مشاركة

제415화

مؤلف: 풍월
육강민은 낮게 웃었다.

“게다가 그자는 은주가 이미 죽은 줄 알고 내가 충격받아 완전히 무너졌다고 믿고 있어 지금쯤은 신나서 육광진과 손잡고 성세를 삼킬 궁리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노련한 선수라도 경계심이 풀리는 순간 꼬리가 드러나게 되지요.”

강정한은 본질적으로 사업가라기보다, 한 분야에 몰두해 온 장인에 가까웠기에 육강민처럼 오랫동안 자본과 권력의 흐름 속에서 판을 읽어온 인물과는 결이 달라 현금의 일련번호를 추적할 생각까지는 솔직히 미처 하지 못했다.

육광진이 모든 걸 털어놓은 뒤, 강씨 가문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노씨 가문으로 쳐들어가 노태철의 목을 조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강정한은 총 모양 라이터를 손끝에서 굴리며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지?”

“은주와 상의한 결과, 노태철이 은주가 죽었다고 믿고 내가 무너졌길 원한다면, 끝까지 그렇게 믿을 수 있게 장단을 맞춰주자는 겁니다.”

“진짜로 성세를 뺏기면 어쩌려고?”

강정한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비지니스 세
استمر في قراءة هذا الكتاب مجانا
امسح الكود لتنزيل التطبيق
الفصل مغلق

أحدث فصل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333화

    사랑이란 참 묘한 것이었다.윤나송은 연위성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처음 연주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그의 어린 시절 사진도 보여 주었다. 사진 속에는 눈빛부터 기세가 넘치는 소년이 있었다.그를 알아 갈수록 존경심이 깊어졌고, 그만큼 더 알고 싶어졌다.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문을 당하고도 그는 끝내 버텨 냈다. 과거의 상처는 뼛속 깊이 새겨져 잊히지 않을 텐데도, 연위성은 여전히 웃으며 살아갔다. 일에 매달리는 와중에도 여동생과 두 조카를 챙겼다. 대담하면서도 세심했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는 늘 예의가 배어 있었다.윤나송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온유란이 왜 그를 좋아했는지 이해하게 됐다.자신은 그를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 사실을 의식했을 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 어느새 마음속에서 그가 차지하는 자리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어 두기에는 너무 커져 있었다.이번에 무료 진료에 함께 가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기뻤다. 추석까지 함께 보낸 터라, 자꾸만 작은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어쩌면 그에게도 자신은 조금 특별한 사람이 아닐까.그러나 그건 혼자만의 착각이었다.선배가 윤나송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나송아, 우리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야. 하지만 저 사람은 이렇게 좁은 세상에 머물 사람이 아니잖아. 우리랑은 사는 세계가 달라. 너무 깊이 빠지면 결국 네가 다쳐.”윤나송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의 말이 귀에 들어왔지만, 마음은 자꾸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연위성이 박윤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정신병원을 나온 뒤, 그는 도와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윤나송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하지만 식사하는 내내 그의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듯했다.“할 일 있으시면 가 보셔도 돼요.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요.”윤나송이 음식에 시선을 내린 채 나직이 말했다.“아니에요. 별일 없어요.”그제야 연위성도 자신이 생각에 잠긴 나머지 그녀를 소홀히 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332화

    “아악!”비명과 함께 누군가 의료진의 손을 뿌리치고 두 사람에게 달려들었다.윤나송은 놀라 순간 몸이 굳었다. 그때 누군가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연위성이 그녀를 제 등 뒤로 밀어 넣어 보호하고 있었다.달려든 사람은 연위성의 팔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사, 살려 줘!”몇 달 전 정신적인 문제로 이곳에 입원한 박윤희였다.“뭐 하시는 거예요! 얼른 손 놓으세요!”의료진 몇 명이 달려와 그녀를 떼어 놓으려 했다. 하지만 박윤희는 마지막 살길이라도 붙잡은 듯 필사적으로 매달렸다.너무 힘을 준 탓에 손마디가 창백하게 질리고 이마에는 핏줄이 불거졌다.그녀는 뼈만 남은 듯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머리카락도 짧게 잘린 채였고, 환자복 위로 드러난 얼굴은 누렇게 뜬 상태였다.“죽, 죽여! 그놈을 죽여야 해! 그놈은 악마야. 짐승이라고! 날 살려 줘. 그놈을 죽여야 한다고!”박윤희는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연위성에게 악을 썼다. 의료진에게 강제로 끌려가면서도 누군가를 죽이라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이었다.“위성 씨, 괜찮아요?”윤나송이 다급히 그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박윤희의 손톱이 팔에 몇 줄의 상처를 남겼다. 군데군데 맺힌 붉은 피가 유난히 선명했다.“괜찮습니다.”연위성은 다치는 일에 이미 익숙했다. 이 정도 상처는 대수롭지 않았다.“피가 나는데 어떻게 괜찮아요. 이리 와요. 상처부터 치료하게요.”윤나송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마침 병원이었기에 간호사에게 필요한 물품을 빌려 직접 상처를 처치했다.알코올을 적신 소독 솜을 집어 든 그녀가 미리 일렀다.“많이 따가울 거예요. 조금만 참아요.”연위성은 생각에 잠긴 듯 대답하지 않았다.소독하는 동안에도 신음 한번 내지 않았고, 눈썹 하나 찌푸리지 않았다.윤나송은 상처에 연고를 발라 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같이 와 주신다고 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잠시 머뭇거리던 그녀가 물었다.“저분,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331화

