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구주, 당신 진짜 너무 한 거 아니야?”“난 그저 설명을 듣고 싶어서 왔을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리 정씨 가문을 모욕해? 이러고도 당신이 화진의 인황이야?”정씨 가문의 아가씨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건지 벌컥 화를 내며 호통쳤다. 그와 동시에 윤씨 가문 하늘에 천둥번개가 내리쳤다.윤구주는 실소를 터뜨렸다.“설명이 필요하다? 이게 대화를 원하는 태도인가?”“서울을 봉쇄하다니... 화진을 뭘로 보고? 윤씨 가문 사람들을 가두고 몸이 허약한 우리 할머니를 여기서 하룻밤 동안 앉아 계시게 했는데 뭘 더 원하는 거야? 이 화진의 인황인 내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할까?”한 걸음 앞으로 나선 윤구주가 무적의 기세로 정씨 가문의 두 성경을 무너뜨렸고 천둥도 이내 인황의 기세에 의해 흩어지게 되었다. 이내 인황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았고 순식간에 서울의 날이 밝았다.스읍. 정씨 가문 아가씨의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윤구주의 실력이 이렇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내가 당신을 건드렸다고 했는데 난 왜 기억이 없는 거지? 나한테 정말 불만이 있었다면 천상 구역으로 찾아올 것이지 왜 여기 와서 우리 가문의 사람들을 가둔 거야?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것이 당신네 고신도의 태도란 말인가?”윤주구는 고신도 정씨 가문을 깎아내렸고 정씨 가문의 아가씨는 쏘아붙이는 그의 말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윤구주,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당신이 더 잘 알고 있겠지.”“어르신, 전 방금 어르신한테 분명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말씀 좀 해보세요.”정씨 가문의 아가씨가 하미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미연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난 이제 나이가 많아서 정신이 오락가락해. 게다가 내가 어떤 신분인데 감히 화진의 인황을 혼낼 수 있겠는가?”이런 젠장. 정씨 가문의 아가씨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하미연은 이런 태도가 아니었다.“정말 속 좁은 사람이네. 정씨 가문의 딸이자 고신도의 현천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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