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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Chapter 1641 - Chapter 1645

1645 Chapters

제1641화

송지원은 그를 흘끗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부러울 게 뭐가 있어. 나도 아이가 있거든. 우리 아이는 곧 태어날 거고 너희는 겨우 임신한 거잖아. 그게 자랑할 일이야?”한이준은 오히려 자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어. 넌 나를 부러워하고 있는 거야.”송지원은 냉담하게 반응했다.“그래. 부러워해. 됐지? 그럼 이번엔 아들 둘 낳아서 봉현수처럼 좋아 하길 바라.”한이준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그럴 일 없어. 아들 하나 딸 하나일 거야. 너 나 질투해서 그런 말 하는 거잖아. 하지만 말해줄게. 네가 질투해도 소용없어. 나랑 현수는 쌍둥이 유전자가 있어서 쌍둥이 임신은 우리한텐 쉬운 일이야. 너랑 현수는 그냥 하나씩 낳아. 많이 낳으면 더 좋고.”그 말을 들은 임정아는 불쾌해져 반박했다.“하나씩 낳고 많이 낳으라뇨? 저희가 몇 명을 낳아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저희를 뭐로 보시는 거예요? 한이준 씨, 그건 여성을 존중하는 표현이 아니에요. 임혜린에게 이 일 진지하게 말씀드릴 거예요.”당황한 한이준은 급히 말했다.“안 돼요. 혜린이는 요즘 기분도 안 좋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요. 그런 이야기 전하지 말아 주세요. 방금 건 그냥 농담이었어요. 사과드릴게요.”말을 하던 그는 갑자기 입을 막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몇 초 뒤 화장실 안에서 구역질 소리가 들려왔다.송지원과 임정아는 서로를 바라보았다.구역질이 계속되자 임정아가 송지원을 팔꿈치로 쿡쿡 찔렀다.“가서 좀 봐줘요. 왜 저렇게 토하는 거예요?”송지원이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임혜린이 방으로 들어왔다.임정아는 곧장 화장실을 가리켰다.“한이준 씨가 저 안에서 토하고 있어. 체한 거야?”임혜린은 별일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입덧이야. 이번 임신 땐 제가 토하지 않고 한이준 씨가 가끔 저렇게 토하네.”임정아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크게 웃었고 송지원도 그 웃음을 참지 못하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임혜린은 한숨을 내쉬며 결국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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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임혜린이 말했다.“아직 이르니까 서두를 필요 없어요. 5~6개월 후에 천천히 찾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전 임산부 식단은 싫어요. 당신이 해주는 음식을 먹고 싶어요.”한이준이 다정하게 말했다.“좋아. 요즘 요리 열심히 배워볼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뭐든지 말해. 다 해줄게. 다만 처음엔 서툴 수도 있으니까 며칠만 참고 기다려줘.”임혜린은 웃으며 말했다.“어차피 제가 토하는 게 아니잖아요. 맛없으면 당신이 토하겠죠.”한이준도 웃었다.“그래. 내가 토하더라도 당신이 기쁘다면 그걸로 충분해.”잠시 후 임혜린이 다시 말했다.“그건 그렇고 조금 전에 비서한테 전화가 왔는데 곽혜영 씨 부모님이 또 회사 앞에서 무릎 꿇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젠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아요. 대신 정리 좀 해줘요.”그러고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조심스럽게 덧붙였다.“아기를 위해서 덕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너무 잔인하게 하지 마세요.”해외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테러리스트들은 모두 체포되어 수감되었다.그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 압박을 받고 결국 모든 사실을 자백했다.알고 보니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의 배후에는 곽혜영이 있었다. 그녀는 한이준과 한씨 가문을 배신한 것이었다.결국 곽혜영은 한국으로 송환돼 투옥되었다.하지만 한이준은 그녀가 한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일을 떠올리며 끝내 그녀를 죽이지는 않았다.곽혜영이 수감된 지 며칠 후 경찰은 또 다른 중대한 강도 사건의 주범을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10년 전의 납치 사건까지 밝혀냈다.그 사건은 한씨 가문의 아들이 납치된 일이었고 그 배후에는 곽씨 가문의 그림자가 있었다.곽씨 가문은 단지 납치를 기획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임혜린이 도망친 뒤 그녀를 감금했으며 심지어 임혜린이 한이준을 배신했다는 녹음까지 조작했다.모든 진실이 드러났다.곽씨 가문은 곽혜영이 태어난 순간부터 그녀를 한씨 가문의 며느리로 만들기 위해 키워왔다.곽혜영의 인생은 오직 한씨 가문의 두 아들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었다.두 아들 중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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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알고 보니 임정아는 아까 너무 크게 웃은 탓에 배가 아팠던 것이었다.잠시 후면 통증이 가라앉을 줄 알았지만 30분이 지나도 통증은 멈추지 않았다.의사가 검진한 후 곧 이상함을 느끼고 말했다.“아마 출산이 임박한 것 같으니 바로 검사를 받으러 갑시다.”송지원은 순간 놀랐지만 곧 기뻤고 그 기쁨이 지나자 불안감이 밀려왔으나 다음 날 정오까지도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다.그는 밤새 한숨도 자지 않고 임정아 곁을 지켰고 그녀의 진통이 시작되어 결국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거의 미쳐버릴 것 같았다.의사는 계속해서 안심시키려 했지만 그는 열 분마다 의사를 찾아갔고 겨우 아이가 나오기 시작했으나 태아가 너무 크고 위치도 좋지 않아 결국 임정아는 기절했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되었다.임정아가 수술실로 들어가자 송지원은 멍한 상태가 되었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휩싸였으며 잠시 동안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자신이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던 중 맑고 선명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그는 정신을 차렸고 즉시 달려가 수술실 문을 세게 두드리며 외쳤다.“태어났어요? 나왔어요?”잠시 후 문이 열리고 젊은 간호사가 머리를 내밀었다.“송지원 씨, 아기가 태어났어요. 하지만 산모는 아직 수술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간호사가 문을 닫으려 하자 송지원은 재빨리 문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제 아내는 괜찮습니까? 정말 괜찮은 거예요?”그가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자 간호사는 입을 가리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송지원 씨. 임정아 씨는 임신 내내 건강했고 지금은 최고의 의사 선생님이 수술 중이세요. 산모도 아기도 모두 건강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바로 그때 수술실 안에서 누군가 크게 외쳤다.“2.8kg짜리 건강한 아들이에요.”그 순간 송지원은 그것이 자신의 아들을 말하는 것임을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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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송지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유강후에게 말했다.“강후야, 아기를 좀 데려가 줘. 나는 여기 남아서 지킬게.”그때 온다연이 물었다.“송시 가문 분들께는 연락 안 하셨어요?”그제야 송지원은 자신이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하루 종일 그의 마음과 눈은 오직 임정아에게만 머물러 있었고 휴대전화가 어디에 있는지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휴대전화를 찾아보니 화면에는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다.알고 보니 아침에 송지원의 조수가 송시 가문의 사람들이 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대신 연락을 넣었던 것이었고 그 이후로 걸려 온 모든 전화는 송시 가문 사람들과 할아버지의 번호였다.마지막 전화는 한 시간 전에 걸려 온 것이었고 아마도 그들은 이미 임정아의 출산 소식을 듣고 이곳으로 오는 중일 것이다.송지원이 황급히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는 찰나 수술실 문이 열리며 임정아가 푸른 담요에 덮인 채 침대에 실려 나왔다.그녀는 반쯤 마취에서 깨어 있었고 온몸에는 힘이 빠져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눈으로 송지원을 확인한 순간 힘겹게 입술을 움직이며 아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때는 이미 아기가 분만실로 옮겨진 후였다.다행히 이번에도 송지원은 온다연이 사용하던 특별 병실에 머무를 수 있었고 그 병실은 온다연이 쌍둥이를 낳은 후 수년 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최근 친구들이 입원하면서 정리된 상태였다.이전에 봉현수가 머물렀던 바로 그곳이었고 이번에는 송지원이 그곳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온다연과 유강후가 아기 침대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송지원이 임정아를 침대에 눕히자 온다연이 곧장 아기를 안아와 그녀 옆으로 다가왔다.“대스타, 아기 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었죠?”온다연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임정아의 손을 잡아 아기의 얼굴에 닿게 해주었고 마취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부드러운 피부가 손끝으로 전해지자 임정아는 참아왔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눈물이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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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5화

