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그날밤, 상사의 아이를 임신했다: Bab 1521 - Bab 1530

1703 Bab

제1521화

그녀의 반응을 본 나태웅은 통쾌한 기색이 역력했다.‘전에는 그렇게 확신에 차서 장선명의 모든 걸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잖아, 심지어 장선명이 좋은 사람이든 아니든 전혀 상관없다고 했으면서...하지만 여자들이 어디 그렇게 너그러워? 채보다 더 좁은 마음씨를 가진 게 여자야. 장선명의 과거는 단순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넘어서, 말하자면...장선명의 추악한 면모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야. 이 정도로 뭘 그래?’나태웅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가서 한번 물어봐, 그곳에 살던 그 여자 이름이 뭐냐고!”안열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나태웅의 이 한마디가 들려왔다.안지영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의자에 앉아 있었다.안색이 어두워진 안열은 앞으로 다가가 나태웅에게 말했다.“둘째 도련님, 지금 이곳에서 나가주셨으면 좋겠어요.”그녀의 말투는 단호하면서도 위협적인 뉘앙스가 묻어있었다.하지만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어두운 안색은 여전히 아픈 몸 상태를 가릴 수 없었다.바로 조금 전까지도...그녀는 원래 들어오려고 했지만 다시 화장실로 달려가 방금 먹은 약을 토해내고 말았다.처음에 그녀는 구질구질한 나태웅을 쫓아내려면 힘들 줄 알았다.하지만 나태웅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떠나버렸다.전에 만날 때마다 느껴지던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지금 그의 모습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안열은 의아하기만 했다.‘무슨 상황이지? 약을 잘못 먹었나? 아니면 지영 씨를 위협하는 데 성공한 건가?’안지영의 표정을 살펴보니 정말로 위협을 당한 모양이었다.나태웅은 안열의 옆을 지나갈 때 걸음을 멈추고 비웃듯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또 너의 도련님에게 일러바친 거야?”“그렇다면 어쩔 건데요? 지금 당신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희롱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안열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나태웅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정말 충실한 경비견이 따로 없군.”‘언제는 쫄따구라 하더니 이제는
Baca selengkapnya

제1522화

“지영 씨도 말이에요!”“...”안지영의 모습을 보아하니 분명히 나태웅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한 것이 틀림없다.어제 그들은 그곳에서 심하게 다투느라 나태웅이 아예 말을 꺼낼 기회조차 없었기에 돌아왔을 때 아무 일이 없었다.하지만 방금 포기하지 못한 나태웅이 결국 가장 끔찍한 사실을 안지영에게 전한 거였다.안열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안지영은 앞에 놓여 있는 물컵을 집어 들어 물을 마셨다.그 후 그녀는 컵을 내려놓으며 싸늘하게 말했다.“말해요, 그 집에 전에 누가 살고 있었어요?”안열이 대답했다.“네? 그건?”“말해요!”분노에 찬 그녀의 말투를 보면 화가 많이 난 것이 틀림없었다.“...”‘이걸 대체 어떻게 말해야 하지?’안열의 머릿속은 순간 멍해졌다.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안열의 모습을 보고 안지영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 집 선명 씨 거예요?”“네, 맞아요.”안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저 망할 놈, 어젯밤에 도련님이 요구한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적은 거였어, 차라리 나씨 가문 전체를 망하게 해야 했어.’그 전에 나태범이 병실에서 했던 말도 떠올랐다.‘이 가문의 인간들은 하나같이 역겨워.’“그 옷들은 대체 누구 거예요?”안지영이 다시 물었다.안열이 말했다.“그건 지영 씨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에요...”그녀는 본능적으로 부정하려 했다.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안지영은 아무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그럼, 진실이 대체 뭐예요?”“...”‘무엇인가고? 마치 왜 내가 잘못한 것처럼 느껴지지? 설명해도 내가 아니라 도련님이 해야 해!’안열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저, 저기요...저 몸이 안 좋아서 휴가 좀 쓸게요.”머리가 완전히 굳어버린 안열은 더 이상 안지영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지금 무슨 말을 했다가 장선명이 정말 설명하지 못하면 그는 안열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다.안열은 눈물이 날 지경이였다.안지영은 그녀의 태도를 보며 이를 갈았다.“열이 씨!”“저,
Baca selengkapnya

