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안으로 들어갔다.만약 여진수가 그녀를 쳐다봤다면 나혜미가 갈아입을 옷을 갖고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옷을 벗었다.그녀가 입은 이 옷은 신기했다, 안과 밖, 두면으로 입을 수 있었다.한쪽은 검정색의 단정한 작업 복이고 다른 한쪽은 흰색 미니스커트다. 묘한 설계였다.옷을 뒤집어 입으니 느낌이 확 달라졌다.단정한 여비서에서 갑자기 섹시한 미인으로 변신했다.그녀는 아직 미혼이지만 나이로 보면 그럴 만했다.나혜미는 거울 속 자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더니 밖으로 나갔다.이때 여진수는 이미 자료를 다 찾아보았다.고개를 드니 나혜미가 나왔다.그녀가 입고 있는 미니스커트는 그녀의 화끈한 몸매를 드러냈다.가늘고 긴 두 다리는 살은 있지만, 너무 뚱뚱하지 않았고 알맞게 탄력이 있고 희어 보였다.여진수의 시선을 본 나혜미는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한바퀴 돌았다.다들 알다시피, 미니스커트를 입고 돌면, 안은 확실히..."예뻐?"나혜미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예쁘기는 한데.”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네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어?"그의 기억속에 나혜미는 숙녀 스타일이었다.어떻게 이리 화끈한 미녀로 바뀌었지?“사람이란, 늘 변하기 마련이지.”나혜미는 작은 거짓말을 했다.사실 그녀의 지금 모습은 고인의 지도를 받은 것이다.그 사람은 남자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섹시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남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적 장점을 발휘하거나 상반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했다.예를 들어 당신은 이전에 청순 했다면 갑자기 섹시하게 변하면 된다. 큰 반전은 남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그 말을 들은 나혜미는 맞다고 생각해 몇 달 동안 그 사람을 따라다녔다.여러 가지 무용, 말하는 방식, 어떻게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신체적 우세를 들어내는 방법과 제일 중요한 합방의 비술 등을 배웠다.몇달이 지나자 그녀는 자기가 안에서부터
밖에서 문을 두드린 사람은 이미 대머리가 된 40여세의 주관자였다.여진수의 허락을 받고 문을 밀고 들어갔다.“사장님이 찾으시는 그 약재에 대한 소식이 있습니다.”여진수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어디 있어요? 빨리 말해보세요."요즘 실력 제압이 너무 힘들었다. 일찍 돌파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빠른 속도로 수련해 다시 실력을 제고할 수 있다."어느 한 산골 마을인데, 저희들은 수소문 끝에 한 소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그녀는 일찍이 산에서 비슷한 식물을 본 적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곳엔 독사와 맹수들이 많아 아무도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책상 밑에 숨어 있던 나혜미는 당황스러움을 극복하고 평온해졌다.그녀가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여진수의 턱이 보였다.그때 그녀도 불현듯 예전에 그 고수가 자기를 지도할 때 보여 주었던 영화가 생각났다. 그 장면은 지금과 똑같았다.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려 침을 삼키며 약간 떨리는 손을 뻗었다...여진수의 몸이 떨렸다, 이 여자는 담도 컸다, 감히 …그러나 이 상황은 확실히 엄청 자극적이였다.그는 주의력의 일부를 떼어내어 그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그 작은 마을은 어디예요? 정확한 위치요.”"네, 사장님, 멀지 않아요. 황성시 동쪽 약 1000리 밖, 백화촌이라는 곳이에요.""그 마을 상황에 대해 말해 주세요."이때 나혜미는 벌써 작업을 시작했다.비록 정식 근무는 처음이지만 이미 수백 번이나 연습해 엄청 능숙했다.여진수는 엄청 만족했다.중년 남자는 탁자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고 대답했다."요즘 그 마을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전부 노인들과 어린애들이에요, 젊은 사람들은 전부 돈 벌러 나갔어요.”“그 마을은 우리 사람들이 소식이 새나가지 않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언제든지 가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먼저 현금 20억을 찾으세요.”“그리고 노인들과 아이들 먹을 것, 쓸 것, 입을 것 등을 전부 나의 검은색 SUV에 넣어 주세요
