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그런데 우리 아빠는? 돌아서더니 바로 도수희를 집에 들였어. 도수희는 들어온 지 세 달도 안 돼서 아빠를 부추겨 강해인을 데려오려고 했고.”“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는 엄마를 잃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행했어. 그런데 갑자기 새엄마가 생기고, 나와 아무 상관도 없는 언니가 생긴다고 했어.”“차씨 집안 외동딸이라는 자리까지 낯선 사람에게 나눠 줘야 했어. 내 것을 빼앗기 싫어 반항하면, 그걸 두고 ‘말 안 듣는다’고 하는 거야?”희정의 눈가가 붉어졌다.“서진아, 네가 말해 봐. 내가 뭘 잘못했어? 왜 아빠는 여전히 내 아빠인데,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나를 덜 사랑하게 된 거야?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줬잖아.”“아니면 애초에 나를 사랑한 적이 없었나 봐. 지금 아빠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강해인을 위한 거야. 내가 그렇게 오래 좋아한 남자까지 강해인이 빼앗아 갔어.”“아빠는 날 위해 뭔가를 해 준 적이 없어. 진작 한씨 집안과 혼담을 추진해 줬다면, 시장 딸인데 한유호와 안 어울릴 게 뭐가 있겠어?” “벌써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을지도 모르지. 내가 대체 뭘 잘못했는데?” “왜 도수희가 나타나자 우리 엄마가 죽고, 강해인이 나타나자 모두가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된 건데? 내가 그 여자들을 미워하는 게 잘못이야?”마지막 말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희정은 차 안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울면서 울음을 삼키지 못했다.서진은 희정이 자기 앞에서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 처음 봤다.그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다독였다. 몸을 조금 가까이 붙이며 그녀를 품에 안으려고 했다.그때의 희정은 한없이 약해져 있었다. 서진의 손길에도 크게 밀어내지 않았다.그녀는 서진의 어깨에 기대 울었다. 눈물은 볼을 타고 흘러 무릎 위로 떨어졌다.서진은 어릴 때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집안의 외아들이기도 했다. 그래서 희정의 삶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랐다. 서진은 희정이 어떻게 견뎌
희정은 전화를 끊었다.차장섭이 다시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았다. 희정은 차장섭의 번호를 차단했다.차장섭은 막막한 얼굴로 서 있었다. 이 딸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다.하지만 친딸이라 너무 매정하게 끊어 낼 수는 없었다. 희정이 이렇게 변한 데에는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었다.차장섭이 한숨을 내쉬고 류 집사를 바라보았다.“희정이 혼자서는 경호원도 피하고 기자도 피해서 몇 분 만에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없어. 뒤에서 도와준 사람이 있을 거야.”류 집사가 대답했다.“방금 CCTV를 확인했습니다. 천호선 회장님 집의 차량이 담장 밖에 한참 서 있었습니다.” “서진 도련님과 희정 아가씨가 안팎에서 맞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희정 아가씨께서 빠져나갈 수 있었던 듯합니다.”서진과 희정은 어릴 때부터 가까웠다. 두 사람은 함께 자란 사이였다.서진이 희정을 도운 건 차장섭에게 아주 의외의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차장섭은 희정이 멋대로 일을 키우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희정이 이렇게 날뛰면 상처 입는 건 해인과 도수희뿐이었다. 차장섭은 비서를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직접 천 회장 집에 다녀와. 천 회장에게 아들 단단히 단속하라고 전해. 우리 집안 일에 천씨 집안이 끼어드는 건 좋지 않다고도 말해.”차장섭이 말한 천호선은 서진의 아버지였다. 차장섭은 서진과 직접적인 친척 관계가 아니라서, 더 강하게 말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아들을 제어할 수 있는 천 회장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다녀오겠습니다.”...차 안.서진은 옆자리에 앉은 희정을 자주 바라보면서 시선은 자연스레 배로 향했다.희정은 차장섭의 번호를 차단한 뒤 의자 등받이에 기대 창밖을 보고 있었다.거의 두 달 만에 바깥 공기를 들이마신 것이다. 자유는 이렇게 좋았다.희정이 창문을 조금 내리자 바람이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그녀는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고, 기분도 꽤 좋아 보였다.서진이 물었다.“희정아, 차 시장님이랑 완전히 틀어졌잖아.