제1523화

하늘그룹에서 나온 나태웅의 머릿속에는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된 안지영의 모습이 떠올랐다.오랫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이제야 편안해지는 것만 같았다.앞에서 차를 운전하던 진이훈도 그동안 무겁던 분위기가 사라진 걸 느꼈다.“선생님, 장씨 가문 넷째 도련님 측에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나태웅이 하늘그룹에 온 목적을 알고 있었던 진이훈이 그에게 경고했다.장선명을 언급하자 나태웅의 표정은 다시 굳어졌다.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래 봤자 뭘 더 할 수 있어? 안열 같은 훌륭한 경비견을 지영 씨 옆에 붙여 놓으니 정말 귀찮아.”“...”‘안열요?’안열을 언급하자 진이훈이 말했다.“열이 씨가 오늘 몸이 좋지 않아 보였어요, 심하게 토했어요.”“...”‘그 여자가 아직도 토하고 있다고? 장선명 옆에서 안칼날이라고 불리면서 정작 자기 몸 하나 챙기지 못하고 있다니!’하지만 그녀가 아직도 토한다는 소리에 나태웅은 문득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떠올랐다.‘여자가 토하는 이유라면? 아마도...그 이유는...’그 생각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자 나태웅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쳤다.“유턴해!”“네? 무슨 일이에요?”“하늘그룹으로 다시 돌아가!”“...”‘설마...아직도 끝이 아닌 거야?’진이훈은 장선명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하지만 나태웅을 보면 아직 끝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최근 일들을 보면 나태웅 측에서 아무런 이득도 못 봤기에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날 판이었다.신호등을 대기 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진이훈이 조심스럽게 말했다.“나 대표님, 큰 도련님이 아직 장씨 가문 넷째 도련님 손에 있어요.”진이훈은 나태현을 언급하며 나태웅에게 현실을 상기시키려는 것이었다.그러나 진이훈이 자신에게 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태웅은 그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그의 눈길을 바라본 진이훈은 등골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어휴...이 분은 한번 말하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Baca selengkapnya

제1524화

전화 너머로 안열의 대답이 들리지 않자 나태웅은 이를 갈며 소리쳤다.“2분 남았어.”안열은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아니, 잠깜만요...이건 무슨...”“1분 남았어.”“...”‘설마 내가 내려가지 않으면 정말 올라와서 때리려고 그러는 거야? 남자가 맞긴 해?’하지만 막상 나태웅이 남자인지 아닌지를 떠올리니 안열은 갑자기 침묵에 빠졌다.‘생각할 필요도 없어. 나태웅 같은 인간은 평범한 상식으로 판단하면 안 돼. 남자라면 저런 말을 할 수 없어.’안열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말했다.“1분만 기다려요.”전화를 끊는 순간 그녀의 가슴은 요동치고 있었다.안열은 나태웅이 돈을 원하지 않는 건 알고 있지만 뻔뻔한 그의 모습을 감당할 수 없었다.1분이라고 했지만 안열이 지하 주차장에 도착 한 건 5분 후였다. 다행히 나태웅은 그녀를 찾으러 올라가지 않았다.안열은 화난 목소리로 나태웅에게 물었다.“말해봐요. 이렇게 급하게 부르신 이유가 뭐예요?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데 도련님 일은 제가 결정 할 수 없어요.”그녀는 조금 전 내려오면서 나태웅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아침에 그 협의서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그 협의서는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그래서 나태웅이 그 일로 자신을 찾아온 것이라면 완전히 상대를 잘못 잡은 것이었다.나태웅은 그녀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안열의 얼굴에서 시작된 그의 시선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더니 결국 그의 배에서 멈췄다. 그의 눈빛에 당황한 안열은 자신도 모르게 배를 움켜쥐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예요?”목소리에는 경계심이 가득했다.마치 나태웅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나쁜 인간인 것처럼 말이다.그녀의 행동에 나태웅은 그녀가 임신한 것이 맞다고 확신했다.그녀의 배를 더욱 차가운 시선으로 노려보았다.그 시선은 마치 그녀의 배를 뚫어버릴 듯 날카로웠다.안열은 그 날카로운 시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사내대장부가 뭐 하는 짓이에요!”여자의 배를 계속
Baca selengkapnya

