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이 모두 모였다. 이번 곤륜 구역으로 향하는 팀은 윤구주를 포함해 문아름, 소채은, 임홍연, 정가희, 그리고 기린수까지 총 여섯 명이었다.윤상현과 서해검성, 두 명의 최강자는 화진의 수비를 맡기 위해 남았다.“좋아, 준비는 끝났으니 곧바로 출발하자!”윤구주 일행은 군기를 타고 곧장 화진 서쪽 국경으로 날아갔다. 도착한 곳은 고대에 서역이라 불렸던 지역으로, 지금은 끝없는 사막으로 변해 있었다.한때는 푸르른 오아시스가 있던 고성이었지만 천 년의 세월 속에 대부분 황사에 파묻히고 잊혀졌다. 이곳은 바로 화신전이 처음 열린 자리이자, 곤륜 구역으로 통하는 진법이 숨겨진 땅이다. 진법만 찾으면 곧바로 화신전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윤구주는 주변을 둘러보며 얼굴을 찌푸렸다.“이상하군. 고성을 지키는 화신전 수호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흔적조차 없어. 곤륜 구역에서 화신전을 공격한다 해도 굳이 그들을 건드릴 필요는 없었을 텐데...”화신전 수호자라 해도 대단한 인물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남은 고성 주민들로, 사실은 사막의 모래바람으로부터 유적을 지키는 문지기 같은 존재에 불과했다.그리고 그들이 없다면 진법을 찾는 데 방해가 생기고 곤륜 구역으로 진입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이상한 낌새가 있어. 윤구주, 마음 단단히 먹어.”문아름이 충고했다.“나는 차라리 네 스승님들을 먼저 찾는 게 낫다고 봐.”윤구주는 당연히 스승들을 만나고 싶었다.하지만 군기는 이미 철수한 상태였고 다시 출동시켜 왕복하려면 꼬박 하루는 걸릴 판이었다. 스승들을 만나려면 국경 밖으로 나가야 하고 화신전에 남아 있는 진법을 찾는다 해도 그 역시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될 터였다.딜레마에 빠져 있던 윤구주에게 소채은이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미니 구주, 선생님께서 전에 나한테 신갑을 주셨는데, 그게 고대 성병의 파편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셨어. 혹시 이 신갑이 화신전의 전송 진법과 연결되어 있진 않을까?”그 말에 모두의 눈이 반짝였다. 특히 정가희는 인간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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