들었어요.”이 행성은 투자자가 끊어진 지 오래다.그래서 투자자가 나타나자마자 국주의 직속 비서까지 직접 나섰다.이 행성이 얼마나 쇠락했는지 그대로 드러났다.그렇다면 은풍이 왜 이곳에 분부 기지를 설치했는지도 납득이 갔다.여진수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별장 단지를 개발하러 왔다고.이곳은 경제는 뒤처지지만, 고속 성장하는 한 행성과 가깝고 토지 가격이 저렴해 관광지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둘러댔다.그리고 살짝 자신이 해란성 홍용 그룹의 최대 주주임을 흘렸다.이 말을 들은 이숙분의 눈이 순식간에 빛나더니, 자기도 모르게 여진수에게 바싹 다가갔다.여진수도 그녀의 향기로운 숨결이 얼굴에 닿자, 어지럽고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여선생님, 정말 젊고 대단하시네요. 우리 먼저 식사부터 할까요?”그녀는 본래 임무 때문에 와서 거부감이 있었다.그런데 여진수가 이렇게 잘생기고 실력까지 갖춘 걸 보니, 자신이 먼저 다가가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사실 이런 여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그는 일부러 눈빛을 음흉하게 바꿔, 탐욕스럽게 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21화

    류지안은 전화 한 통을 받더니 표정이 변했다, 그녀의 몸에서 싸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무슨 일이야?"차를 마시려던 류서진이 멈칫하며 물었다.류지안은 고개를 저으며 여진수에게 일어나며 말했다."제가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여기서 좀 기다려주세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서재로 돌아온 류지안은 컴퓨터를 켜고 여러 개의 명령을 내렸다.그녀의 핸드폰 메시지도 폭탄처럼 끊임없이 날아왔다.그녀는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하였다.두 시간이 넘게 처리하고 나서야 끝났다.그녀는 관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화

    부리나케 달려간 여진수가 윤설아의 방 문을 열어젖힌 순간, 시야에 들어온 건 윤설아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었다.여진수는 싸늘한 표정으로 상대에게 물었다.“너 누구야?”여자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얘 살리려면 이거 먹어.”여자가 검은색 단약을 그에게 던져주었다.여진수는 한눈에 약의 정체를 알아보았다.독성이 매우 강한 약인데 복용하고 구조를 받지 못하면 30분 안에 독성이 발작해서 사망하는 약이었다.하지만 그는 짐짓 모른 척하며 떨떠름한 표정으로 여자에게 물었다.“이게 뭐지?”“먹으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23화

    여진수는 뒤돌아보았다.그러자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흉악하게 웃으며 차에 시동을 거는 것을 보았다.그 남자는 여진수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차는 굉음을 내고 있었다.그 남자가 차의 브레이크를 풀고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지켜보던 여진수는 담담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강한 기운이 튕겨 나와 차 유리를 뚫었다.그 남자의 이마에 피 구멍이 하나 더 생겼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그를 끌어당겨 한쪽에 버렸다.그의 눈빛은 번개같이 사방을 훑어봤다.곧 그의 시선이 한 곳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16화

    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됐어, 돈은 이미 충분히 모았어.""아, 그래."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갑자기 반응했다. 그녀는 두 눈은 부릅뜨고 물었다."너 방금 뭐라고? 나 잘 알아듣지 못 했어."여진수는 핸드폰을 꺼내 방금 받은 은행 문자 메시지를 한수정에게 직접 보여주었다.한수정은 깜짝 놀라 눈을 핸드폰에 대고 0을 세여 보았다.연속 몇 번을 세고 나서야 한수정은 정신 차렸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불가사의한 기색으로 가득했다.“진수야, 너 어떻게 한 거야? 넌 사실 부자였는데 항상 가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