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도현이가 버티길 바라는 수밖에. 스승님이 도와주러 오실지 모르겠어요. 스승님도 참, 태허산에서 놀기만 하면서 제자를 도와줄 생각은 안 하는 게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화가 나요!”이추영이 씩씩거리며 말했다.“네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스승님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어. 도현이가 성장해서 태허산에 자리를 잡은 후에야 스승님이 태허산을 떠날 수 있어.”양주희가 말했다.이때 이도현은 이미 백호 여덟 번째 왕과 싸우고 있었다.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백호의 기운에 이도현도 기운을 완전히 드러내자 등 뒤로 붉은색 교룡의 허상이 나타나더니 이내 청룡의 허상까지 더해지며 이도현의 몸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갔다.교룡과 청룡이 이도현의 주위를 에워싼 채 고함을 지르며 달려 나갔다. 두 마리의 용이 백호의 허상을 찢어발겼다.백호의 허상은 포효 속에서 두 마리의 용에게 삼켜졌고 이내 용 두 마리는 이도현 곁으로 돌아가 그의 몸에 감겨들었다.이 장면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세상에, 청룡, 정말로 청룡이야. 청룡의 허상이라니! 저 자식... 대체 어떤 공법을 수련한 거지?”“아니... 아니야. 이건 공법으로 방출한 청룡이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진용의 기운이야. 진짜 청룡의 환영이라 안에 신용의 기운이 담겨 있어.”“용골, 용골이다. 이건 용골의 기운이야. 맞아, 분명 용골이야. 용골이 정말 이도현에게 흡수된 건가?”“세상에, 용골이라니...”“아니야! 교룡도 공법 때문은 아니야. 교룡과 청룡이 공존하다니... 이건 대체 어떤 괴물이지...”“청용과 교룡의 허상이 함께 나타났다는 건 여태껏 없었던 일인데 이게 가능해?”“말도 안 돼. 정말 믿을 수 없어.”일부 경험이 있는 노인들은 이도현의 몸에 감겨 있는 청룡과 교룡의 허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눈동자에는 공포의 기색이 담기면서도 은근히 탐욕을 드러내고 있었다.용골, 전설 속의 용골을 누가 얻고 싶지 않겠나.용골을 얻는 것은 천하제일이 되고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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