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씨, 축하해요.”“수호야, 축하해.”그때, 형수, 남주 누나, 애교 누나가 도착했다.나는 민우와 현성더러 세 사람을 대신 맞이해달라고 부탁했다....“애교야, 몸은 좀 어때? 괜찮겠어?”형수와 애교 누나, 남주 누나는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형수는 내내 애교 누나의 건강을 걱정했다.애교 누나는 최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내 약혼식이라 무조건 오려고 했다.애교 누나는 형수에게 화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때문에 나는 처음에 누나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애교 누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괜찮아. 버틸만해.”“이 지경이면서 왜 기어코 온 거야? 이런다고 얻는 게 뭔데?”남주 누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그러자 애교 누나가 대답했다.“그래도 수호 씨한테 큰 경사인데, 오늘 안 오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퉤퉤퉤, 무슨 그렇게 재수 없는 말을 해? 넌 백 살까지 살 거야.”남주 누나가 말했다.애교 누나는 싱긋 미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누나는 자기 병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 병에 걸린 이상,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심지어 가끔은 잠자기조차 두려워진다. 한번 잠들었다가 다음날 깨어나지 못할까 봐.이번 생에 나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게 비록 아쉬웠지만, 내가 내 행복을 찾은 것에 애교 누나는 기뻐했다....내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을 때, 유미 사모님도 도착했다.윤미화도 사모님과 함께 왔다.“수호, 축하해.”윤미화는 나를 축복해 주었다.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는 두 사람을 형수 옆에 배치했다.그 뒤로도 지인들이 많이 찾아왔다. 하정현, 고수연, 고아연 등등.나는 너무 바쁜 나머지 더 이상 하객들을 맞이하지 못했다.그때 사회자가 갑자기 나더러 잠시 뒤 할 말을 준비하라고 했다.순간 김장감이 밀려와 나는 얼른 구석에서 연습했다.그때, 민우가 갑자기 달려왔다.“수호야, 연시우가 웬 남자 3명과 함께 왔어. 아마 네가 말했던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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