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이 손을 흔들자, 그 보이지 않던 위압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이내 낙기천은 무릎에서 올라오는 극심한 통증을 참아내며 겨우 일어섰다. “한지훈, 오늘 네가 저지른 일들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낙기천은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곧바로 하늘에는 수많은 먹구름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공중에서는 수많은 천둥 번개가 교차하기 시작했고, 그 장면은 매우 무서웠다. 심지어 구름층은 이미 100미터 높이도 안 될 정도로 낮게 깔려 있었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많은 사람들은 구름층 속을 똑똑히 보아내기까지 했다. 그 구름층 속에는 팔 굵기만 한 거대한 전광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보였다. 곧이어 지름이 10미터도 안 되는 천둥 번개가 공중에서 점차 모양을 형성하고 있었다. 일단 이 거대한 천둥이 내려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차갑게 한마디 던졌다. “꺼져!”단 꺼지라는 말 한마디에, 시커멓던 그 먹구름은 마치 천적을 만난 것처럼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지게 됐다. 방금까지 한곳에 몰려있던 천둥 번개들도 동시에 사방으로 흩어져버렸다. “너! 이... 이럴 리가 없잖아!”당황한 낙기천은 눈알마저 튀어나올 것 같았다. 방금 그가 보인 진법은 천산 3대 진법 중의 하나인 천위 멸종진이었다. 그런데 한지훈의 한 마디에 사라지게 되다니? 화가 난 낙기천이 입을 떼려는 순간, 강한 힘이 그에게로 돌진하여 바로 낙기천을 땅에 쓰러뜨렸다. 이내 한지훈은 천천히 다리를 들어 낙기천의 얼굴을 짓밟았다. “내가 말했지, 몇 년 전 5대 명산 강자들은 그래도 꽤나 똑똑했는데 넌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다고!” 낙기천은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는 분명히 전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지훈의 앞에서는 여전히 땅강아지 같은 존재가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전에 너희 천산 사람들한테 경고했지, 함부로 나쁜 짓 하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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