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벼!”염구준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오늘 아무리 천인이 나타나도 전부 베어버릴 것이다.쿵!양극 반보천인이 또 격전을 벌이자, 강력한 기운이 횡포하며 주변 사람들을 덮쳤다.구석에서 이 장면을 보던 흑풍 존주가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중얼거렸다.“낄낄낄, 싸워. 둘 다 죽으면 더 좋겠어.”남을 돕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오랫동안 놓아둔 승천환은 이미 약효가 다 떨어져서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었다.그가 원하는 것은 적룡 존주와 염구준이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가운데서 어부지리를 챙기는 것이었다.방금 전에 보았던 기관도 흑풍 존주가 극악옥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곳이 위험한 것을 이용하려고 설치한 것이다.혼자 힘으로 염구준을 죽이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형님, 힘내요! 염구준을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어요. 게다가 저 녀석한테 옥패 다섯 개가 있고, 형님 것까지 하면 여섯 개. 그리고 위에 석상에 하나 더 있어요.”흑풍 존주는 옆에서 두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도록 부축였다.“응?”염구준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흑풍 존주가 옥패를 적룡 존주에게 넘겼다니 조금은 의아했다.이렇게 되면 옥패 일곱 개가 전부 나타난 것이다.“죽어라!”그는 갑자기 포효하며 전력으로 싸웠다.누가 음모를 꾸미든 말든 상관없이, 반드시 적룡 존주의 옥패를 손에 넣겠다고 결심했다.“내가 승천환을 먹었는데 너를 두려워하겠냐?”적룡 존주가 창을 꽉 쥐며 필사적으로 싸울 각오를 했다.그에게 옥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7개 옥패가 모였다면 상황이 달랐다.8개 옥패가 모이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몹시 궁금했다.두 사람의 싸움은 당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우린 어떡합니까?”옆에서 관전하던 삼시 형제가 질문하자, 극악노인은 버럭 화를 내며 다른 상자들을 뒤졌다.“재수없네. 다른 보물이 있는지 찾아봅시다.”승천환이 사라졌다고 헛걸음을 할 수 없었다.그러다 보니 극악노인 일행과 진수곡은 또 싸움이 벌어졌다.동굴은 여전히 시끌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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