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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Chapter 1351 - Chapter 1353

1353 Chapters

제1351화

옆에 서 있던 안시현이 바로 친자확인서를 정연석 앞에 내놓으면서 말했다.“정 대표님, 똑똑히 보세요. 이건 저희 사모님과 작은 도련님의 친자확인서예요. 둘은 모자 관계가 성립되었고 절대 가짜일 수 없어요. 부탁이지만 더는 사모님을 찾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어요.”정연석은 떨리는 두 손으로 친자확인서를 받아 들고는 빠르게 맨 마지막 페이지로 넘겼다.마지막 줄에 있는 몇 자의 빨간 글씨가 눈에 들어오자 정연석은 갑자기 피를 토하며 말했다.“아니야, 난 절대 안 믿어.”이 순간 그는 봉현수한테 완전히 패배당했다.정연석은 천번 만번 여러 방면으로 생각했어도 봉현수가 이 정도로 미친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지예솔을 위해서라면 봉현수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고 설령 위험이 있는 일이라도 목숨을 바쳐서까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이제부터 지예솔이 가장 신경 쓰는 가족애는 지현우를 잃은 후 이 아이로 채워질 것이고 그녀의 미래는 자신과 무관할 것으로 생각되었다.그때 지예솔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바로 일어서더니 비틀거리며 침실로 들어갔다.그녀가 아이를 안고 있을 때 봉현수도 두 모자를 꼭 껴안더니 정연석의 시선에서 멀어지며 호텔을 떠났다.봉현수는 지예솔을 데리고 예전에 학교 부근에 샀던 별장으로 들어갔다.그곳에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을 때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이 별장은 지금 보면 육아센터와 흡사했다.집사와 도우미가 모두 잘 안배되어 있었고 아기방도 크고 편안했으며 안방 옆에 배치되어 있었다.온 방 안에 놓여 있는 유아용품은 은은한 우유 향을 풍기며 지예솔의 공허했던 마음을 조금씩 채워주는 듯했다.비록 아이가 옆에 있지만 지예솔은 자주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며 넋을 잃곤 했다.다만 눈빛이 매우 부드러워졌고 아이가 칭얼대는 소리만 들으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아이를 돌보았다.지예솔은 정신적 치료에 적극 협조하여 음식도 조금씩 먹기 시작하더니 창백했던 얼굴에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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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한창 아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던 봉현수는 그 말에 고개를 들어 유감스러움과 간절함이 가득한 눈빛으로 지예솔을 바라보았다.유강후는 아이들을 데리고 놀며 봉현수한테 말했다.“들어보니 너 요즘 매일 맞고 산다며?”봉현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그런 소리 못 들었어? 훌륭한 남자는 다 아내한테 맞으며 산다고 하잖아.”유강후는 고의로 신경을 건드리며 말했다.“그럴 필요까지 없지. 우리 아내는 날 엄청나게 아껴주는데.”유강후는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입고 있는 셔츠의 소매 단추에 적힌 브랜드명을 보이며 말했다.“이건 아내가 나한테 선물한 거야, 넌 이런 선물 받아봤어?”이 말에 봉현수는 수그러들지 않고 다시 말했다.“사 온 물건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우리 솔이는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준 것이 엄청 많아. 이 박스도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거야. 전 세계에서 나만 가지고 있거든, 넌 이런 거 있어?”하지만 그가 말한 물건들은 이미 몇 년 전의 물건이었고 그 뒤로 몇 년 동안 지예솔로부터 어떤 선물도 받지 못했다.유강후는 콧방귀를 뀌며 쌍둥이를 안아 그의 앞에 앉혀놓으며 말했다.“그럼 이런 건? 있냐?”봉현수는 이미 아들이 있으니 딸이 탐나자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다희를 안으려고 했지만 유강후가 뿌리치며 말했다.“저리 안 비켜? 누구 마음대로 우리 보배 딸을 건드리래.”이젠 두 살이 다 된 다희는 눈매가 엄청 예뻤고 오늘 양 갈래머리까지 묶고 핑크 원피스 세트를 입으니 더욱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였다.게다가 다희는 어릴 때부터 예쁜 것만 추구했기에 오자마자 계속 얼굴이 예쁜 지예솔에게만 다가갔다.유강후의 품에 꼭 안겨있는 다희는 움직이지 못하자 기분이 안 좋다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오늘 아빠한테서 향기로운 냄새가 안 나요. 다희는 아빠랑 있기 싫어요. 저는 향기로운 이모랑 놀래요.”말을 하고는 작은 몸을 뒤틀면서 유강후에게서 빠져나오더니 신나게 온다연과 지예솔의 곁으로 달려갔다.딸에게 무시를 당한 유강후는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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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지예솔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아직은 그럴 계획 없어요.”사실 지예솔은 여태 봉현수를 몸 가까이에 오지도 못하게 했고 또 각방을 쓰고 있기에 아이가 생길 수 없었다.그녀는 여전히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지현우에게 한 약속도 잊을 수 없어 봉현수와 가까이하면 왠지 동생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같았다.지예솔이 넋을 놓고 있자 온다연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했다.“다 잘될 거예요. 정 안되면 다시 시험관아기를 가지면 되죠.”지예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아이를 엄청나게 좋아했고 비록 자신이 10개월 품어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자신의 혈육은 틀림없었다.혈육이라는 끈이 있어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정은 더 깊어졌고 지예솔은 점점 더 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다.앞으로 그녀와 봉현수 사이에 아이가 더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은 상황도 그렇고 그를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다.이때 다희가 지예솔의 무릎에 올라가 앉더니 목을 꼭 껴안고 뽀뽀를 해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이쁜 이모, 이모는 제 이름이 왜 다희인지 알아요?”지예솔은 애교가 많은 이 여자아이를 너무 좋아했고 아이를 번쩍 들어 안고 웃으며 말했다.“왜 이름이 다희야?”다희는 뽐내는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기쁜 일이 많이 생기라고 지은 이름이에요. 할아버지께서 그러셨는데 저랑 잘 지내는 사람들은 기쁨도 많고 즐거움도 많을 거라 하셨어요. 다희는 복덩어리예요.”“이모가 저한테 뽀뽀해 주면 이모도 복덩어리가 될 거예요.”아이는 예쁜 얼굴에 똑똑했고 어린 나이에 표현력도 뛰어났다.다희의 애교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린 지예솔은 아이의 얼굴에 뽀뽀하고는 말했다.“그래, 이제 다희한테 뽀뽀했으니 이모도 복덩어리인 거지?”다희는 반대쪽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이쪽도 해줘야죠.”지예솔은 아이의 반대쪽 얼굴에도 뽀뽀를 해주고는 말했다.“우리 다희 너무 귀여워.”다희는 그제야 만족하며 작은 두 손으로 손뼉을 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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