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머릿속이 새하얘져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이도현에게 아이가 생겼다니. 그것도 셋째 선배가 그의 아이를 가졌다니.이건 엄청난 서프라이즈이자 충격이었다.“어머나. 추영아, 셋째 선배가 정말로 이 녀석의 아이를 가졌어?”양주희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헐... 이 나쁜 놈아, 네가 결국에는 셋째 선배를 임신시키는구나.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난 왜 이렇게 믿기지 않지? 선배에게 아이가 생기다니, 너무 갑작스러워. 난 아직도 우리가 아이 같은데... 선배는 이미 애 엄마가 되었어. 세월이 무섭다 무서워.”양주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이추영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치 자기가 임신한 것보다 더 놀랍다는 듯이.“도현 후배, 서 있지 말고 어서 가자니까.”이추영은 두 사람의 반응에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셋째 선배가 아이를 가진 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이도현이 셋째 선배와 잠을 잤었으니 임신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특히 그날 밤, 이도현은 셋째 선배를 밤새도록 괴롭혔고 그 후 셋째 선배는 사흘이나 침대를 내려오지 못했다.그러니 임신할 법도 했다.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반대로 이추영뿐만 아니라 연진이, 신연주, 등자월, 한지음, 오민아, 조혜영 등 이도현과 관계를 맺었던 여자들은 자기도 임신하기를 바랐다.그런데 이도현과 양주희가 이렇게 호들갑을 떠니 이추영의 잎장에서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노릇이었다.이추영은 멍하니 서 있는 이도현을 보며 급해서 발을 동동 굴렀다.“진짜라니까. 셋째 선배가 임신한 지 벌써 한 달 됐어. 그 사람들은 우리를 죽이고 태허산을 멸망시킨 후 셋째 선배의 아이로 너를 협박하려고 했어. 그리고 대선배는 그걸 알아차리고 궁전에 진법을 설치해 그 사람들을 가두었어. 하지만 그 사람들이 너무 강력해서 진법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로 깨질 뻔했어. 그걸 대선배와 다른 선배들이 힘을 합쳐 보호했지만 결국 진법은 며칠 만에 무너지고 말았어.”“그 사람들이 진법을 깨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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