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有

제15화

作者: 풍월
서은주도 그의 말에 순간 얼어붙었다.

“탈의요?”

“옷을 입은 채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나?”

육강민의 반문은 너무도 논리적이라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서은주가 고개를 끄덕이는 동안, 육강민은 이미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섰다.

육강민은 홈웨어 차림이었다.

그는 아래에서 위로 단추를 하나둘 풀기 시작했다.

육지성은 거의 반사적으로 커튼을 확 닫아버렸다.

“편히 하시지요. 그럼, 전 이만.”

이 말만 남기고 육지성은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갔다.

서은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편히… 뭐?

커튼이 닫히자마자, 방 안의 공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육강민은 이미 상의를 벗은 상태였다.

남자의 벗은 상반신 정도는 이미 많이 봐온 서은주였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슬림하지만 단단한 근육, 매끈한 허리와 선명한 복근, 그리고 크고 작은 오래된 상처 자국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육강민이 가까이 다가오며 낮게 물었다.

“뭘 더 확인할 생각인가?”

“어디가 아프세요?”

“허리랑 등.”

그가 등을 돌리자, 오래된
この本を無料で読み続け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ロックされたチャプター

最新チャプター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31화

    두 남자는 온창섭을 결박한 뒤 고개를 돌려 온유란을 바라보았다.“걱정 마십시오. 이제 더 이상 이웃들까지 시끄럽게 만들 일은 없을 겁니다.”온창섭은 눈을 부릅뜨며 자신이 데려온 사람들을 향해 눈짓을 보냈다.‘당장 덤벼! 내가 돈까지 줬는데, 지금 이 꼴을 보고만 있겠다는 거야?’하지만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졌고, 문밖의 양아치들도 얼어붙은 얼굴이었다.저 둘은… 자기들보다 훨씬 전문적이었다.밑바닥 세계에서 오래 굴러먹은 놈들은 본능적으로 위험한 상대를 알아본다.한눈에 봐도 저 두 사람은 건드려선 안 될 부류였다.결국 온창섭이 끌고 온 오합지졸들은 우르르 뒤돌아 도망쳐 버렸다.젠장! 이 쓰레기 같은 새끼들!“처리해 버릴까요?”1호가 온유란에게 물었다.처리. 그 단어 하나에 온유란뿐 아니라 온창섭까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사람을 쓰레기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처리해 버린다고?그는 입 안의 천 때문에 웅얼거리며 몸부림쳤다.온유란은 이미 양아치들이 달아난 걸 확인했고, 곁에는 경호원들도 있었다. 마음이 조금 놓인 그녀는 두 남자에게 입을 막고 있던 천을 빼 달라고 했다.온창섭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가슴팍은 아까 걷어차인 충격으로 아직도 욱신거렸다.“온유란! 난 네 아버지야! 감히 사람을 시켜 나한테 이딴 짓을 해? 경호원까지 두고?”“아버지도 양아치들을 데려오셨잖아요.”“너…”온창섭은 분에 못 이겨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맞은 쪽 얼굴은 벌써 퉁퉁 부어 있었다.“요즘 아주 날개를 달았구나. 잘 들어. 세상에 경찰 부르는 게 너만 되는 줄 알아? 죽일 거면 죽여 봐! 안 그럴 거면 나도 바로 신고할 거야. 폭행에 납치까지, 전부 고소해 버릴 테니까!”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 있던 남자가 그의 옆구리를 걷어찼다.“말 곱게 하시죠.”“내가 내 딸이랑 얘기하는데 네가 뭔데 끼어들어! 죽일 거면 죽여 보라니까?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누가 감히!”온창섭은 완전히 이성을 잃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원래는 온유란에게 본때를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30화

