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명의 왕비: Chapter 3451

3451 Chapters

제3451화

드디어 수능이 시작되었다.학생보다 더 긴장한 것 같은 부모님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들 안절부절못하며 조마조마해했다.하지만 그들의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가장 먼저 시험장을 나온 사람은 바로 우문 형제였는데, 두 사람의 표정은 매우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였다. 마치 이 시험이 그들에게 중요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닌, 초등학교 시험지를 푼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무상황은 아이들에게 계속 어려웠는지, 시험 결과가 어떨 것 같은지 물었다. 두 아이는 모두 무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괜찮은 편 같습니다!”그러자 소요공이 한마디 물었다.“모르는 문제가 몇 개나 있더냐?”이 말에 모두가 주목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질문이었기에, 다들 고개를 돌려 우문 형제를 바라보았는데, 형제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다 풀었습니다!”젊은이가 겸손한 법도 없이 이리도 거만하다니?우문호가 듬직하게 아이들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시험이 끝났으니, 이만 잊어버리거라. 잘 봤든 못 봤든 결과를 바꿀 순 없다.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거라.”그는 빨리 북당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며칠째 조급해하고 있었다.게다가 며칠간 아이들을 지켜보며, 이번 시험 기간에 와도 안 와도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록 다들 수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잘 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이것은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기도 했다. 우문형제는 정말 똑똑했기에, 우문호가 아버지로서 좋은 유전자를 물려준 것 또한 큰 공이라 할 수 있었다.시험을 마쳤으니, 맛있는 식사를 해야 하는 법. 게다가 우문호 부부는 여행에 동행하지 못하니, 오늘 식사를 축하연으로 삼아야 했다.시험이 끝난 후 그들의 마음가짐도 변했다.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시험을 치렀다는 것만으로도 승리라는 태도였다.모임을 마치자마자, 우문호와 원경릉은 지체 없이 북당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아무리 바쁘더라도, 원경릉은 떠나기 전 양여혜에게 억제 주사를 맞는 걸 잊지 않았다.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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