나혜미는 눈이 번쩍 뜨였다.“정말이야? 날 속이면 안돼.”그녀가 애교를 부리니 살상력이 엄청 컸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나 먼저 나갈게."나혜미는 여진수에게 너무 달라붙어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선함이 사라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한시간 후, 그 중년남자는 다시 여진수의 사무실을 찾아와 물건들은 이미 다 준비했다고 말했다.여진수는 주차장에 내려와 추겨울에게 전화를 걸었다.“근무 시간에 전화는 왜 해?”추겨울의 말투는 차가웠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계집애가 일부러 이런다는 걸 알아챘다. 사실 기분이 아주 좋은 걸 알 수 있었다."주차장으로 내려와, 나랑 같이 출장 가자.""난 안 가, 두 날 후에 시험이 있어, 나 바빠."“출장비 하루에 200만원.”여진수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네, 사장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추겨울은 즉시 태도가 변해 전화를 끊고 급히 짐을 챙기고 한수정에게 달려가 말했다.화 날 줄 알았던 한수정는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 말없었다. 표정도 변화가 없었다.이건 오히려 추겨울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물었다.“한 이사님, 제가 이사님 남자 친구랑 출장 가는데 화나지 않으세요?”“그럴 리가요.”한수정은 웃으며 대답했다.“그가 당신을 좋아한다면, 난 당신의 가입을 환영해요.”그러자 추겨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이미 엄청 많은 가능성을 구상했지만, 유독 이 한 가지만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한수정의 실력과 지위로 다른 여자와 한 남자를 공유한다고?한수정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추겨울의 속내를 짐작하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만약 어느 날 당신 둘이...때가 되면 알게 될 거예요. 자, 빨리 가세요.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추겨울은 망연자실한표정으로 떠났다. 한수정이 한 말이 얼마나 심오한지, 그년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그녀는 자료를 챙겨 가방에 넣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그녀는 조수석에 앉아 고개를 돌려
엄청 남성다운 기운이 그녀의 얼굴을 덮치고, 추겨울의 심장은 마치 작은 사슴처럼 쿵쿵 뛰었다, 그녀는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하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고 말했다."너 너 너...뭐하는 거야? 비켜! 들키면 끝장이야."여진수가 이리 대담하리라고는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감히 운전석에서 조수석 쪽을 덮쳤다.그녀는 당황해하며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라도 한다면 절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여진수는 엄청 포악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래서 받을 거야 말 거야? 만약 안 받으면, 나 지금 당장 차 안에서 너를 잡아먹을 거야."“받을 게, 받으면 되잖아. 추겨울은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이 남자의 횡포가 심상치 않았다, 어디 이렇게 남을 협박하나?그제야 여진수는 그녀에게서 멀어져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말했다."항상 이 옥패를 끼고 있어, 알았어?"추겨울은 자신의 희고 긴 목에 옥패를 차고, 못된 소리를 하는 여진수를 한 번 흘겨보며 대답했다."알았어, 알았어."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은 달콤했다, 행복이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여자들은 다들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 정복당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녀도 예외는 아니다.그녀는 몰래 여진수를 쳐다보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아니야, 아마 자신의 운명이 이렇게 정해져, 이 남자를 피할 수 없었다.피할 수 없으면 순리대로, 흐르는 대로, 어느 쪽으로 갈지는 하늘에 맡기자.여진수는 차를 몰아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백화촌으로 향했다.교외를 벗어난 후, 추겨울은 창문을 내려놓고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를 날리게 내버려두었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실눈을 뜨고, 즐거운 표정을 드러냈다."정말 좋아."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이 각도에서 보면 추겨울은 평시보다 덜 섹시해지고 순순함과 귀여움이 더 많아졌다.여진수는 무의식중에 말했다."내 여자가 되어줘."