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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Auteur: 일설연우
진통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귀비의 마음은 원한으로 가득 찼다.

‘봉장미 나쁜 년! 일부러 나에게 문제가 있는 두통약을 줘서 나를...’

상처가 아픈 데다 정서적 충격을 받은 귀비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또 기절했다.

“마마!”

춘하의 고함을 들으며 태의들은 놀라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당시 두통에 신통한 약을 그들이 검사하여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귀비마마에게 복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오늘 귀비가 상처를 입어 마비산을 사용할 때에야 그들은 귀비의 맥이 중독 증상을 나타난 것을 알았다.

그제야 귀비마마가 평소에 사용하는 두통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태의들은 귀비의 상처를 치료한 후 황제께 사죄드리려고 했다.

“폐하, 소신들이 제대로 검사하지 못해서 태의원에 있을 면목이 없습니다.”

소욱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두통약에 주혼산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확실히 태의들의 잘못이다.

주혼산이 들어갔을 뿐이기 다행이지 만약 치명적인 독약이라면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이때 서왕도 옆에서 설득했다.

“폐하, 소신도 주혼산을 들어봤는데 이 약은 원래 천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연명하는데 쓰는 신약이라고 하옵니다. 또 주혼산은 매우 희귀하고 또 일반 안심약과 비슷해서 아무리 의술이 뛰어난 명의라도 찾아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황후마마가 준 약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귀비가 약을 너무 많이 써서 주혼산이 체내에 쌓인 채로 배출되지 못했을 뿐입니다.”

착한 서왕은 태의들을 위해 한마디 했을 뿐만 아니라 황후를 위해 변명했다.

눈빛이 점점 더 어두워진 소욱이 물었다.

“귀비는 앞으로 이 약을 쓸 수 없느냐?”

태의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폐하. 지금은 주혼산을 천천히 배출해야 합니다.”

이른바 신약이라 해서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가 감히 자신이 평생 다치지 않고, 마비산과 같은 진통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장하겠는가?

이때 노태의가 한 마디 덧붙였다.

“다만 귀비마마께서 워낙 심각한 두통을 앓고 계셔서 그 신약만 진정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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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aires (2)
goodnovel comment avatar
이호정
2024. 12. 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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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연
괸찬음조아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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