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천은 말을 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최근 연달아 승리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기세를 탔어요. 이대로 두면 훗날 훨씬 감당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영주님 이번 사태는 전례 없는 위기입니다. 더 이상 망설이시면 안 됩니다!”오시연은 잠시 침묵에 빠졌다. 오인천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말이 그녀의 마음속 불안과 두려움을 더 크게 자극했다. 만약 정말로 적의 세력이 계속 성장한다면 언젠가 폴른 오더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지도 모르는 일이다!오시연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좋다, 당장 중정대에 명령을 내려 정예 정찰대를 즉시 한국으로 보내라고 해! 즉시 비행기로 출발시켜 조사하게 하라! 만약 카운트 에버윈이 정말 자폭했다면 그 폭발의 여파는 반경 수백 미터에 흔적을 남겼을 거다! 내일 아침이 밝으면 그들이 유림정원 상공을 지나며 반드시 현장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만약 카운트 에버윈이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세 명의 장로를 깨워라! 그리고 그들을 한국으로 보내서 힘을 합쳐 적을 찾아내고, 갈기갈기 찢어서 남기지 말고 완전히 없애라!”......한편, 그 시각.릴리가 조종하는 헬리콥터는 폭발 중심지 상공에 도착해 있었다. 시후는 이미 중소단을 복용해 약효가 퍼지고 있었고, 온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그래서 릴리는 직접 조종간을 잡고 기체를 기울이며 산 아래를 살폈다. 릴리는 탐조등을 켜고 헬리콥터를 낮게 내려 계곡 위를 낮게 맴돌며 불빛으로 아래의 지역을 탐색하고 있었다.그때 시후의 몸속에서는 뼈와 장기, 근육, 맥이 동시에 회복과 재생을 하기 시작했다. 고통과 회복이 동시에 밀려들었지만, 시후는 이를 악물었다. 다행히 시후의 부상은 예전 제이크 한처럼 치명적이지 않아 회복 속도는 훨씬 빨랐다.한편, 그 시각 폭발이 일어났던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던 거대한 바위가 깨지며 생긴 틈새 속에 한 여자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카운트 파스테드, 본명 글로리아였다. 머리 위로 헬기의 굉음이 들리자 그녀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