추겨울은 흠칫했다, 그러더니 못 들은 척하고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남에게 도움 청하려 이곳에 왔으니 빈손으로 올 리가 없다.이때 양복을 입은 남자 예닐곱이 밖으로 나왔는데, 전부 회사 직원들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추겨울은 의심스러웠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들을 따라 물건을 나누어 주었다.이 노인들은 무료로 나누어 주는 물건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하나같이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보통 설을 쇨 때만 좀 시끌벅적하고 평소에는 로인들만 있어서 틀림없이 엄청 고독했다.여진수 그들의 등장은 쓸쓸한 이 마을에 약간의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었다.이런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 추겨울도 마음속으로 부터 기뻤다, 그리고 여진수를 향한 눈빛도 달라졌다.이 남자는 정말로 다른 사람과 달랐다.물론 한 가지 같은 점도 있었다, 모두 색마라는 것이다.물건을 절반 나누어 줬을 때쯤,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 나왔다.여진수는 차 트렁크에서 많은 문방구, 사탕, 과자를 꺼내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한무리의 아이들이 그의 주위를 에워쌌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여지수의 귀에 다가와 말했다."사장님 저 꽃무늬 치마를 입은 그 여자 아이입니다, 소식은 바로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겁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바로 몇 메터 떨어진 곳에 열 서너 살쯤 되는, 얼굴이 예쁘고 키가 크고 마른 여자애가 서있는 게 보였다.그녀의 눈은 맑고 순수한 게,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았다.여진수는 사탕 한 봉지를 들고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건넸다."안녕, 넌 이름이 뭐야?"."고마워요 오빠, 전 소남이라고 해요,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어린 여자애는 눈에 빛이 있었고 순수했다. 그녀는 여진수가 아주 친근하다고 느꼈고 몸에서 특별한 향기가 나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다."나 배가 좀 고픈데 혹시 너네 집에 밥 먹으러 가도 돼?"소남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요, 오빠 따라오세요."그녀는 꼬마요정처럼 팔딱팔딱 뛰어 앞장서 갔다.이 나이는 한창 생기발랄할 때라 아무 걱정이 없다.추겨울도 얼른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마음속으
"네? 어르신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여진수는 궁금해했다.소남이 할아버지는 공포로 가득 찬 얼굴로 무슨 나쁜 기억이 떠오른 듯, 몸까지 떨었다.하지만 여진수가 산에 들어가는 걸 막으려고 계속해서 말했다.“약 2년 전부터 나는 소남이를 데리고 산에 약초를 캐러 다녔어요.”“막 산을 내려오려 할 때 무서운 소리를 들었어요. 늑대 울음소리 같았지만 더 날카로웠어요.”.“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근처에 식물들이 즉시 꽁꽁 얼어붙었어요.”“그때 빨리 달아났기에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저와 소남이는 돌아올 수 없었을 거예요.”“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산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 또 몇 명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어요.”“하여 그곳은 이미 금지 구역으로 변해 아무도 감히 올라가지 못해요.”“모험하지 마세요. 어린 나이에 목숨을 걸지 마세요."추겨울은 자기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할아버지, 정말 할아버지 말씀처럼 그렇게 무서워요?""정말입니다."옆에 있던 소남이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너무 무서웠어요. 언니 오빠, 절대 가지 마세요.”하지만 오히려 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 혹시 그 산에 요괴 같은 짐승이 있는 건 아닐까?여진수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들을 보며 웃으며 말햇다."곧 날이 어두워지는데, 혹시 저희 오늘 밤 여기서 밥도 얻어 먹고 하룻밤 묵어갈 수 있을까요?"소남의 할머니는 자상한 말투로 말했다."그럼요, 멀리서 온 손님이신데, 제가 곧 식사를 준비할게요.”"할머니 요리하실 필요 없어요. 이 사람이 할거에요.”추겨울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득의양양한 말투로 말했다."이 사람의 요리 솜씨는 정말 최고입니다."그녀는 속으로 자꾸 나를 괴롭히더니, 오늘 한번 당해봐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엄청 즐거웠다."허허, 요즘 젊은이들 중에 밥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소남이의 할아버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할아버지, 이 사람의 요리 솜씨가 정말 좋아요. 깜짝 놀라실 겁니다."추겨울은 진지하게 말