    그 뒤 며칠 동안, 하이석은 비어 있던 다락방을 작업실로 바꿔놓았다.재봉틀이며 오버록 미싱, 각종 재단 도구까지. 옷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 빠짐없이 갖춰져 있었다.온유란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울컥했다.그날 역시 하이석은 저녁을 함께 먹자고 연락했지만, 온유란은 드물게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오늘 병원에서 밤샘해요?”“아뇨. 누구 좀 만나서 쇼핑하기로 했어요.”“누구요?”하이석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온유란이 경성에 딱히 친구가 없다는 걸.더 물어보니 상대는 서은주였다.온유란이 서은주와 가까워지는 건, 사실 하이석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었다.그녀가 천천히 자신의 생활권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뜻이니까.하지만 그 이유로 자신을 밀어냈다는 사실에 괜히 속이 쓰렸다.온유란이 집에 없자, 하이석은 퇴근 후 본가로 들어가 어머니와 저녁을 먹었다.“이석아, 너 주변에서 무슨 냄새 안 나니?”“무슨 냄새요.”“질투 냄새.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진동을 하네.”“만나는 상대가 육강민 아내잖아. 남자 만나는 것도 아닌데 표정이 왜 그래?”현정민이 웃었다.“예전엔 몰랐는데 너 은근 집착 심하구나? 그렇게 떨어지기 싫으면 차라리 몸에 묶어 다녀.”“어떻게 묶는 건데요? 좀 가르쳐줘 봐요.”현정민은 말문이 턱 막혔다.‘그냥 농담한 건데, 얘는 진짜 실행할 생각이라도 있는 건가. 정말 낯짝도 두꺼워.’*오늘은 서은주 쪽에서 먼저 온유란을 불러냈다.사실 온유란에게도 나름 계획이 있었다. 하이석 옷을 한 벌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에 어울릴 예쁜 커프스 단추를 사려던 참이었다. 마침 서은주에게 골라달라고 하기 딱 좋았다.“진짜 하이석 씨한테 잘해주네요.”서은주는 자신은 그런 손재주가 없다며 웃었다.“제가 잘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저한테 잘해주는 거예요.”“지금 저한테 자랑하시는 거예요?”“아니에요.”두 사람 사이의 사정을 서은주가 알 리 없었고, 온유란도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았다.다만 서은주는 그녀 얼굴에 어린 복잡한 기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29화

    헤이엘.저녁 식사를 하던 중, 온유란은 하이석에게 현정민에게 줄 옷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옷 만들 줄 알아요?”하이석은 문득 자신이 그녀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릴 때부터 아주머니 곁에서 보고 배운 건 있어요. 다만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어요. 옷 선물은 별로일까요?”현정민은 늘 명품만 입고 살아온 사람이니, 자신이 만든 옷을 탐탁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다.“만들어요. 엄마도 좋아하실 거예요.”“그럼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편한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체형 치수는 알아요?”“직접 물어봐도 돼요.”온유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젓가락을 내려놓고 곧바로 현정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그러다 다시 하이석을 바라봤다.“그럼… 아버님 쪽도 한 벌 만들어드릴까요?”“그분은 필요 없어요.”하이석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온유란은 미묘하게 가라앉는 그의 기분을 눈치챘다. 그래서 더 묻지 않았다.순간, 식탁 위 분위기가 조용히 가라앉았다.온유란은 결혼 전, 인터넷으로 하이석 집안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었다.겉으로는 화목한 부부에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가정처럼 보였다. 그런데 현정민은 자신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온유란은 하이석을 알게 된 뒤로 그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는 걸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며칠 전 현정민이 집에 왔을 때조차, 남편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밖에서는 모두 하이석 집안이 깊고 복잡하다고들 했다. 분명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었다.다행히도 하이석 휴대전화가 울리며 답답한 분위기를 끊어냈다.전화는 그 사설탐정에게서 온 것이었다.하이석은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았다.그런데 온창섭이 사회 건달들까지 끌어들였다는 말을 듣자, 온유란은 화를 참지 못했다.“그 사람 미친 거 아니에요?”탐정은 온유란 목소리를 듣자마자 황급히 웃었다.“온유란 씨, 사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이석 씨만 계시면 온창섭이 사람을 몇 명 데려오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28화

    사설탐정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겠다고 빌었다.하이석은 아무 말 없이 온유란만 바라봤다. 마치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녀에게 묻는 듯했다.온유란은 온창섭이 사람까지 붙여 자신을 미행시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온유란 씨, 정말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사설탐정은 다급히 그녀를 향해 애원했다.“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 못 했습니까?”하이석이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 온유란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더 이상 온씨 가문과 얽히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온창섭은 귀신처럼 끈질기게 달라붙고 있었다.“그럼 이번엔 내 방식대로 하죠.”“어떻게 하려고요?”“결혼하고 나서는 제 가족만 만났잖아요.”하이석이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이제 당신 부모님도 뵈러 가야 하지 않겠어요?”사설탐정은 멍해졌다.결혼?처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봤을 때만 해도, 그는 온유란이 하이석에게 후원받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사이의 신분 차이가 너무 컸으니까.그런데 결혼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하이석은 그가 벼락이라도 맞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고 물었다.“그 표정은 뭐죠?”“예?”“우리 둘이 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까?”“아, 아닙니다!”남자는 목이 떨어져 나갈 듯 미친듯이 고개를 흔들었다.“두 분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세상에 두 분보다 잘 어울리는 커플은 없을 겁니다! 남편은 능력 있고 아내는 아름다우니, 두 분 꼭 백년해로 하십시오!”하이석은 눈썹만 슬쩍 치켜올릴 뿐 별말이 없었다.남자는 눈치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백년가약에, 금슬 좋은 부부 되시고, 영원히 해로하시고….”그러다 문득,“그리고 하루빨리 예쁜 아이도 보시고... 나중에 축구팀 만드셔야죠!”그제야 하이석이 고개를 끄덕였다.“축하 감사합니다.”젠장. 그 말을 듣고 싶었으면 진작 말하지 그랬어요!“하이석 씨, 온유란 씨, 두 분 자손 번창하시고 축구팀 만들어 월드컵까지 나가십시오!”온유란은 헛기침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럼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27화

