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해인이 떠나는 모습을 태겸은 눈으로 붙잡고 있었다. 시선은 오래도록 해인의 뒷모습을 따라갔다.문승은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문득 태겸 앞을 막아섰다. 태겸의 시야를 가로막듯 막아 버렸다.문승의 경계를 모를 리 없는 태겸이 차갑게 비웃었다.“이름도 명분도 없는 가사도우미 아들 주제에 한유호를 그렇게 도와? 한유호가 고마워하기는 하냐?”틀린 말은 아니었다. 한원랑은 왕단영의 신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었다. 그러니 문승의 처지도 자연히 애매할 수밖에 없었다.이번에도 문승은 김 집사의 후임이라는 명목으로 해인의 장례 일을 돕고 있었다. 한원랑이 왕단영을 정식 아내 자리에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이 너무도 분명했다. 바깥에서 왕단영은 여전히 한씨 가문의 가사도우미였고, 문승은 결국 가사도우미의 아들이었다.문승은 웃기만 할 뿐 조금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 듯했다.“존귀하신 고 대표님. 깨진 거울은 다시 붙여도 금이 남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잖아.” “나 같은 가사도우미 아들도 아는 걸, 왜 고 대표님은 우리 제수씨한테 차인지 이렇게 오래됐는데 아직도 몰라?”말을 마친 문승은 더 머물지 않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자리를 떠났다.태겸의 안색이 시퍼렇게 굳어졌다.‘한씨 가문에서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하는 놈 따위에게 이런 모욕을 당하다니.’...해인은 차씨 가문에서 조문객이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생물학적 아버지를 바라보는 해인의 마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을 마주한 듯했다.반면 차장섭의 마음은 복잡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곁에서 키워 보지 못한 딸이었다. 출생을 지켜보지도 못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늘 해인을 떠올리고 있었다.해인은 예를 갖춰 조문 온 사람에게 고개를 숙였다.차장섭은 분향을 마친 뒤, 애틋한 눈으로 해인을 바라보았다.하지만 해인은 고개도 들지 않았고, 차장섭과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다.차장섭은 더 말하지 않았다. 잠시 뒤, 차장섭의 비서가 해인 쪽으로 다가와 작은 목
한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유호가 가만히 있지 않는 왕단영에게 경고하기 위해, 몰래 사람을 시켜 왕단영의 아들 문승에게 손을 썼다는 사실을.그래도 문승은 한원랑이 맡긴 일을 제법 빈틈없이 처리했기에, 장례 절차는 체면을 잃지 않을 만큼 잘 갖춰졌다.해인은 눈을 내리깐 채 말했다.“유호 씨가 어디 있는지 저도 몰라요.”“아니, 그 녀석이 어떻게...”이소정이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고민건이 옆에서 이소정의 팔을 잡아당겼다.지금은 그런 일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고민건은 아내가 이런 자리에서 괜한 말을 꺼내 문제를 만들지 않길 바랐다.어쨌든 해인은 이미 결혼한 몸이었다. 지금은 한씨 가문 사람이었고, 예전처럼 고씨 가문에서 의지할 곳 없이 지내던 고아 소녀가 아니었다. 고민건과 이소정이 한때 해인을 거둬 키웠다고 해도, 지금의 해인은 한씨 가문의 사모님이었다. 아무 말이나 꺼내기에는 부적절한 자리였다.고민건이 눈짓을 보내자, 이소정은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었다.하지만 해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소정은 예전에 해인을 두고 뒤에서 수군댔던 일도 잠시 잊은 채 가슴 한쪽이 짠해졌다.어쨌든 해인은 이소정이 지켜보며 자란 아이였다.“태겸이도 우리랑 같이 왔어. 필요한 일 있으면 태겸이한테 시켜. 내가 태겸이는 여기 두고 갈게.”예전에 해인 아버지 장례는 고씨 가문이 도와 치렀다. 당시 태겸은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장례식 내내 꽤 많은 일을 거들었다.고민건은 이소정이 태겸을 남겨 두는 일이 마뜩잖았다. 그래도 태겸과 해인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사이였다. 예전의 남녀 감정이야 지금 같은 생사의 문제 앞에서는 따질 일이 아니었다. 고민건은 더 말하지 않기로 했다....“아들, 이건 네 아버지 앞에서 제대로 보일 좋은 기회야. 유호가 이렇게 책임감 없이 굴잖아. 자기 장모 장례에도 안 나타나다니.” “네 아버지가 집에서 얼마나 유호 욕을 했는지 몰라. 네가 이번에 잘하면, 어쩌면 KH그룹에 들어가 일할
주여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승아가 병원으로 달려왔다.승아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해인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울음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었다.승아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흔들리는 해인을 급히 붙잡았다.“해인아...”애리가 승아에게 연락한 것이었다. 애리는 이런 때일수록 해인 곁에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태겸에게 승아의 번호를 물어 연락했다.해인은 승아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승아야, 나 이제 엄마 없어.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엄마가 나랑 이야기했단 말이야... 내 잘못이야.” “엄마가 겨우 조금 괜찮아졌는데, 내가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말고 옆에서 지켰어야 했어.”해인이 주여진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는 승아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었다.모녀는 지난 세월 자주 연락하지 못했지만, 서로를 놓은 적은 없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 서운함을 붙잡고 버텼을 뿐이었다.두 사람 사이에는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친모녀보다 더 깊은 정이 있었다. 한때 강정국과 주여진, 오빠들이 살아 있던 시절의 웃음소리는 모두 진짜였고, 해인은 가족들의 세심한 사랑 속에서 자랐다.승아는 해인을 꼭 끌어안았다.“해인아, 너 임신 중이야. 너무 흥분하면 안 돼.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너는 임산부고, 네 몸 챙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상태야.”“전부 네 탓으로 돌리지 마. 어머니도 네가 이렇게 괴로워하는 모습 바라지 않으실 거야. 정말 나쁜 건 가해자야. 벌받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어.”해인은 멍한 눈으로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다. 주여진의 죽음이 너무 아파서 지금은 예철진에게 따질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해인의 안색이 너무 좋지 않은 걸 보고, 승아가 해인을 부축해 복도 의자에 앉혔다.“네 남편은? 이렇게 큰일이 났는데 왜 안 왔어?”해인이 낮게 말했다.“F국으로 출장 갔어.”생각해 보면, 해인은 어젯밤부터 유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해인은 유호가 이미 귀국 비행기에 오른 것 같다고 짐작했다.
