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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ผู้เขียน: 오월이
[너 막 헤어졌다고 막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승아는 핸드폰을 쥔 채, 방금 들은 말을 소화하느라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해인이 다짜고짜 ‘주변에 당장 결혼할 사람 없냐’고 묻는 바람에, 놀란 승아는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찬찬히 들어 봐.”

해인이 차분히 말했다.

“나 장난 아니야. 나 지금 진짜로 결혼이 급해. 가능하면 초고속으로 혼인신고하고, 일 끝나면 바로 정리하는 거야. 보수도 줄 수 있어.”

해인은 왜 그런 선택을 하려는지, 이유를 모두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다 들은 뒤, 승아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아저씨는 왜 꼭 네가 결혼을 해야만 회사 지분을 건드릴 수 있게 해 놓은 거야?]

“나도 몰라.”

[근데 혼인신고부터 해 버리고 회사 팔았는데, 남자 쪽에서 돈 욕심 내면 어떡해?]

차에서 내려서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던 해인은 그 말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그래서...”

해인이 조용히 말했다.

“나랑 결혼할 사람은,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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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주는 잠시 멍해졌다.태겸이 무의식적으로 해인을 감싸는 말을 했다는 사실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예주는 더 말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가가 토끼처럼 붉어졌다.태겸은 휴지를 두 장 뽑아 예주에게 건넸다.위로라고 하기엔 애매한 행동이었다.“괜히 생각 많이 하지 마. 해인이가 어디서 구했는지, 그날 너랑 내가 키스한 영상 있잖아. 그걸 우리 아버지 핸드폰으로 보내 버렸어.”그날의 키스는 충동이었다.태겸은 해인에게 자극을 받아서 사람들 앞에서 예주에게 입을 맞췄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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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을 오래전에 저장해 두고 잊어버렸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앞뒤로 고작 3분 차이였다.이건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 정확했다.누가 봐도 예주가 미리 계산해 두고 백업해 둔 정황이었다.이게 단순한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조건이 맞아떨어졌다.사람들 마음속에 의심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해인은 예주가 억지로 순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바라봤다.‘이 사람, 정말 무고한 척은 잘하네.’그때 해인이 고개를 돌려 주위를 한 번 둘러보며 말했다.“방금 밀크티를 누가 쏟았는지 확인하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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