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너희들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어떻게 사실대로 말하자는 소리가 나와? 우리가 곧이곧대로 위에 보고하면 윗사람들이 우리를 믿을 것 같아? 내가 장담하는데 그렇게 말했다가는 바로 처형당할 거야. 그렇게 되면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 가족까지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대체 이 방을 어떻게 경호한 거야? 젠장... 이제 다 같이 죽자.”책임자가 이를 갈며 분노를 터뜨렸다.“에이... 점장님, 뭘 그리 심각하게 말하세요?”“맞아요. 보물이 도난당한 게 우리 잘못도 아니잖아요. 왜 우리가 그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데요?”두 경호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을 위해 변명을 늘어놓았다.“아우... 이 멍청한 자식들... 어쩌다가 이런 바보들이 내 밑에서 일하게 된 거야? 젠장...”“점장님, 말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 정말 슬픕니다.”경호원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슬프긴 개뿔. 빨리 사람들 데리고 보물이나 찾아. 보물을 찾지 못하면 다 함께 죽게 생겼다고...”책임자가 주먹을 꽉 쥐고 화를 내며 말했다. 이 순간 그는 두 경호원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저희가 보물을 찾으면 점장님은 뭐 하시나요?”또 다른 경호원이 퉁명스럽게 말했다.“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이놈, 한마디라도 더 하면 너희를 죽여버릴 것이다...”책임자는 이미 폭발하기 직전이었다.“알겠어요... 찾으러 갈게요... 점장님은 쉬고 계세요...”두 경호원은 이렇게 대답하고 별관을 떠났다. 하지만 속으로는 불평을 잔뜩 늘어놓았다.‘흥. 못된 사람. 분명 동고동락하기로 약속했으면서 우리만 일 시키고... 정말 나빴어...’책임자는 걸음이 느릿느릿한 두 경호원의 뒷모습을 보며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했다.“아... 아... 아...”그는 비명을 지르며 마음속의 분노를 터뜨렸다.까딱하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큰 사건이지만, 책임자는 지금 이 두 멍청한 경호원 때문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