제1525화

안열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나태웅은 그녀가 차에 타지 않자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타지 않으면 내가 끌고라도 갈 거야.”“이렇게 함부로 말하시면 안 돼요. 전 맹세코 절대 아니에요.”“임신인지 아닌지는 난 의사 말만 믿어.”나태웅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그의 말을 듣고 안열은 순간 조용해졌다.‘그래 의사를 만난다면 대체 왜 그런지 알 수 있어. 그러나 나태웅의 이 태도는 분명 직접 나를 병원에 데려가려는 것 같아. 이걸...’안열은 헛기침하며 말했다.“제가 알아서 병원에 가서 검사할게요.”나태웅이 자신을 데리고 병원에 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게다가 강성에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누군가가 그 모습을 목격한다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말이다.만약 이상한 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정말 아무리 설명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사람은 역시 아무 일 없을 때가 최고다.평소에는 뭘 해도 아무렇지 않았고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한 적도 없었다.하지만 자신도 확신이 없는 일이라면 외부의 수군거림도 더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지금의 안열이 딱 그런 상태였다.나태웅은 차에서 내려 안열의 옷깃을 움켜잡았다. 안열은 본능적으로 저항했다.“이 망할 놈!”안열은 욕하며 나태웅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이 망할 놈아! 네 놈의 명성은 더 떨어질 데가 없겠지만 나까지 끌어들이면 안 되지!’나태웅은 이미 차에 탔다.“가까운 병원으로 가!”“네!”진이훈은 둘 사이의 격한 분위기에 얼떨떨했지만 서둘러 시동을 걸었다.병원으로 가는 길에 안열의 머리는 혼란스러웠다.‘임신? 내가 어떻게 임신할 수 있어? 그럴 일 없어. 절대 믿을 수 없어. 만약 정말로 임신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고 불안감도 점점 커져만 갔다. 비록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임신이라면 이건 정말 그녀에게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약 10분 후 가장 가까운 병원에 도착했다.나태웅이
Baca selengkapnya

제1526화

‘맞아,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거야!’짧은 시간 내에 진이훈의 머릿속에서는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안열과 나태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서둘러 확인하러 갔을 것이다....병원 안.가까운 병원은 작은 병원이라 환자가 거의 없었다.그러나 안열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본 후 나태웅에게 말했다.“좀 떨어져서 서 있어 줄래?”‘이렇게 가까이 서 있다가 누군가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전에도 우리 함께 공공장소에 있었던 적이 있는데, 뭐가 두려워?”나태웅은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반면 안열이 조심하는 모습에 짜증이 났고 여자는 번거로운 존재라고 생각했다.안열이 말했다.“그거랑 이거랑 같아? 식당이랑 병원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안열은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잠깐, 전에도 둘만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비산 온천 갔을 때도 사람들이 많았고, 또 그날 밤...게다가 지금, 이 병원까지!’아무리 봐도 남녀가 이런 곳에 함께 온건 부부가 아닌 이상 눈총을 피할 수 없었다.“나한테서 멀리 떨어져!”안열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제는 아예 나태웅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자체가 싫었다.나태웅이 말했다.“빨리 가자, 너만 문제가 많아!”“...”나태웅의 차가운 말투에 목이 메온 그녀는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전에 이런 상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하지만 왠지 지금 그녀는 강한 억울함이 느껴졌다.나태웅이 돌아보며 말했다.“뭐 하는 짓이야? 너...”안열이 움직이지 않자 나태웅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안열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았다.“아니, 너...”“...”“왜 울어?”‘젠장, 이 여자가 눈물까지 흘리다니! 하지만 왜 우는 거야? 잘못했으면 노력해서 고치면 되는 일 아닌가?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모든 걸 바로잡는 거야!’나태웅의 고함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안열은 이유 모를 억울함에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나태웅은 완전히 어리둥절해졌다.
Baca selengkapnya

