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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 Chapters

제1481화

엔데스 신우의 위로를 들은 이유영의 마음은 따뜻하게 물들었다.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이유영은 무거운 바위가 이유영의 가슴을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입 밖으로 얘기해 내고 나면 그 바위는 순식간에 사라져 숨통이 트이게 한다.아마 강이한은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엔데스 신우가 이런 이유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이다.게다가 이유영이 모든 것을 얘기한 뒤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의 처지를 마음 아파할 것이라는 것도 말이다.엔데스 신우는 그런 것을 개의치 않아했다....강이한이 봉황산으로 돌아왔을 때, 진영숙은 불같이 화를 내고 있었고 이온유는 바닥에 꿇어앉아 엉엉 울고 있었다. 가뜩이나 이온유를 좋아하지 않았던 진영숙은 우는 이온유를 보면서 더욱 화가 치밀었다.“울어? 뭘 잘했다고 울어? 물건을 훔쳐놓고 뭘 잘했다고 우는 거야!”“아니에요, 할머니. 저는 물건을 훔친 적 없어요!”“할머니라고 부르지 마!”이온유가 할머니라고 부르자 진영숙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이소월도 부르지 못한 할머니를, 이온유가 감히 입에 올리다니.“엉엉.”진영숙이 화를 내자 이온유는 더욱 서럽게 울었다.강이한은 이유영 때문에 화가 나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진영숙이 이온유에게 화풀이하는 것을 보고 또 화가 났다.“지금 뭐 하는 거예요.”강이한이 가시 돋친 말투로 물었다.이온유도 눈치가 있는 편이었다.강이한이 돌아온 것을 본 이온유가 가련한 모습으로 훌쩍이고 있었다.“마침 잘 왔어! 얼른 이 아이를 데리고 가!”진영숙은 전부터 이온유를 데리고 가라고 했지만 강이한이 그러지 않았다.“앞으로 손녀로 받아들이세요.”“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손녀로 받아들이라니?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아니, 그런데 강이한의 말은 무슨 뜻인가. 진영숙은 결국 가만히 있지 못했다.‘설마 이유영...’“소월이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니까요.”진영숙의 눈을 보면서 강이한이 또박또박 얘기했다.가뜩이나 기분이 좋지 않았던 진영숙은 강이한의 말을 듣고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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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그리고 그동안 진영숙은 정신을 차렸다.그래서 사건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하고, 판단할 줄 알게 되었다.“이온유 때문이야. 알겠어?”이온유 때문에 이소월을 만나러 갈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이온유...그들의 삶은 한지음과 이온유를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았다.진영숙이 이렇게 불같이 화를 내는 건 이온유가 여기 있어서가 아니겠는가.이온유가 여기 있기에 이소월을 데려올 수 없다고 생각해서였다.“이온유를 데려가. 알겠어?”진영숙은 이온유가 눈앞에 있다는 것도 개의치 않고 냉정하게 생각했다.이온유가 이 말을 듣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진영숙은 이온유가 얼마나 슬플지 전혀 관심 없었으니까. 이온유는 이 아이를 보고 싶지 않았다.소월이가 이온유 때문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온유 쪽으로 시선도 주고 싶지 않았다.그러니 진영숙은 평생 이온유를 예뻐할 수 없을 것이다.진영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온유를 쫓아낼 것이라고 마음먹었다.강이한은 바닥에 꿇어앉아 아기 고양이처럼 우는 이온유를 보면서 눈동자가 어두워졌다.이온유는 강이한의 눈동자가 차갑게 식어가는 것을 보면서 다급해졌다.“아빠!”‘안 돼... 싫어...”아무리 지금 사는 삶이 힘들다고 하지만 이곳을 떠나면 더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니 무슨 방법으로든 이곳에 남아있어야 한다. 이온유가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 강이한의 눈동자에 약간의 온기가 돌았다.진영숙은 그런 변화를 눈치채고 바로 호통을 쳤다.“입 다물어!”“...”“넌 네 엄마를 똑 닮았어. 연기하는 그 눈동자까지 말이야.”진영숙은 위선적인 이온유의 눈을 보면 화가 날 정도였다.“됐어요.”진영숙이 계속해서 이온유를 적대시하자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너...”가뜩이나 화가 나 있던 진영숙은 더욱 화가 났다.이온유가 싫어서 죽겠는데, 강이한이 이온유를 보호하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강이한은 아직도 소월이의 양육권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엔데스 신우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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