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는 손을 씻으며 옆에서 들려오는 딜러들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다.“오늘 유변학 사장님 봤어. 옆에 여자 하나 데리고 있더라.”“그러게. 그 여자 엄청나게 챙기던데. 가는 데마다 같이 다니고.”“부럽다. 우리는 이렇게 매일 죽어라 일하면서도 늘 불안에 떨잖아.”“부러워해 봐야 소용없어. 그냥 우리 할 일이나 잘해야지.”“이런 날들이 도대체 언제 끝날까?”희유는 손을 씻고 조용히 화장실을 나왔다.방으로 돌아오니 우한도 이미 와 있었다. 두 사람은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 심산 계산과 카드 암기를 연습했다.희유는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30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카드 배열을 정확히 기억했다.또한 간단한 카드 바꿔치기 요령까지 익힌 것을 보고 우한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희유야, 너 진짜 대단하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거 배우는 데 1년도 넘게 걸린대.”“집중해서 연습하면 돼.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야.”희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이런 기술들은 사실 다 트릭이니까.”“그럼 나도 좀 가르쳐 줘.”우한은 진지하게 부탁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었기에, 두 사람은 새벽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다음 날, 희유의 근무 시간은 오후 두 시로 조정되었다.점심 무렵, 윤단아와 기용승이 호텔에 도착했다. 식사 후 기용승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별도의 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윤단아는 혼자 나왔다. 6층에서 유변학을 찾지 못한 윤단아는 카지노 쪽으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우연히 손님들에게 카드를 나눠 주고 있는 희유를 보게 되었다.윤단아는 희유가 황성춘에게 선택되지 않았으니 이미 처리된 줄로만 알고 있었다.그런데 이렇게 딜러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이유 없이 마음이 거슬렸다.2층에서 희유를 내려다보던 윤단아는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더니, 매니저를 불러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를 지시했다.윤단아는 요즘 기용승 곁에서 가장 총애를 받는 사람이었기에, 매니저는 감히 거절하지 못하고 곧장 움직였다.매니저는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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