아기의 힘은 세서 바람을 너무 강하게 찬 바람에 스스로 울음을 터뜨렸다.어린 아기의 울음소리에 임정아는 마음이 아팠고 힘겹게 손을 뻗었다.“건들지 말고 내 옆에 둬요...”송지원은 그녀가 상처를 건드릴까 봐 서둘러 아기를 옆으로 옮겼다.“움직이지 마. 아기 데려왔어. 가만히 누워 있어. 상처에 좋지 않아.”아기는 슬퍼서 울고 있었지만 임정아의 손이 닿자 곧 울음을 멈추고 그녀의 엄지손가락을 꼭 쥔 채 금세 잠이 들었다.송지원은 침대 옆에 앉아 한 손으로 임정아의 어깨를 감싸안고 다른 한 손으로 아기의 손을 잡았다. 그의 입가에는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아내와 아기 따뜻한 침대...이런 게 바로 인생 최고의 행복이구나.’그때 문밖에서 우렁찬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벌써 태어났어? 어서 아기를 보여줘.”말이 끝나기 무섭게 할아버지가 방 안으로 들어섰다.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했지만 기쁨으로 빛나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내 증손자는 어디 있지? 어서 안겨줘.”송지원은 아기를 할아버지에게 안겨주었다.할아버지는 아기를 품에 안고 이리저리 살펴보며 흐뭇하게 웃었다.“좋아. 정말 좋아. 이 튼튼한 녀석 네가 어렸을 때보다 더 멋있구나.”아기는 깊이 잠들어 있었지만 어느새 할아버지의 군복 휘장을 꽉 붙잡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한층 더 기뻐하며 말했다.“이 녀석은 틀림없이 군인이 될 상이야. 나중에 장군이 돼서 네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뤄줄 거다.”그러자 송지원이 조심스럽게 말했다.“할아버지, 아기는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할 거예요. 저희는 아기를 틀 안에 가두지 않을 겁니다.”할아버지는 그를 노려보았다.“그건 네가 할 말이 아니지. 이 아기는 보통 아기가 아니야. 태어나자마자 이렇게 힘이 센 걸 보면 군인이 될 자질이 충분해. 너희가 키우고 싶으면 하나 더 낳아. 이 아기는 내가 키울 거다.”송지원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할아버지, 아기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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