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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Author: 풍월
“밤 비행기에, 밤샘 운전까지 오빠가 할 수는 없잖아? 기사 하나 부르는 게 그렇게 이상해?”

강정한이 툴툴거리듯 말했다.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서은주가 웃으며 대꾸했다.

“이번에 경성은 어땠어요?”

예전의 서은주는 긴 웨이브 머리를 늘어뜨리고 다녔지만, 지금은 귀밑까지 오는 똑 단발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단정했고, 오히려 더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떠날 때보다 안색은 훨씬 좋아졌지만, 몸은 여전히 가늘어 바람만 불어도 흔들릴 것같이 연약해 보였다.

그리고 불룩하던 배는 사라져 허리는 한 손으로도 훅 잡힐 만큼 가늘었다.

의사도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아기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으며 무사히 태어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했으니, 아기는 끝내 세상을 보지 못한 걸까?

육강민은 뒤에서 말없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

“전시회는 늘 그렇지 뭐. 솔직히 좀 지루했어.”

“그래요?”

“혹시 육강민을 봤냐고 묻고 싶은 거지?”

서은주는 잠깐 멈칫하다가 조용히 말했다.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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