제1527화

누군가 자신을 나태웅의 아내라고 하자 안열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헛소리하지 마세요. 저 사람 아내 아니에요. 저런 사람은 평생 혼자 살아야 해요. 결혼하면 상대 여자만 불쌍해요.”이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둘이 싸웠다는 것을 직감했다.“아가씨 그만해요. 남편이 나쁘다고 해도 너무 심하게 말하면 안 돼.”안열이 대답했다.“아니. 그게 아니라...”‘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거지?’나태웅이 안열을 노려보며 소리쳤다.“저런 사람들이랑 허튼소리 그만해! 얼른 검사하러 가자!”“뭐가 저런 사람들이에요? 저 사람들이 어때서요? 당신만 고귀한 줄 알아요?”안열이 울부짖었다.이 말은 순식간에 나태웅에게 주변의 적대감을 불러왔다.설득하려던 사람들은 모두 나태웅을 노려보았다.“젊은 사람이 분수를 알아야지.”“맞아요, 분수를 몰라요.”안열이 화가 나서 말했다.지금 그녀는 사람들과 한편에 서서 나태웅을 비난했다.나태웅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닥쳐! 당장 그 입 닥쳐!”“닥치지 않을 거야!”“열이 씨, 내 인내심을 건드리지 마!”나태웅은 정말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다.그는 지금 이 사람들과 실랑이할 시간 없었다. 지금 당장 검사를 받아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다.임신만 아니면 이 일은 완전히 끝날 수 있다.만약 임신이라면 그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다.안열이 말했다.“내가 너의 인내심을 건드리는 거야? 넌 뭔데? 내가 강요한 거야? 네가 스스로 나를 병원에 데려온 거잖아.”“...”갑자기 여자란 존재가 정말 보통 귀찮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일이 왜 이리 힘들어? 게다가 열이 씨도 왜 이래? 원래 항상 깔끔하고 단호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어쨌든 나태웅은 안열이 예전과 달려 보였다. 과거의 그녀는 차갑고 고고하며 시원시원한 여자였다.지금처럼 사소한 일에 이렇게 휘말리고 사람들 앞에서 말싸움을 벌이는 여자가 아니었다.옆에 있던 사람들도 그를
Baca selengkapnya

제1528화

나태웅이 말했다.“만약 결과가 나와서 임신이 맞다면 바로 수술도 같이 해버려!”“...”‘바로 수술도 하라니? 그 말인즉슨 임신이 맞다면 이 아이를 지우라는 거야? 아니, 진짜 임신이 맞다고 해도 아이는 내 것이고, 내 뱃속에 있는데, 무슨 권리로 자기 마음대로 지우라는 거야?’사실 안열도 임신이 맞다면 꼭 낳을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타고난 반골 기질이 도졌다.나태웅의 강압적인 결정을 듣는 순간 안열은 그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그리고 최근 자신이 겪은 일들을 떠올리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결국...“짝!”더는 참을 수 없었던 안열은 가방을 내던지며 벌떡 일어나 나태웅의 뺨을 한 대 후려쳤다.아까부터 안열 편을 들던 이들을 포함한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녀가 나태웅을 때리는 모습을 보고 통쾌함을 감추지 못했다.나태웅은 얼굴이 완전히 새파랗게 일그러졌다. 그는 안열을 집어삼킬 듯이 노려보았다.“이 망할 년 미쳤나?”나태웅이 울부짖었다.‘남자들은 밖에서 여자에게 손찌검하지 않는 걸 모르나? 게다가 더 중요한 건 남자들은 체면 때문에 여자들이 밖에서 시비 거는 걸 싫어하는데, 이 년은 장소도 가리지 않고 싸우더니 이제는 뺨까지 때려?’나태웅은 지금 당장 이 망할 년의 손목을 부러뜨리고 싶었다.하지만 안열은 손뿐만 아니라 발로 그를 걷어차려고 했다.나태웅이 빠르게 피하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발에 차여 다칠뻔했다.나태웅이 말했다.“밖이라고 내가 너를 때리지 못할 것 같아?”“쯧쯧, 아내가 임신까지 했는데 때린다고, 무슨 인성이 저래!”나태웅의 말이 떨어지자 주변 사람들은 더욱 흥분해서 그를 향해 도덕적 비난을 퍼부었다.안열이 말했다.“때려봐! 할 수 있으면 때려봐!”피 튀기는 난투극을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들을 말렸다.나태웅에게는 불만이 있었지만 안열을 향한 걱정도 진심이었다.나태웅이 안열에 손을 뻗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은 그녀가 다칠까 봐 급히 달려가 그들을 떼어 놓았다
Baca selengkapnya