    사설탐정의 다리는 이미 후들거리고 있었다.그런데 뒤에 서 있던 하이석이 태연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정말 그 집이 당신 집 맞습니까?”남자는 떨리는 입술로 문패를 한번 확인하더니, 맞은편 집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아, 제가 착각했네요. 저희 집은 아마 저쪽인 것 같습니다.”그는 간신히 발을 떼어 맞은편으로 향했다.하이석은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그쪽 역시 지문 인식 도어락이었다. 남자는 떨리는 손으로 검지를 인증부에 올렸다. 하지만 곧바로 오류음이 울렸다.순간 그의 등줄기를 따라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그 집이 당신 집 맞습니까?”하이석이 되물었다.“마, 맞습니다….”남자는 다시 지문을 인식시켰다. 하지만 또다시 오류.그때 등 뒤로 발소리가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다. 겁에 질린 그는 황급히 옆으로 비켜섰다.하이석이 천천히 오른손 검지를 인식부에 가져다 댔다.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사설탐정은 그대로 얼어붙었다.“아.”하이석이 느긋하게 말했다.“제가 아까 착각했군요. 맞은편이 아니라 이 집이 제 집이었네요.”그는 이제야 깨달았다.자신이 완전히 놀아났다는 걸.남자는 당장이라도 머리를 박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아니, 저 정도 되는 사람이 왜 우리 같은 인간을 가지고 놀아?“야옹.”문틈 사이로 하랑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하이석은 허리를 숙여 자연스럽게 고양이를 안아 들었다.그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온유란은 막 다락에 원단을 정리해두고 내려오던 참이었다.그녀는 하이석 뒤에 선 남자를 보고는 자연스럽게 그의 친구인 줄 알았다.“친구분 데려오셨어요?”하이석은 대답하지 않았다.온유란은 오히려 바깥에 선 남자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밖에 서 계시지 말고 들어오세요.”남자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하이석이 그를 흘끗 바라봤다.“들어오시죠.”남자의 발은 마치 시멘트에 박힌 것처럼 무거웠다.온유란과 하이석이 어느정도 관계가 있을 거라 의심만 하던 때와,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완전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826화

    현정민은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돌아갔다.그런데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옷 여기저기에 고양이 털이 잔뜩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그 조그만 녀석이 이제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털이 이렇게 빠진다고? 다음에 보면 설마 털 다 빠진 대머리 고양이가 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현정민이라는 가장 큰 고비는 일단 넘긴 셈이라 그 뒤로 한동안은 꽤 평온한 날들이 이어졌다.그 사이 육강민은 한턱내겠다며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서은주가 공고 기간을 무사히 통과하고 경성 의과대학에 정식 합격한 걸 축하하기 위해서였다.심지어 그는 합격 증서까지 자랑스럽게 올렸다.온유란도 서은주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내 축하를 전했다.예전 그녀도 디자인을 배우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은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온창섭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도정숙에게는 그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그래서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는 서은주가 조금 부러웠다.디자인 이야기를 떠올리다 보니, 온유란은 문득 현정민에게서 받은 값비싼 팔찌 생각이 났다.그렇게 귀한 걸 받았는데, 뭐라도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현정민은 돈도 많고 좋은 물건도 수도 없이 봐온 사람이었다. 그래서 온유란은 도정숙 수술 전까지의 시간을 이용해 직접 옷을 한 벌 디자인해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패턴도 직접 뜨며 손수 만들 생각이었다.그날 그녀는 원단 시장으로 향했다. 마음에 드는 천이 있는지 보러 간 것이었다.그리고 그 뒤를 누군가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녀는 하이석과 통화 중이었다.“곧 집 도착해요. 하이석 씨는 언제 퇴근해요?”“이미 퇴근하는 중이에요. 한 10분 정도면 도착할 것 같아요.”“그럼 비슷하게 들어오겠네요.”온유란은 차를 세우고, 고른 원단을 품에 안은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그녀가 들어간 뒤, 한 그림자가 수상쩍게 튀어나와 급히 엘리베이터 앞으로 달려왔다.그는 올라가는 층수를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대체 몇 층

続きを読む
無料で面白い小説を探して読んでみましょう
GoodNovel アプリで人気小説に無料で!お好きな本をダウンロードして、いつでもどこでも読みましょう!
アプリで無料で本を読む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