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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Chapter 1261 - Chapter 1263

1263 Chapters

제1261화

정주현은 석연란의 말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파 눈을 꼭 감았다.사실 그의 옆에 서 있던 주상철은 그때 정양철이 풀어준 게 아니라 단지 중간에 사고가 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 사람이었다.물론 주상철도 여태껏 죽은 사람처럼 살다가 작년에 뉴스에서 정양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원래 신분을 되찾게 되었다.맨 처음 정주현은 주상철이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를 말해줬을 때도 그의 말을 믿지 못했다.그에게 있어서 정양철은 언제나 자애로운 아버지였기 때문이다.가끔 엄격한 요구를 해온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변태적인 살인까지 저지른 사람이란 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러나 오늘, 석연란의 폭로로 그의 환상이 한 번에 깨졌을 뿐만 이 또한 석연란의 가장 큰 허점으로 남게 되었다.구승훈이 코웃음을 치며 석연란에게 물었다.“그때 심미현 씨를 납치했던 범인중 한 명인데 이 사람을 석 여사님께서 어떻게 알아보시고 또 죽었을 거라고 확산해서 말할 수 있죠?”순간 석연란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이를 꽉 깨물고 답하려 했지만 구승훈은 당연히 그녀에게 변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증거가 필요하다고 하셨죠? 주상철 씨는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경찰에게 알려드렸습니다. 아무리 석 여사님께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준호의 변호 능력이 어떤지, 그쪽이 제일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석연란은 구승훈의 마지막 한 마디에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미친 사람처럼 그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증거가 있으면 뭐? 난 납치한 적이 없다니까? 미현이가 잘못을 저질러서 자초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나랑 아무 상관이 없다고! 그런데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그녀는 소리를 지르다가 갑자기 또 웃기 시작했다.“왜 너희들은 하나 같이 다 미현이가 아무 죄도 없고 억울하다고만 생각하는 거야? 얼굴이 예뻐서? 명성이 자자한 집안의 딸이라서?”“그리고 대체 미현이는 뭐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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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정주현이 멈칫하더니 한껏 당황한 얼굴로 구승훈을 바라보았다.이 와중에도 그가 차분하게 저걸 물어볼 수 있다는 거에 살짝 놀라기도 했다.그러나 지금 석연란의 상태는 매우 불안정했다.아픈 것보다도 눈앞의 구승훈이 너무 무서웠다.그리고 그의 말뜻을 겨우 알아듣고는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나도 그 비밀을 알게 되면 똑같이 죽을까 봐 미처 물어보지도 못했어. 구 대표, 그래도 내가 네 할머니가 되는 사람인데 한 번만 살려주면 내가...”그러나 석연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구승훈은 단번에 그녀를 바닥으로 패대기쳤고 다시 그녀에게 성큼성큼 걸어왔다.소매를 걷어붙이고 손목의 관절을 하나씩 꺾으며 다가오는 구승훈의 모습에 석연란은 겁에 질려 통증도 잊은 채 빠르게 정주현에게로 기어갔다.이때, 구승훈이 큰 소리로 정주현에게 물었다.“이 여자가 사람을 시켜서 당신 아버지를 죽였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거야?”석연란은 그의 목소리에 살기를 느끼고는 고개를 들어 정주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미친 듯이 뒤로 물러났다.“아니야, 내가 아니라 시연이야! 진시연... 그 애가 나한테 만약 내가 가만히 있으면 양철 씨가 그때의 일을 모두 말할 거라고 협박했어! 진시연이야...”심문실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들리는 건 오직 석연란의 찢어질 듯한 울음소리뿐이었다.정주현은 한껏 심란한 얼굴로 눈앞의 석연란을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꼭 감더니 한참 동안 마음을 가라앉힌 뒤에야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구승훈은 바닥에 한껏 웅크린 채로 누워있는 석연란을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옆에 서 있던 경찰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도 빠르게 자리를 떴다.현장에 있던 두 경찰은 눈빛을 서로 주고받더니 단번에 석연란을 일으켜 세웠다.“지금부터 석 여사님께서는 사건의 모든 경과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 보탬이 없이 말해주시길 바랍니다.”...심준호는 한껏 어두운 얼굴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이게 지금 오늘 저녁에만 몇 대째인지 그도 잘 몰랐다.늘 침착했던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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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3화

석연란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곧 B시의 상류층에도 빠르게 퍼졌다.하여 그녀가 심미현의 납치 사건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면서 순식간에 상류층 전체를 흔들어놨다.정양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그가 폭로되었을 때는 사람들이 그다지 놀라지 않았는데 심미현과 석연란의 관계를 알게 되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하여 심씨 가문의 별장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로 가득 찼다.심문석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화가 난 나머지 피까지 토해냈고 주치의는 냉큼 수액 하나를 걸어주면서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할아버님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요.”“원래도 심장이 안 좋으신 데다가 저렇게 화를 내게 되면 오늘처럼 피를 토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안정을 되찾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자극받으시면 안 됩니다.”강하리는 한껏 어두운 얼굴로 옆에 서서 의사의 말을 듣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문 어구 쪽에서 심연청이 하염없이 울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달려와 별장 입구에서 석연란을 대변해 사정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꼴 보기 싫었던 강하리는 재빨리 심문준에게 알렸다.“끌고 나가주세요.”심문준이 고개를 끄덕인 뒤 곧바로 심연청에게 다가갔다.“연청 씨, 오늘에는 우선 먼저 돌아가 주세요. 할아버님께서 만약 이 모습을 보게 되면 오히려 더 화를 낼까 두렵네요.”그러자 심연청은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강하리를 쏘아보더니 이를 꽉 깨물고 답했다.“싫어! 뭐라고 해도 난 절대 안 갈 거고 누구도 날 함부로 내쫓을 수 없어! 그리고 난 심씨 가문의 사람인데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날 내쫓아?”심문석이 머뭇거리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그러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방식으로 보내야겠네요.”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웬 덩치가 커다란 경호원 두 명이 다가오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양팔을 붙잡고 끌어냈다.그러자 심연청은 더욱 세게 몸부림쳤다.“당신들이 대체 무슨 근거로 날 쫓아내냐고! 강하리, 넌 심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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