신장 이식을 하지 못하면 도수희에게 남은 시간이 길어야 넉 달뿐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차장섭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해인은 친딸이었다. 도수희는 평생 해인을 향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차장섭은 도수희가 그 후회를 안고 떠나게 둘 수 없었다.“걱정하지 마. 일단 몸부터 추슬러. 내가 어떻게든 자리를 마련해 볼게. 우리 딸이 엄마의 이렇게 안 좋은 모습을 보면 마음 아프지 않겠어?”도수희의 눈에 희미한 희망이 떠올랐다.“당신 말이 맞아.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릴게. 나도 몸 잘 챙겨서 딸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 보여 줄게.”도수희는 기력이 없어 조금 먹은 뒤 곧바로 다시 잠들었다.차장섭은 무거운 마음으로 병실 문을 닫고 나왔다. 표정은 한층 더 굳어 있었다.그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비서에게 물었다.“희정은 지금 어때?”비서는 그제야 어제 희정이 언론 앞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보고했다.차장섭은 라이브 영상을 확인한 뒤 분노로 낯빛이 딱딱하게 굳었다.온라인이 이렇게 시끄러운 데에는 희정의 인터뷰가 크게 한몫하고 있었다.“이 아이가 정말 선을 넘었군. 집으로 가자.”차장섭은 지체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도착해 보니 집 안은 난장판이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찾는 듯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차장섭이 물었다.“무슨 일이야?”류 집사가 곧장 다가와 대답했다.“희정 아가씨께서 아침에 답답하니 바람을 쐬겠다고 하셨습니다.” “밖은 기자들이 많아 위험해서 사람을 붙여 정원에서 산책하시게 했는데, 가사도우미를 따돌리시더니 몰래 나가 버리셨습니다.”차장섭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졌다.“나갔다고? 경호원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놓쳐?”류 집사가 고개를 숙였다.“경호원은 많았지만, 밖의 기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희정 아가씨께서 기자들을 이용해 경호원들을 다른 방향으로 유인하셨습니다.”희정은 미리 계획한 게 분명했다. 어제 기자들 앞에서 연기를 한 것도 오늘 도망치기 위한 포석이었을 가능성이 컸다. 지금 집 밖에 몰린 기자들은 어제보다 몇 배나
다음 날 아침, 도수희가 눈을 떴다.차장섭은 아내의 병상 옆에서 밤새도록 지키느라 눈 한 번 제대로 붙이지 못했다.작은 움직임 소리를 들은 차장섭이 도수희의 손을 붙잡았다.“여보, 괜찮아?”도수희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얼굴에 씌워진 산소마스크를 떼려고 했다.“해인이...”차장섭은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봐 급히 산소마스크를 다시 씌웠다.그는 어제 오후 병실에 숨어 들어온 그 무례한 기자가, 바깥에서 벌어진 일을 도수희에게 거의 다 말해 버렸다는 걸 알고 있었다.차장섭의 입술이 굳어지면서 얼굴에는 죄책감이 가득했다.그는 도수희에게 이런 일을 알릴 생각이 없었다. 병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까.“내가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희정이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희정이 해인의 삶을 흔들게 두지 않을 거야.”“우리는 이미 해인에게 너무 미안한 사람들인데, 더는 그 아이에게 짐을 안겨서는 안 돼.”도수희가 이 집에 들어온 뒤, 희정은 새어머니에게 한 번도 좋은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그래도 도수희는 희정을 이해하려고 했고 이 의붓딸과 관계를 잘 풀어 보려 애썼다. 어떤 의미에서는 희정도 지난 세대의 원한과 어른들의 선택에 휘말린 피해자였으니까.하지만 희정은 도수희를 미워했다. 도수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미워했다.도수희가 요독증 진단을 받은 날, 희정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파티를 열었다. 