    입덧이 시작된 뒤로 허경빈은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갔다. 심한 날에는 물조차 넘기지 못했다. 한번은 토하다 기운이 다 빠져, 소파에 축 늘어진 채 끙끙 앓고 있었다.문병을 온 방주헌은 걱정하는 말 한마디 없이 휴대폰부터 꺼냈다. 그러고는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방주헌, 너 진짜 인간이냐?”“아직도 토할 것 같아? 쓰레기통 갖다줄까?”“꺼져!”“알았어. 흥분하지 마.”방주헌은 애써 웃음을 참았다. 하지만 얼굴이 벌게질 때까지 버티다가, 끝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허경빈은 쿠션을 집어 던지며 당장 나가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났다.“경빈아, 이래서 결혼식은 제때 할 수 있겠냐?”방주헌은 눈물까지 닦으며 웃었다.“이석이가 너 약 먹여서 입 못 열게 하고 싶다던데. 나도 찬성이야.”“넌 우진이랑 이석이네 진솔이가 잘 어울리지 않냐? 이석이도 못 달랠 때가 있는데, 우진이가 나서면 얌전해진다니까.”허경빈은 기가 막혔다.“넌 그냥 판을 벌이고 싶은 거잖아.”“역시 날 잘 알아.”친구들 중 육강민은 군 생활을 거치며 성격이 차분해진 편이었다. 반면 육남혁과 하이석은 어릴 때부터 진중했다. 그런 두 사람이 사돈이 된다면 볼만한 일이 생길 터였다.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웨딩 플래너가 찾아왔다.송지아가 임신 중이라 결혼식의 세부 준비는 모두 허경빈이 맡고 있었다. 플래너가 노트북을 펼쳐 놓고 진행 사항을 하나씩 확인하는데, 몇 마디 듣지도 못한 허경빈이 쓰레기통을 끌어안고 토하기 시작했다.한바탕 토하고 나니 몸에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그가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자 방주헌이 또 입을 열었다.“우리 경빈이가 아주 가냘픈 미남이 됐네. 한 걸음 떼면 숨이 차고, 다섯 걸음 가면 토하고.”허경빈은 욕이 목 끝까지 치밀었다.웨딩 플래너도 허경빈이 입덧을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 십여 년 동안 결혼식을 준비하며 임신한 신부는 숱하게 만났지만, 입덧하는 신랑은 처음이었다.그렇다고 방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330화

    “그냥 살짝 꼬집었어. 그렇게 울 줄은 몰랐지.”“너 진짜 뻔뻔하다.”“뻔뻔하지 않았으면 너랑 사귀지도 못했지. 우리 혼인신고는 언제 할까?”허경빈은 오래전부터 그날만 기다리고 있었다.“좋아. 내일 집에 가서 가족관계등록부 가져올게. 간 김에 밥도 먹고 오고.”아이까지 생긴 마당에 혼인신고는 어차피 시간문제였다. 송지아도 굳이 뜸을 들일 생각은 없었다.허경빈은 기분이 좋아져 라비엘 레지던스로 돌아오자 저녁상을 유난히 푸짐하게 차렸다.그런데 송지아가 밥을 몇 술 뜨고 보니 맞은편의 허경빈은 젓가락도 들지 않고 있었다. 얼굴빛도 좋지 않았다.“왜 안 먹어?”허경빈은 손을 내저으며 가슴께를 눌렀다.그러더니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 토하기 시작했다.송지아는 황급히 뒤따라갔다. 그가 입을 헹구고 나자 곁에서 조심스럽게 물었다.“왜 그래? 뭘 잘못 먹었어? 아니면 몸이 차가워졌나?”“모르겠어.”허경빈은 저녁을 거의 먹지 못했다. 식사를 마친 송지아가 군것질거리를 꺼냈을 때도, 그는 냄새를 맡자마자 다시 구역질을 했다.송지아는 걱정이 됐다.게다가 구토뿐 아니라 설사까지 시작됐다.분명 뭘 잘못 먹었나 싶어 약도 챙겨 주었다. 허경빈의 몸이 좋지 않아 혼인신고도 미뤘다. 하지만 증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그는 갈수록 야위어 갔다.결국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를 마친 의사가 뜻밖의 말을 했다.“입덧입니다.”허경빈과 송지아는 나란히 멍해졌다.의사는 임신과 관련된 불안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송지아의 입덧이 심했을 때 허경빈이 너무 걱정한 나머지, 자신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아내를 깊이 사랑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임신 과정을 함께 겪는 셈이라고 했다.심리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증상이었다.허경빈이 물었다.“언제쯤 괜찮아지나요?”“보통은 산모가 출산하고 한 달쯤 지나면 증상이 서서히 사라집니다.”허경빈은 삶의 의욕을 통째로 잃은 얼굴이 됐다.반면 주변 사람들은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방주헌은 한술 더 떴다.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329화

