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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핏빛 구원이라는 형벌(1)

Author: 유리구슬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7-30 08:00:38

“크윽……!”

시퍼런 창날이 이헌의 손바닥을 깊게 베고 지나갔다.

붉은 피가 허공으로 튀어 올라 안채의 창호지를 핏빛으로 적셨다.

하지만 이헌은 창날을 쥔 손을 절대 놓지 않았다.

오히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으로 창자루를 거칠게 꺾어버리며, 군사들을 마당으로 집어 던졌다.

“내가…… 내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단 한 놈도 이 방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

피투성이가 된 이헌이 짐승처럼 헐떡이며 으르렁거렸다.

방 안의 깊숙한 구석.

이불을 꽉 쥔 채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서연의 눈동자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그는 정말로 자신을 지키려 하고 있었다.

왕의 군대가 들이닥치고 시퍼런 칼날이 번뜩이는데도, 자신의 맨몸을 찢어가며 문 앞을 가로막고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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