집 안을 명절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샴페인을 터뜨리며, 곧 죽을 사람을 축하한다는 식으로 떠들었다.그때 희정은 겨우 17살이었다.도수희가 해인을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을 때, 희정은 해인을 집에 들이면 아버지의 시청 건물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했다.그 의붓딸을 보며 도수희도 깨달았다.두 사람은 영원히 한마음이 될 수 없었다. 희정은 결코 ‘새어머니’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그렇다 해도 도수희는 희정이 이 모든 원한을 해인에게 돌릴 줄은 몰랐다. 해인의 남편인 유호를 유혹하고, 심지어 유호의 아이를 가졌다
비서는 차장섭과 도수희의 오래전 사랑 이야기를 어느 정도 들어 알고 있었다.두 사람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고 했다. 학창 시절 같은 학교를 다니며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도 있었다.도수희의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다. 반면 차장섭의 집안은 대대로 정계에 몸담은 집안이라서 사회적 지위도 훨씬 높았다.졸업 후 차장섭은 차씨 가문이 걸어온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앞길은 순탄했다.하지만 도수희는 친정에 있는 두 명의 오빠에게 끊임없이 돈을 빼앗기며 살았다.두 사람이 연애할 때는 결혼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차장섭의 뛰어난 외모와 재능이 한 상류층 집안의 딸 눈에 든 것이다.그 여자는 전임 시장의 딸이었다. 그녀는 차장섭과 결혼하겠다며 집안을 뒤흔들었다. 하필 그때 차장섭은 그 시장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었다.차씨 가문은 상대 집안의 높은 지위가 차장섭의 앞날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거절했다가 차장섭의 정치 인생에 불이익이 생길까 두려워했다.결국 집안 사람들은 사랑하는 두 사람을 억지로 갈라놓았다. 차장섭과 도수희를 떼어 놓은 것이다.차씨 가문은 도수희에게 돈을 쥐여 주며 차장섭의 세계에서 사라지라고 했다.도수희의 친정은 욕심이 끝없었다. 두 오빠는 돈만 보면 눈이 뒤집혔다. 도수희가 아무리 싫어도 집안 사람들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차장섭은 한사코 그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시장 딸과의 결혼식 날, 그는 술에 취한 채 신방으로 끌려 들어갔다.깨어난 뒤에는 도저히 도수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뒤라, 그는 그 결혼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도수희를 찾겠다는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았다.사랑하지 않는 아내와 지내기 괴로웠던 차장섭은 온갖 핑계를 대 지방 발령을 받았다. 그 결혼생활에서 도망치고 싶었다.인연이 끝나지 않았던 걸까? 차장섭은 바로 그 발령 받은 지방에서 도수희와 다시 만났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때 도수희는 이미 아이를
도수희는 깨달았다. 희정이 이런 일을 저지른 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것이었다.그 의붓딸은 늘 자신을 미워했다. 따뜻한 표정을 지어 준 적이 없었다.도수희는 숨이 점점 가빠지면서 눈앞도 까맣게 흐려졌다. 숨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자 몸에 연결된 의료 기계가 요란하게 경고음을 울리기 시작했다.삐익- 삐익-도수희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모습을 보자, 몰래 들어온 기자마저 멍해졌다.특실이었기 때문에 의료진은 병실의 이상 신호를 곧바로 확인했다. 밖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이 빠르게 뛰어 들어왔다.낯선 얼굴의 흰 가운을 입은 남자가 핸드폰을 들고 도수희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들어온 의사들이 곧장 소리쳤다.