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완부옥은 그 책임을 서왕에게 돌렸다. 그녀는 확신했다. 자신의 몸에는 분명히 문제가 없다고. 그래서 그녀는 서왕에게 의원을 만나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서왕은 미간을 찌푸렸다. "내 몸은 아무 문제 없는데, 무슨 의원을 보란 것이냐?"말하는 동안, 그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눈동자에 약간의 불쾌함이 일렁였다. 완부옥은 완곡하게 말하는 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한 번 힐끗 보더니 말했다. "정상적인 남자라면 한 번에도 회임이 가능해요."그녀의 중얼거림에 서왕은 화가 치밀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으로 어떻게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완전히 억지를 부리고 있었다."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너는 대체 몇 명이나 만나봤길래 그런 것들을 아는 것이냐? 어떻게 내가 안 된다고 확신하지? 황제 폐하와 황후마마께서도 혼인한 지 오래 지나서야..."완부옥이 갑자기 그의 앞으로 다가와 그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좋아요, 한 번 더 기회를 줄게요."그녀는 습관적으로 그를 들어 올리려 했지만, 이번에는 서왕은 잔뜩 경계한 채 뒤로 물러섰다. "난 지금 그런 기분이 아니다."완부옥은 요염한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기분이 안 좋다고요? 괜찮아요, 제게는 약이 많거든요."서왕은 그녀의 마치 늑대나 호랑이 같은 눈빛을 마주하며 무척 난처해했다."너는 여자가 맞긴 한 것이냐!"그는 이렇게 뻔뻔한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완부옥은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제가 여자인지 아닌지, 아직도 모르겠어요?"그녀는 지금 아이를 갖고 싶었다. 진정 자신의 편이 될 한 명을 말이다. 서왕은 그날 정신없이 그녀에게 따랐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더욱 진지했다. "대낮에 그런 음란한 짓을 벌이면 사람들이 비난할 것이다."완부옥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참 말이 많았다. "알았어요, 그럼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죠." 그녀는 그를 놓아주었지만, 그녀의 눈빛에서 욕망은 사라지지 않았다.갑자기 한 그림자가 창문을 통해 뛰어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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