“그게 무슨 소용이야?”해인의 목소리는 아주 낮았고 힘없이 흩어졌다.“예철진이 붙잡힌다 해도, 우리 엄마는 다시 살아 돌아오지 못하잖아. 내게는 엄마 목숨보다 중요한 게 없어. 나는 그냥 엄마가 살아 계시기만을 바랐어.”주여진은 해인이 가장 사랑하는 엄마였다.분명 모든 일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해인의 뺨을 거세게 후려쳤다.애리는 그런 해인을 바라보다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슬픔이 밀려왔다.해인이 말했다.“오늘 밤 내가 병원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엄마를 지켰을 거야.”뜨거운 눈물이 또 다시 떨어졌다.애리는 아무 말도 보탤 수 없었다. 지금 어떤 위로도 해인에게는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해인에게 필요한 건 위로가 아니었다.애리는 나직이 한숨을 내쉰 뒤, 모두를 병실 밖으로 내보냈다.애리는 해인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감싸 안았다.“해인아, 너무 무너지지 마. 어머니가 떠나시기 전에 내게 남긴 말이 있어. 너한테 전해달라고 하셨어.”그 말을 듣고서야 해인이 고개를 돌려 애리를 바라보았다.해인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주여진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간병인이 주여진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큰 소리로 도움을 청했을 때까지만 해도, 주여진에게는 아직 의식이 남아 있었다.응급처치를 위해 달려온 의사인 애리가 주여진의 마지막 말을 들었다.“엄마가 뭐라고 했어?”“어머니가 그러셨어... 어머니가 떠나고 나면, 너는 이 세상에서 친정 식구가 없어진다고. 네 친어머니를 찾아가라고 하셨어.”“그분이 예전에 잘못한 일이 있긴 하지만, 계속 너를 되찾고 싶어 했으니 속죄할 기회는 줘야 한다고.”해인은 멍해졌다.‘도수희...’애리가 말을 이었다.“어머니는 또 그러셨어. 앞으로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어머니가 떠난 일 때문에... 너무 오래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를 너무 일찍 가족의 보호 밖으로 밀어낸 건 어머니 잘
해인은 떨리는 손으로 수술동의서에 자기 이름을 적었다. 평생 수없이 써 온 이름인데도, 이렇게 쓰기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병상 위 정상적이지 않은 주여진의 안색을 보자, 마치 해인의 심장을 누군가 깊이 도려내는 것만 같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해인은 그저 눈물만 계속 흘렸다.“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제가 나갈 때만 해도 엄마는 괜찮았는데, 왜 이렇게 된 거예요.”해인은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사람처럼 약하고 무력해 보였다. 흔들리는 몸은 당장 바닥으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았다.의료진은 주여진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한 번, 또 한 번 가슴을 눌렀지만, 병상 위의 주여진에게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마침내 주여진의 몸에 연결된 기계가 날카로운 경고음을 냈다. 화면 위의 선은 더는 오르내리지 않고, 길고 차가운 직선이 되었다.해인은 온몸이 얼어붙는 듯하면서 힘이 빠져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웠다.저 기계가 뭘 뜻하는지, 조금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었다.“엄마...?”해인의 잠긴 목소리는 목 안에서 부서지면서 소리 없는 눈물로 변했다.그때 해인의 세상은 통째로 어두워진 듯했다.애리가 다가와 마스크를 벗기면서 무겁게 말을 꺼냈다.“삼가...”응급처치는 꼬박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주여진에게 연결된 기계는 끝내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응급처치에 참여했던 의료진은 해인 앞으로 다가와, 주여진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그 말을 듣자마자, 해인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어떻게요...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엄마는 분명 괜찮았는데...”며칠 전까지 병상에 누워 의식이 없던 엄마는, 오늘 저녁 해인과 함께 쌀죽 반 그릇을 먹었다. 모녀는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그런데 이제 주여진은 다시는 말을 하지 못하는 시신이 되어 있었다.해인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엄마 상태가 조금 더 좋아져 퇴원하면, 재활치료를 받게 해 드리겠다고.
