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생각이 없었지만, 강용재는 나더러 돌아가서 잘 생각해 보라고 설득했다.그의 말은 왠지 모르게 내 마음속에 깊이 박혔다.강용재의 제안을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려고 했더니, 마치 마법처럼 내 마음속에서 마구 요동쳤다.하지만 이건 모두 나중의 일이다.나는 남주 누나를 구하기 위해 강용재의 제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대답했다.그러자 강용재도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않고 나와 남주 누나를 풀어주었다.“남주 누나, 타요.”나는 다급히 남주 누나를 데리고 그곳을 떠났다.차 올라탄 뒤, 남주 누나가 물었다.“수호야, 아까 그 사람이 한 말 어떻게 생각해?”나는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뭐요?”“임천호 산업에 관한 일 말이야.”나는 남주 누나가 이 얘기를 먼저 꺼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곰곰이 생각하고 대답했다.“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임천호가 어떻게 됐는지 다 봤는데, 저도 임천호처럼 되고 싶지 않아요.”“하지만 세탁하면 되잖아.”‘남주 누나는 내가 그 산업을 인수하길 원하나?’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남주 누나. 누나는 왜 제가 그러길 바라는 것 같죠?”남주 누나는 웃으며 말했다.“그걸 말이라고 해? 수백억대 산업을 공짜로 준다는데, 왜 거절해?”“너 혹시 수백억이 얼마인지 몰라?”“잘 생각해 봐. 이 차에 현금을 꽉 채워도 200억이 안 돼. 그런데 지금 네 앞에 차 두 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현금이 있는데, 그걸 거절한다고?”남주 누나가 구체적인 숫자를 예로 드니, 수백억이 얼마인지 단번에 감이 왔다.사람은 무엇 때문에 바삐 일할까? 당연히 돈과 권력, 지위를 위해서 아닌가?만약 나한테 200억이 있다면, 나는 매일 고생스럽게 일할 필요가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여행도 다니고, 느긋하게 차도 마시고, 온천욕도 하면서...이런 생활은 얼마나 여유로운가?남주 누나의 말은 마치 바늘처럼 내 심장에 정곡으로 박혀, 나중에 내가 결정을 내리는 데 기폭제가 되었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동을 걸었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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