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용필의 순수한 힘은 엄청났고, 공격도 매우 거칠었다. 그의 주먹이 떨어질 때마다 사람들이 밀려났다.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그들은 여전히 싸울 수 있었다.“허, 이게 사람이냐?”용필은 얼이 빠졌다. 애초에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었는데, 지금 눈앞의 상황은 그의 이해 범위를 한참 넘어서 있었다.“전력으로, 머리를 노려라!”호찬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기회를 잡고 힘껏 상대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한 방에 즉사였다.대응법을 찾자, 용필과 초상비도 망설임 없이 죽음을 각오한 공격에 나섰다.결국, 수상한 네 명의 인물은 모두 쓰러졌고, 그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는 붉은빛과 초록빛이 섞여 있었다.그들이 과연 사람이긴 한 건지도 의문이었다.“현장 정리하고 염 선생님께 보고해.”호찬은 망설임 없이 명령을 내렸다.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전반적으로 기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확실한 건 하나, 누군가가 손씨 그룹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한편 염구준은 평소처럼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며 아내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가을, 희주 방학하면 우리 해외여행 가자.”“응, 그때 부모님도 함께 모시고 가자.”손가을은 고개를 끄덕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윙윙―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염구준은 블루투스를 통해 전화를 받았다.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염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손씨 그룹이 습격을 받았습니다.”“금방 도착하지.”염구준은 웃음을 거두고 곧장 손씨 그룹 본사로 향했다.호찬이 저토록 긴장할 정도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닐 것이다.건물 앞에 도착하자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가을, 먼저 위로 올라가 있어.”그 후, 호찬 일행에게 눈짓을 보내고는 경비실로 향했다.“자, 말해봐. 정확히 무슨 일이야?”염구준은 문을 닫고, 주위를 둘러보며 진지하게 물었다.초상비가 자료를 꺼내 프로젝터를 켜고 자세한 설명에 들어갔다.“염 선생님, 오늘 아침 8시 반쯤……”사건의 전개, 상대의 전투력, 약점 등 모든 것을 세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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