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그날밤, 상사의 아이를 임신했다: Bab 1531 - Bab 1536

1536 Bab

제1531화

한 시간 후, 안지영은 파렴치한 장선명의 모습을 똑똑히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정말 인간이 아니다...“당신은 이런 방법이 언제든지 통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전에 그 여자한테도 이랬던 거예요?”막 담배에 불을 붙이던 그가 그 말에 멈칫했다.화가 난 말투의 안지영의 모습에 그는 이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고 담배를 다시 집어넣었다. 그러더니 그녀를 품안으로 끌어 안았다.“이런 짓을 내 와이프 말고 또 누구한테 해? 응?”위협적인 그의 말투에 그녀를 향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그의 뜨거운 시선에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솟아오르던 화가 한순간에 말끔히 사라졌고 얌전한 고양이가 되어버렸다.“그만해요. 더 이상은 안 돼요. 말 안 하면 될 거 아니에요.”정말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었다. 나쁜 짓을 한 것은 이 남자인데 자신이 입을 다물어야 할 상황이니.씩씩거리고 있는데 장선명은 피식 웃음을 지었다.“말해봐.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사람 무시하지도 말고.”조금 전 아무 말도 안지영의 모습, 장선명은 그게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한마디도 없으니까 어떻게 달래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쳇.”그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아예 등을 돌렸다.장선명은 그녀를 뒤에서 꼭 껴안았다.“진짜 화가 많이 났네. 이번에는 나태웅이 정확히 우리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시킨 건가?”“그 인간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요.”나태웅의 얘기가 나오자 화가 더 치밀어 올랐다. 나태웅에게 쓴 방법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안열의 계획은 성공했고 나태웅은 허영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리 뻔뻔스럽게 자신의 눈앞에서 어슬렁거릴 수가 있는 건지?재수 없는 그 인간에 대해 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장선명은 그녀가 욕설을 퍼붓는 것을 보고 큰소리로 웃었다. “당신 말이 맞아. 듣고 보니 그러네.”나태웅에 대한 안지영의 비유는 정말 적절했다.“내일 신혼여행은 가지 않을 거예요.”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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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던 그가 눈빛을 반짝였다. 차를 세우라고 한 건 이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기 위함이었다. 나태웅이 안열을 데리고 병원에 가다니... 왠지 모르게 수상한 일이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은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구이준은 차를 한쪽으로 세우고 장선명에게 일의 자초지종에 대해 전부 다 얘기했다. 오늘 나태웅이 강제로 안열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안열이 병원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했다.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태웅이 사람들의 분노를 산 건 틀림없는 일이었다. 결국 몇몇 남자들과 패싸움을 벌이다 경찰서까지 끌려가게 되었고 그 사람들은 모두 경찰서에서 풀려났지만 유독 나태웅만 아직도 경찰서에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안열이 벌금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풀려날 수가 없었다. 비서인 진이훈이 이미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풀려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뭐야? 안열은 뭐 하고 있었대? 그냥 보고만 있었대? 그리고 나태웅이 왜 안열을 병원으로 데리고 간 거야?”안열이라면 나태웅을 그냥 두고 본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두 사람은 사이가 좋지 않았고 만나기만 하면 싸웠으니까.안열 같이 속 좁은 사람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 그런데 어찌 나태웅을 대신해 벌금을 선뜻 내줄 수가 있겠는가?장선명의 곁에서 오랫동안 있은 안열이었기 때문에 그는 안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안열은 능력도 좋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여자이지만 구두쇠 같은 면이 있었다. 월급을 적게 준 편은 아니지만 안열은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돈을 엄청 아끼는 사람이었다.싸움을 하다가 경찰에 잡혀갔으니 벌금이 적지 않았을 것이고 안열도 헛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안열 씨가 임신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안열의 임신이 나태웅이랑 뭔 상관이야?”그 말을 하던 장선명은 흠칫했다.안열이 임신을 했다고? 나태웅의 아이를?그럴 리가...항상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던 장선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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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안열.”“도련님... 아니...”그녀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장선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걸 물어보다니...문득 장선명도 가십거리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가 남의 일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게 왠지 모르게 어이가 없었다.안열은 급히 해명했다.“아니에요. 임신 아닙니다.“아니야?”“네, 아니에요.”“병원 쪽에서는 임신한 게 맞다는 결과가 나왔던데.”장선명이 병원에 알아본 결과 안열이 임신한 것으로 이미 확인되었다.그 말에 그녀는 몸을 살짝 떨었다.“설마요.”나태웅이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고? 한 번 만에 임신이 되었단 말인가?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그럼 아이 아빠는 누구야?”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내가 임신을 했다고?’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배에 가져다 댔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막막했다.“제가 그쪽으로 갈게요.”전화상으로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어찌 됐든 그녀는 장선명의 사람이었고 지금 나태웅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으니 장선명이 오해라도 할까 봐 걱정되었다.게다가 나씨 가문과 장씨 가문은 워낙 사이가 안 좋았다.“알았어.”전화를 끊고 그녀는 침대에 앉아 막막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임신이라니. 오늘 나태웅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그녀는 그가 미친놈이라고만 생각했다.그런데 그의 예상이 맞을 줄은 몰랐다. 정말 임신이라니...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왔다. 두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그녀는 몸이 휘청거렸고 머리가 어지러웠다.그전까지는 그저 감기라고 생각했다.이제야 알게 되었다. 임신으로 인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힘이 없었다는 것을....한편, 나태웅은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났다.화가 잔뜩 난 그는 핸드폰을 꺼내 안열에게 전화를 여러 번 걸었다.그러나 안열은 전화를 끊어버렸고 마지막에는 아예 무시해버렸다. 그가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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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4화