제1529화

나태웅의 싸움 실력은 제법 좋았다.몇 명의 건장한 남자들과 맞붙어 몸에 상처는 났지만 덤빈 사람들도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결국 보안 요원들이 개입해 그들을 제지했고 경찰까지 출동했다.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죄로 모두 경찰서에 연행됐다.안열도 당연히 함께 끌려갔다.나태웅과 함께 끌려간 남자들은 조사를 마친 후 아내들이 그들을 데려갔다.안열의 차례가 되었다. 경찰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자 그녀는 말했다.“벌금을 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15일 구류예요.”“그럼 그냥 구류시켜 주세요!”안열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말문이 막혔다.“...”이미 자기 남편을 데리고 문 앞까지 나간 사람들은 안열의 말을 듣고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그중 한 여성은 엄지를 척 치켜세우며 말했다.“잘했어요! 저런 놈은 그렇게 혼내줘야 정신을 차려요!”‘아니면 하늘 아래 자신이 제일 대단한 줄 알아!’경찰이 말했다.“여사님, 정말 남편분의 벌금을 내지 않으시고 구류시킬 건가요?”경찰의 질문에 안열은 가방을 들고 뒤돌아서 떠나려고 했다.“마음대로 가둬 두세요.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해도 좋아요.”모든 사람은 그녀의 모습에 의아해했다.“...”‘도대체 얼마나 원한이 깊으면 상대방이 평생 감옥에서 썩기를 바라는 거야?’병원에서 나태웅과 싸우느라 기진맥진한 그녀는 그런 반응 따위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임신이라고? 그런 능력으로 고작 하룻밤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참으로 천방지축이야...’...한편 나태웅은 자신과 싸우던 남자들이 하나둘씩 경찰서에서 나가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자신은 5분이 지나고 10분, 20분, 심지어 1시간이 지나도 누구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그제야 그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때 한 경찰관이 들어오며 말했다.“당신, 따라오세요!”“이제 갈 수 있나요?”나태웅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병원에서 소동을 피운 지 한참
Baca selengkapnya

제1530화

“나랑 말 좀 해, 자기야!”장선명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다.그가 여기 온 지도 벌써 30분이 넘었지만 어떻게 설명하고 달래든 안지영은 입을 꼭 다문 채 말이 없었다.점차 초조해진 그의 목소리에도 안지영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장선명이 말했다.“내가 잘못했어, 자기야. 어떻게 해야 풀릴 거야?”안지영은 눈물이 글썽해서 그를 노려보았다. 분명히 큰 상처를 받은 모습이었다.장선명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자기야, 슬퍼하지 마!”“누가 슬퍼해요? 전혀 슬프지 않아요!”“그럼, 뭐야?”장선명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안지영이 말했다.“왜 저를 속인 거예요? 전에는 귀국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같이 살았던 거잖아요!”“아니야, 절대 같이 산 적 없어. 맹세코 진짜야.”안지영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장선명은 급히 부정했다.“그럼, 그 집은 대체 뭐예요? 사람도 없는 외진 곳에 그 여자를 숨겨둔 거 아니에요?”안지영의 머리가 갑자기 좋아졌다.장선명은 안지영의 연이은 질문에 어리둥절해졌다.벌써 몇 년 전 일이었고 의도적으로 잊으려고 했던 일이었기에 기억도 희미해진 지 오래다.이제 와서 그녀가 설명하라니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장선명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안지영은 더욱 화가 났다.“말해봐요! 그런 거죠? 그곳에 그 여자를 숨겨둔 거죠?”“아니라고 하면 믿어 줄 수 있어?”“안 믿어요!”“...”‘젠장! 이제는 무슨 말을 하든 믿지 않아! 더 이상 무슨 말을 해? 망할 놈의 나태웅 그 자식을 언젠가 반드시 혼내줄 거야! 남자가 돼서 찌질하게 이간질이나 하고 말이야!’장선명은 정말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에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차라리 억지를 부리기로 마음먹었다.지난번처럼 설명을 회피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넘어가려는 속셈이었다.하지만 입을 맞추려는 순간...“짝!”소리와 함께 그의 속내를 꿰뚫어 본 안지영은 따뜻한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가로막으며 밀어냈다.“장난하지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151152153154155
...
171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