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 제 아들이 감히 나를 혼낸다고요? 내가 요놈의 엉덩이를 두들겨 패 줘야겠어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하더니, 앞으로 다가가 셋째 선배 인무쌍을 품에 끌어안았다. 그리고 인무쌍을 자기 무릎 위에 앉혔다.“네가 감히 내 아들 괴롭히기만 해 봐. 내가 널 어떻게 혼내 주는지 두고 봐! 이 나쁜 놈아...”인무쌍은 이도현의 품에 기대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을 했다.‘이게 바로 가족과 사랑이라는 느낌이겠지.’인무쌍은 이제야 사랑이 뭔지, 행복이 뭔지 점점 더 선명하게 알 것 같았다.아이를 갖고 나서부터, 삶에 목표와 방향이 생긴 기분이었다.예전에는 여기저기 떠돌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원래 그렇게 자유로워야 하고, 그게 인생이라고 믿었다.그런데 이도현과 부부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무쌍은 깨달았다.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예전에 인무쌍이 꿈꾸던 삶은 너무 단조로웠다. 그건 인생이 아니었다.이도현과 함께하게 되고, 아이가 생기고, 뱃속에서 작은 생명이 자라며 점점 더 단단해지는 걸 느끼는 동안 인무쌍은 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경험했다.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아이가 있고, 집이 있고, 그리움과 행복, 걱정, 기쁨과 분노와 슬픔, 만남과 이별...그런 모든 것들이 모여서 비로소 인생이 되었다.결국 인무쌍은 이게 자신이 원하던 삶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지금 인무쌍은 너무 행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안고 있고, 자신은 아이를 안고 있고, 이 순간만큼은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만 곁에 있으면, 인무쌍은 모든 걸 가진 것 같았다.자기가 여태껏 찾아 헤매던 것들이 전부 지금 이곳에 있는 것만 같았다.“도현아...”인무쌍이 낮은 목소리로 불렀다.“뭐예요. 왜 아직도 저를 도현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밖에서는 그렇게 불러도 제가 뭐라고 안 해요. 그런데 지금은 집에 있잖아요. 우리는 부부고, 한집 식구고, 다 같이 있을 때는... 저를 뭐라고 불러야 하죠?”이도현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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