장선명을 만났을 때, 그녀의 얼굴은 줄곧 굳어 있었다.“도련님, 저...”“나태웅 아이 맞아?”그는 진지한 얼굴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 안열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감히 부인하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네.”순식간에 주위가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장선명이 아무 말이 없자 현장 분위기는 더욱 숨이 막혔다.안열은 점점 호흡이 가빠졌고 장선명은 한숨을 내쉬었다.“내 곁에 온 게 언제였더라?”“열다섯 때요.”열다섯...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안열은 어쩔 수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그녀는 좋은 주인을 만났고 그녀를 한 번도 가혹하게 대한 적이 없었다. 장선명의 길쭉한 손가락이 리드미컬하게 테이블을 두드렸다. 지금 이 순간, 아무도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가 없었다.안열은 온몸이 긴장된 채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후, 장선명이 먼저 입을 열었다.“열다섯 살이라. 참 오랜 세월이 흘렀군.”“네.”안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참 오랜 시간이었다. 지금 그녀의 능력은 장선명이 키워낸 것이었다. 그녀가 장선명의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는 것을 이 강성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 날카로운 칼을 장선명이 직접 갈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예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싸늘한 분위기에 그녀는 조마조마한 모습이었다. “죄송합니다. 이건 실수였어요.”“실수?”그가 차갑게 그녀를 쳐다보았다.“네. 허영지 씨의 침대로 보낼 계획이었으니까요. 그걸로 안 대표님을 도우려고 했어요.”...이 일이 안지영과 관련이 있다고?두 사람은 원래 나태웅과 허영지를 해치려 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자신까지 이 일에 끌어들일 줄은 몰랐다. 장선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이 아이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도련님께는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그 당시, 장선명이 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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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화

예전의 장선명이라면 그가 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모습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전에도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지만 그 여자 때문에 타협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그러나 안지영을 만난 후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안지영은 그한테 바라는 게 없었지만 그는 달갑게 그녀를 위해 점점 변해갔다. ...카페에서 나와 차에 올라탄 장선명은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나태웅 이 개자식.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안열이 나태웅 그놈한테...나쁜 자식, 정말 못 하는 게 없는 인간이었다. “안열의 아이가 정말 나태웅의 아이예요?”“몰라서 물어?”장선명은 차갑게 쏘아붙였다. 병원에서 안열의 결과가 임신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은 엄청 놀랐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나태웅의 아이라니... 이게 어디 보통 희한한 일이겠나?“그럼 그 아이를 낳겠다고 합니까?”그렇게 된다면 입장이 곤란해질 것이다.그동안 나태웅은 죽을힘을 다해 장선명한테서 안지영을 뺏으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안열은 장선명의 특급 보좌관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고 지금은 안지영의 곁으로 가서 안지영을 보좌하고 있다. 그런데 안지영을 뺏으려고 했던 사람이 결국 안열과 아이를 가지게 되었으니...“안열은 그렇게까지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야.”알아서 잘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어찌 됐든 뱃속에 있는 아이도 하나의 생명이 아닌가?어떻게 쉽게 처리가 될까?이 일에 대해 그는 더 이상 뭐라 하고 싶지 않았다. 신경 써야 할 사람은 그가 아니라 나태웅이니까.아이를 낳든 지우든 그건 부모인 두 사람이 결정할 문제였다. 난처한 상황이 생긴다고 해서 그 일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 나태웅한테 따지러 가려고 했던 그는 안열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게 되었다.시간을 확인하던 그가 안지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는 이내 연결되었다. 전화기 너머로 씩씩거리는 안지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퇴근했어?”“야근할 거예요.”... 아직도 화가 덜 풀린 모양이다.그렇지 않아도 나태웅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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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멍하니 장선명을 쳐다보면서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였다. 화가 났었던 그녀는 장선명이 들려준 재미있는 일로 인해 분노가 가라앉았다.잠시 후, 그녀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장선명을 바라보았다.“열이 씨가 나태웅의 아이를 임신했다고요? 설마요?”지금 이 말을 믿으라고 하는 건지?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사실이야. 오늘 병원에서 두 사람이 다투기도 했고.”...안열이 나태웅의 아이를 임신했고 두 사람은 병원에서 싸웠다... 도저히 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임신과 싸움... 두 가지 일을 도무지 한데 엮을 수가 없었다. “열이 씨가 왜 나태웅의 아이를 임신해요?”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안열이 얼마나 나태웅을 싫어하는지 안지영은 잘 알고 있었다. 미워하는 감정을 떠나서 아마 나태웅을 원망하고 원수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감정에서 어떻게 나태웅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건지?“당신도 믿기 어렵지? 나도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믿을 수가 없었어.”“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나태웅은 허영지와 결혼하는 거 아니었어요?”허영지.허영지에 대해 말을 하면서 안지명은 뭔가 켕기는 게 있듯이 그의 눈빛을 피했다. “날 속이고 안열이랑 벌써 일을 꾸몄던데.”“무슨 말이에요?”그녀는 시치미를 뗐다. “아주 부도덕한 짓이지.”...사실 그 당시 안열과 이런 방법을 생각해냈을 때, 그녀들은 스스로도 매우 부도덕하다고 느꼈었다.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 봤지만 나태웅 그 인간은 사람의 말을 들어먹질 않으니...그녀도 어쩔 수 없이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던 것이다.“허영지가 나태웅을 좋아하잖아요. 우리도 소원을 이루어준 거라고요. 이게 왜 부도덕한 짓이에요?”“열이 씨가 왜 이 일에 끼어들게 된 걸까요?’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허영지를 나태웅의 침대로 보낸 게 아니었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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