휙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물고기는 물속에서 날아 나와 그의 손에 잡혀 몸부림 쳤다."와!"깜짝 놀란 소남이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이거 꿈 아니죠?”그러나 여진수의 손에 잡혀있는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를 보고 꿈이 아님을 알았다.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숭배와 강렬한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오빠, 신선이에요?""아니, 그냥 무사들의 법술에 불과해.”여진수는 그렇게 말하며 소남이의 귓가에 다가가 말했다."오늘 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잠든 후에 우리 여기서 다시 만나자. 그리고 나를 데리고 산으로 들어가줘."소남의 눈에는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거기 너무 무서워요, 못 가겠어요."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멀지 않은 곳에 지름이 1.5미터가 넘는 큰 맷돌이 있었다.여진수는 앞으로 다가가 한 손으로 그 맷돌을 번쩍 들어 올렸다.그리고 위로 몇 번 던졌다가 가볍게 다시 제자리에 놓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소남이의 입은 O자로 변했다."이제 날 데리고 가도 되지? 오빠 나 실력이 대단해.”“호랑이 열 마리도 쓰러뜨릴 수 있어. 위험하지 않을 거야.”여진수의 엄청난 실력을 알게 된 소남은 즉시 흥분되어 머리를 끄덕이며 된다고 말했다.작은 마당에는 닭과 오리도 기르고 있었다.두 어르신이 많이 드시 질 않을 것 같아서, 닭을 한 마리만 잡았다.여진수는 그들의 닭을 공짜로 먹을 생각이 아니었다, 떠나기 전에 그들에게 일정한 돈을 줄 것이다.재료를 다 준비해 놓고 그는 주방에 왔다.농촌에서는 자연히 땔감으로 불을 지폈다.소남이는 채소를 씻고 추겨울은 불을 때고 있었다.그녀가 요염하고 섹시해 보이지만 농사일에는 아주 능숙했다.여진수는 칼을 들고 먼저 물고기부터 손질했다.아주 능숙하게 칼질을 했다,1분도 안되어 생선 한마리를 다 손질하고 기름을 붇기 시작했다.반시간 후, 소남과 그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밥상위의 요리들을 보고 전부 같은 표정을 지었다.놀랍다!여진수가
그녀는 작은 머리를 내밀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살금살금 뒤뜰로 걸어갔다. 그러자 여진수가 이미 그곳에 서있는 게 보였다. 그녀는 작은 소리로 불렀다."오빠."여진수는 몸을 돌려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우리 가자."“나도 갈래.”추겨울 그 계집애도 따라 나왔다, 그전에 한 말을 그녀도 들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넌 가면 안 돼. 그냥 여기서 기다려.""왜 가면 안 돼?"추겨울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나 어릴 때 산에 많이 올라갔어.”"나와 소남이는 일하러 가는 거야, 네가 따라가 뭘 해? 그리고 한 사람만 데려갈 수 있어."제일 큰 원인은 산에 혹시 처리하기 힘든 놈들이 있으면 혼자서 두사람을 보호하려면 좀 힘들가봐 두려웠다."날 데려갈 필요없어. 혼자 갈 수 있어."여진수는 그녀를 좀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이 아가씨 오늘 좀 이상한데.갑자기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혹시 내가 걱정되어 그러는 거야?""누가...누가 널 걱정한대? 웃겨."추겨울의 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당당한 말투로 말했다."난 그냥 그 산에 어떤 요괴가 있는지 궁금해서 그래.”“아무튼 그냥 여기에 가만히 있어. 따라가면 불안요소가 너무 많아.”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소남 앞에 쭈그리고 앉아 말했다."올라와, 내가 너를 업을 게, 나에게 길만 안내해 주면 돼."소남은 얌전하게 여진수의 등에 엎드려 한 방향을 가리켰다."이쪽이에요, 오빠.""꼭 잡아. 조금 있다 소리치지 말고 입을 꼭 다물어."여진수는 주의를 주고 두다리를 곧게 펴고 마치 스프링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추겨울은 너무 놀란 나머지 완전히 얼었다.소남의 심장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여진수가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여진수는 하늘을 날았다, 소남의 안내 하에 신속히 산속으로 돌격했다.밤이라서 산속에 습기와 음기는 엄청 짙었다. 여진수는 영력으로 방어막을 만들어 두 사람을 감쌌다.소남은 필경은 아이였다. 처음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