해인은 유호에게 엄마가 깨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하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음만 흘러나왔다.이 시간이라면 F국은 아직 낮일 것이다. 잠시 뒤, 해인은 주헌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주헌의 핸드폰도 마찬가지로 꺼져 있었다.유호에게는 핸드폰 전원을 꺼 두는 습관이 없었다. 유호와 주헌이 함께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면, 어쩌면 이미 돌아오는 비행기 안일지도 몰랐다.이렇게 오래 보지 못했기에, 해인은 정말 유호가 보고 싶었다.이기남이 배후 지시자를 털어놓았고, 유호도 곧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엄마도 깨어났다. 모든 일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그날 저녁, 해인은 병원에서 주여진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직 시간이 이른 편이라 해인은 기업 경영 관련 책을 꺼내 잠시 읽었다.지금은 회사를 그만둔 상태였지만, 어디까지나 잠시 쉬는 것뿐이었다. 엄마의 상태가 안정되고, 아이를 낳고 나면 해인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생각이었다.책에 너무 몰두한 탓에 다시 시간을 확인했을 때는 날짜가 바뀌기 직전이었다. 임신 중에는 일찍 자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해인은 곧장 침대에 누웠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깊은 잠에 빠졌다.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날카로운 전화벨 소리가 밤의 고요를 찢었다.해인은 어둠 속에서 번쩍 눈을 떴다.전화는 애리에게서 걸려 온 것이었다.지금은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에 애리가 갑자기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해인의 가슴속에는 좋지 않은 예감이 피어올랐다.손가락을 살짝 웅크린 해인은 곧바로 핸드폰을 움켜쥐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막 잠에서 깨서 그런지 목소리는 잔뜩 잠겨 있었다.“언니.”수화기 너머의 소리는 몹시 급박했다. 희미하게 의료 장비가 ‘삐삐’ 울리는 소리도 들렸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애리가 아니었다.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여자 목소리였다.해인은 낮에 병원에서 그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아마
유호의 주변에는 묘하게 가라앉은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하지만 대현은 입을 쉬지 못하는 성격답게, 결국 말을 꺼내고 말았다.“근데 말이야, 설령 다 끝난 사이라고 해도... 네 할머니가 갑자기 며느리를 들인 거잖아.”“너 지금 법적으로는 기혼인데, 강해인 씨가 그걸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을까?”이런 문제는 어떤 여자가 상대라 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그 말이 유호의 신경을 정확히 건드린 듯했다. 유호는 차갑게 대현을 한 번 훑어보더니 말했다.“너 차 없냐? 왜 남의 차에 붙어 있어. 내려.”대현은 잠시
고민건의 눈빛에는 자애와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해인아, 지금은 어디서 지내니?”해인에 대해서 고민건은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그때의 사고는 결국 고민건 때문이었고, 그 일로 해인은 가족을 잃었다. 그 사실이 지금까지도 가시처럼 남아 있었다.고민건은 아직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해인이 정말로 태겸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 태겸과 해인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고, 쌓아온 시간과 인연도 정말 길었다.해인이 팔겠다고 한 그 집은 ZC그룹과 다른 개발사들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그 일로 고민건은 지인
태겸의 목소리는 꽤나 날이 서 있었다.“하예주 씨 올려 보내세요.”안내데스크 직원은 이번에는 눈치빠르게 곧바로 말했다.“네, 고 대표님. 제가 바로 작은 사모님을 모시고 올라가겠습니다.”그 말을 듣는 순간, 전화기 너머의 태겸은 잠시 말이 막혔다.‘작은 사모님?’직원은 웃으며 덧붙였다.“네, 하예주 씨께서 본인이 고 회장님의 ‘예비 며느리’라고 하셨습니다.”예주는 핸드폰을 움켜쥔 채 긴장된 시선으로 화면을 바라봤다.‘지금 여기서 부정하면... 창피해지는 건 나야.’다행히도 태겸은 잠시 침묵했을 뿐, 그 말을 바로잡
어차피 곧 해인이 손봐 놓은 그 집에 예주가 들어와 살게 될 터였다.이미 자신을 불쾌하게 만들었으니, 돈으로 보상하는 것도 충분히 말이 됐다.게다가 이 몇 년 동안 태겸은 YD그룹에서 벌어들인 돈도 적지 않았다.돈은 나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었다. 그저 에너지 보존 법칙일 뿐이었다.해인은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생각이 없어 보였다.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그녀는 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덧붙였다.“고 대표님, 돈 다 준비되면 연락해. 그때 계약서 쓸 테니까. 최소 육천억이야. 한 푼도 깎을 생각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