    퇴원한 온유란은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다. 아이는 돌봐 주는 사람이 있으니 몸을 회복하는 데만 신경 쓰면 됐다. 다만 하루하루가 조금 단조롭고 심심해서, 그럴 때면 노트를 펼쳐 딸에게 입힐 작은 옷을 디자인하곤 했다.아이를 돌보는 일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온유란은 하이석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늘 걱정했다.특히 밤마다 아기가 울며 보챌 때면, 온유란 자신도 신경이 바짝 곤두서곤 했다.하지만 하이석은 놀랄 만큼 참을성이 좋았다. 하룻밤에 몇 번씩 일어나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았다. 온유란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아기를 안고 마당을 거닐거나, 다른 방으로 가서 달래 주기도 했다.“아기 달랠 때 조금도 못 참고 짜증 내는 아빠들도 있대요.”온유란의 말에 하이석은 담담히 대답했다.“네가 임신하고 아이 낳을 때는 내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없었잖아. 아이 돌보는 일이라도 내가 더 해야지.”그는 도정숙의 죽음으로 온유란이 임신 중 우울감에 빠지지는 않았을까 줄곧 마음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서은주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따로 연락해, 시간이 나면 자주 찾아와 말동무가 돼 달라고 부탁했다.서은주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종종 찾아왔지만 다들 바쁜 터라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반면 송지아는 자주 와서 반나절씩 있다가 돌아갔다. 임신한 몸으로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 집에서도 딱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얼마 전까지 입덧이 심했던 송지아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눈에 띄게 야위어 있었다.“결혼식 준비는 잘돼 가요?”온유란이 물었다.“거의 다 된 것 같아요. 경빈이가 알아서 하고 있어서 자세한 건 저도 잘 몰라요.”허경빈은 겉으로는 늘 장난스럽고 느슨해 보였지만, 송지아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했다. 그녀가 외출할 때면 시간이 되는 한 직접 데려다주고 데리러 왔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온유란과 송지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허경빈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그는 눈앞의 작고 발그레한 아기를 보며 실없이 웃었다.“얼른 커라. 삼촌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328화

    하이석에게 딸이 태어났다는 소식은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 하정현 부부는 기쁜 마음에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선물도 보냈다. 다만 제왕절개를 한 온유란은 회복이 더뎠기에, 푹 쉴 수 있도록 가까운 친척과 지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방문은 사양했다.일선 파출소로 발령받은 연위성은 온종일 바빠 얼굴을 보기 어려웠다.그런 그가 꽃다발을 안고 병원에 나타났을 때, 눈앞에는 뜻밖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하이석이 아기를 돌보고 있었다.품에 안은 아이를 재우는 얼굴에는 유난히 부드럽고 진지한 표정이 어려 있었다. 예비 아빠 교육까지 받은 덕분에 아이를 안는 자세도 능숙했다. 초보 아빠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특히 그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을 때는 더욱 그랬다.“우리 아기, 착하지…”연위성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맞은 기분이었다.반면 온유란은 익숙하다는 듯 웃으며 자리를 권했다.“오빠, 앉으세요.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일이 그렇게 바쁘세요?”“일선에서는 다 그렇지. 일도 많고 자잘하게 신경 쓸 것도 많아.”하이석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정말 일 때문에 바쁘신 겁니까? 다른 일로 바쁘신 건 아니고요?”“그게 무슨 뜻입니까?”“그냥 해 본 말입니다.”두 사람이 티격태격하기 시작하자 온유란은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듯 미간을 문질렀다.그런데 최근 연위성의 행동이 묘했던 것은 사실이었다.얼마 전만 해도 그랬다. 연위성은 명절마다 육씨 집안에 가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번 추석에는 일이 있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다.연주는 명절에 오빠가 직장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육씨 집안의 식사가 끝난 뒤, 음식과 월병을 챙겨 연위성이 근무하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갔다고 했다.하지만 그곳에서 들은 말은 뜻밖이었다.그날 연위성은 당직이 아니었다.연주는 그의 집에도 가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나중에 연위성은 보안이 필요한 업무를 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었는지는 아무도

فصول أخرى
استكشاف وقراءة روايات جيدة مجانية
الوصول المجاني إلى عدد كبير من الروايات الجيدة على تطبيق GoodNovel. تنزيل الكتب التي تحبها وقراءتها كلما وأينما أردت
اقرأ الكتب مجانا في التطبيق
امسح الكود للقراءة على التطبيق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