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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작가: 일설연우
천막 안에는 서왕의 따뜻한 배려와 달리 오직 책임만 묻는 황제가 있었다.

“이 자갈들을 봤느냐? 귀비는 바로 이 자갈들 때문에 상처를 입었다. 마구 시합은 황후가 주최한 건데 잔디밭에 어떻게 이런 남을 해칠 수 있는 것들이 나타났느냐?”

이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모습을 보이며 봉구안은 공수하며 사죄했다.

“폐하, 신첩의 불찰입니다.”

소욱의 표정은 더 냉랭해졌다.

“불찰이든 의도적이든 황후는 이 일과 연관이 없기를 바란다.”

봉구안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마구 시합을 신첩이 주관했기 때문에 신첩은 이 시합에 아무런 차질이 없기를 누구보다 더 바랐습니다. 귀비와 가빈이 상처를 입으면 신첩에게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확실히 그렇다. 귀비와 오랜 원한이 있으니 해칠 수 있다고 쳐도 가빈은...

하지만 봉구안이 일부러 가빈을 이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끈 후 실제로 귀비를 해칠 가능성도 있었다.

어쨌든 가빈은 구원되었고, 가빈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봉구안의 모습을 소욱은 똑똑히 보았다.

소욱은 쌀쌀하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짐은 황후가 다른 말에 뛰어오를 수 있는 줄도 몰랐다.”

의심에 가득 찬 소욱의 말을 들은 봉구안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신첩은 승마에 능합니다. 말 등에서 뛸 수 있는 것은 균형적 감각과 담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또 사람을 살리겠다는 생각만 하다 보니 다른 것을 돌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소욱은 여전히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그 매서운 눈빛에는 부드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마구 시합에서 사고가 난 것은 황후의 책임이다. 짐이 열흘 시간을 주겠으니 범인을 밝혀내거라.”

봉구안은 침착하게 임무를 받았다.

“네. 폐하.”

...

다른 편.

아파서 참기 어려웠던 귀비는 불과 반 시진밖에 안 된 사이에 이미 세 번이나 기절했다.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던 태의는 더는 지체할 수 없어 귀비가 기절한 틈을 타 빠르게 처리했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귀비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깨어났고 춘하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땀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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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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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옥이
네.독서 삼매경 책에서 눈을뗄수가 없어요
goodnovel comment avatar
이호정
2024. 12. 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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