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일행이 해안가로 돌아오자, 무진은 오션뷰가 멋진 식당을 준비했다.해산물도 아주 신선한 데다가, 요리사도 아주 멋진 음식을 제공했다.그러나 사진은 네온사인을 본 사진은 곧바로 마음을 빼앗겼다.성연은 차분하게 타일렀다.“얌전하게 밥을 다 먹으면, 데리고 갈게-.”말이 끝나자마자 사무에게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는 사진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아이고, 사진아!” 사진의 코끝을 콕 누르는 성연의 표정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그저 옆에서 사진이 좀 천천히 먹으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사무는 늘 여동생의 말을 들어주는 편이다. 사진이 무슨 말을 해도, 대부분 사무는 사진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사무가 밥을 먹는 동작도 적지 않게 빨라졌다.그러나 식사를 마친 뒤, 일행은 네온사인이 있는 곳으로 곧바로 갈 수가 없었다. 식당 문을 나서자마자, 팬들이 소지한을 알아본 것이다.처음에는 팬들도 적어서, 소지한도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기를 바라면서 차분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소지한을 알아보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곧 빼곡하게 둘러싼 수준이 되었다.“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내일 다시 연락해.” 소지한이 곤란한 듯이 말하자, 그 어려움을 알고 있는 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마스크를 집어넣은 소지한은, 고개를 돌리고는 속도를 높여서 사람들 사이에서 탈출했다. 곧바로 반응하지 못했던 팬들이 쫓아갔지만, 소지한은 이미 멀리 달아난 뒤였다.“엄마, 우리 가 봐.” 사진이 여전히 네온사인이 있는 쪽에 가고 싶어하자, 성연은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그곳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었다.사진이 순간 눈빛을 반짝였다. 사진이 입을 열기도 전에, 성연은 이미 딸의 생각을 알아차렸다.그 모습을 본 무진이 곧바로 신청하러 갔는데, 많은 가정에서 이미 참가 신청을 했다.빨간 끈으로 팔을 묶은 무진과 아이들은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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