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는 곧 경찰서 앞에 도착했다.강성 장연거리 경찰서 앞에서는 윤녕이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었고, 희유를 보자마자 급하게 다가와 손목을 잡고 안쪽으로 끌고 들어갔다.이에 희유는 뒤돌아 명우를 향해 말했다.“사장님, 여기서 돌아가셔도 돼요. 제가 일 끝나면 전화할게요.”그러자 명우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차 옆에 그대로 섰다.그렇게 희유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후,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윤녕은 걸음을 재촉하며 동시에 상황을 빠르게 설명했다.강성으로 돌아온 타지 친구 두 명이 취업 때문에 다시 올라왔고, 그 사람들과 모여 술자리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에는 제하도 있었다.술이 어느 정도 오르고 모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제하와 우한이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우연히 나왔다.모르는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제하는 원래부터 우한이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에 불만이 많았고, 결국 모든 책임을 우한에게 떠넘기기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제하는 희유와 우한이 D국에서 팔려 갔었다는 일을 꺼내 욕처럼 퍼부었다.희유가 우한에게 헤어지라고 부추겼다느니, D국에서 큰손들을 보고 와서 자기 같은 사람은 눈에 차지 않았다느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늘어놓았다고 했다.그때 술에 조금 늦게 합류한 호영이 딱 들어왔고, 문을 열자마자 제하가 희유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있는 걸 들었다.이에 호영은 한마디 말도 없이 술병을 들어 제하의 머리를 내리쳤다.제하도 짜증이 쌓여 있던 차라 맞받아 달려들면서 결국 두 사람은 심하게 몸싸움을 벌였다.이를 목격한 직원이 놀라 신고했고 사건은 경찰서로 넘어왔다는 내용이었다.윤녕의 표정은 격앙되어 있었다.“제하 상태가 심각해. 머리도 터졌고 손목도 골절됐대요. 걔 부모가 호영이 고소한다는데!”그러고는 이를 악물었다.“제하 상처면 최소 경상은 나와요. 그 집에서 고소하면 호영이는 진짜 인생 끝난다고!”이어 희유를 향해 목소리를 낮췄지만 날카롭게 말했다.“희유야, 호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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