“당신 누구예요? 왜 우리 병원 의사 가운을 입고 여기 들어와 있어요?”기자는 상황이 틀어진 것을 깨닫고 곧바로 도망치려고 했다.문밖에서 도수희를 지키던 경호원들이 소란을 듣고 뛰어 들어와서 기자를 제압했다.기자의 촬영 장비도 압수됐다.의료진은 곧장 도수희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혈압 떨어집니다. 빨리요! 응급실로 옮깁니다!”경호원은 그 모습을 보며 지체할 수 없었다.“사모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빨리 시장님께 연락드려!”...차장섭은 응급실 밖 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50대 초반의 남자였지만, 지금의 차장섭은 단숨에 스무 살은 더 늙어 보였다.경호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시장님, 문제를 일으킨 기자는 붙잡아 두었습니다. 어떻게 처리할까요?”의료진으로 위장하고 침입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었다.경호원은 자신의 실책에 깊이 죄책감을 느꼈다. 자신들이 제대로 막았다면 도수희가 응급실로 실려 갈 일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기자는 너무 교묘했다. 도수희의 상태만으로도 차장섭은 가슴이 찢어질 듯했지만, 경호원들을 심하게 탓하지는 않았다.“법대로 처리해.”경호원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바로 경찰에 넘기겠습니다.”기자의 낯빛이 하얗게 질렸다.“시장님, 한 번
태겸은 해인을 무척 신경 쓰고 있었다. 눈빛에도 애써 감정을 억제하는 게 그대로 묻어났다. 두 사람은 아무리 봐도 평범한 친구 사이처럼 보이지 않았다.식탁에 앉자, 태겸은 따끈한 꿀설기 한 접시를 해인 앞으로 밀어주었다.“해인아, 방금 나온 거라 아직 따뜻해. 천천히 먹어. 체하지 않게 조심하고.”해인은 정말 배가 고팠다. 떡을 한입 먹어 보니 맛도 괜찮아서 다시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해인이 마음에 들어 하는 듯하자, 태겸이 또 해인에게 덜어주려고 했다.해인도 거절하지 않고 예의를 갖춰서 말했다.“고마워.”바로 옆에
해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애리가 곧바로 해인의 어깨를 눌러 다시 앉혔다.“언니,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어차피 기다리는 동안 할 일도 없는데, 그냥 접수하고 기다리면 되지.”“얼른 앉아.”애리는 해인을 앉힌 뒤, 해인이 들고 있던 검사지를 흘끗 보았다.“임신성 당뇨 검사네. 아직 아무것도 못 먹었지? 검사 끝나면 내가 근처 식당에서 밥 사 줄게.”해인은 급히 사양했다. 지난번 주여진 일에 애리가 이미 많은 도움을 줬는데, 또 폐를 끼치기는 미안했다.하지만 애리는 물러서지 않았다.“나한테까지 예의 차리지 마. 너
하지만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유호도 알아내지 못했다. 연말이라 그룹 업무가 몰려 있어서, 유호도 그 문제에 신경을 쓸 여유가 많지 않았다. 따로 시간을 내 확인할 형편도 되지 못했다.그래도 설 연휴가 시작되면 일주일 정도는 쉴 수 있었다. 설 연휴 동안 해인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마음속에 남은 의문도 풀릴 듯했다.차가 곧 병원에 도착하자 유호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차 문이 자동으로 열렸지만, 해인은 배가 불러 움직임이 편하지 않아 보였다. 유호는 팔을 내밀어 해인이 잡을 수 있
해인의 시선은 차창 밖에 머물러 있었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겨울이었지만 오늘은 햇살이 꽤 좋았다. 해인은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조금 열어 둔 채, 손바닥을 배 위에 가만히 올리고서 아기의 태동을 느끼고 있었다.이 작은 녀석은 갈수록 활발해졌다. 특히 해인이 아침을 먹고 나면 꼭 배 속에서 한바탕 움직이곤 했다.바람이 해인의 머리카락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흩어진 머리카락이 유호의 뺨에 닿았다.유호는 뭔가가 계속 코끝을 간질이는 느낌에 결국 잠에서 깼다.최근 유호는 쉬지 않고 일에만 매달렸다. 너무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