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소태종은 이미 역외에서 사성 천급 천왕계 경지를 돌파한 바 있었다.그렇기에 그가 조천화를 참살했을 때, 경지가 퇴보하는 현상 따위는 있을 수 없었다.유일한 설명은 소태종이 지금 분명 중상을 입은 상태라는 것이며, 그 상처를 감추기 위해 강한 척 연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그 말인즉슨, 지금의 소태종은 겉보기만 그럴싸하지, 실상은 아무런 힘도 없는 빈 깡통이라는 뜻입니까? 전에 그렇게 강하게 굴던 것도 다 눈속임이었다는 말이지요?!”곁에 있던 화산의 원장이 이를 갈며 내뱉었다.여기에 여청풍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했다.“그렇소. 만약 그가 그렇게 강하게 보이지 않았다면, 며칠 전쯤 당신들이 벌써 그를 쳐죽였을 거요!”하지만 말을 하면서도, 여청풍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을 안고 있었다.소태종의 경지가 정말 일성 준천신로 떨어졌다면, 어째서 조천화를 죽일 수 있었단 말인가?하지만 이 의문은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어쨌든 소태종의 실력이 반보 인왕계에 미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대적할 수는 없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이 어찌 알았겠는가, 한지훈은 이미 원기를 깨우친 상태였다는 것을! 게다가 한지훈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연속으로 돌파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다만 그가 계속해서 내공을 억제해 온 것은, 원기 위의 또 다른 경지를 깨닫기 위해서였다.즉, 한지훈은 단순히 전투력만을 끌어올린 것이 아니었다.그가 다루는 힘 자체가 다른 이들의 차원을 아득히 넘어서는 수준에 도달해 있었던 것이다!한편, 천산의 추홍천은 여청풍이 한지훈에게 결전을 신청했다는 말을 듣고, 곧장 곁에 있던 낙장생을 향해 낮게 명령했다.“사람을 보내 확인은 했는가? 소태종의 정확한 경지가 무엇인지!”“보냈습니다. 조천화와 부상 사람의 사망 상태를 살펴본 결과, 수법으로 보아 일성 준천신계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낙장생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일성 준천신 경지의 실력으론 조천화를 죽일 수 없습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