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Bab 741 - Bab 750

760 Bab

제741화

어린아이는 온사가 바깥에서 싸우고 있는 추월처럼 이 할아버지를 구하러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경계를 늦추었다.아이는 눈물을 닦으며 그녀에게 말했다.“누나 말을 믿을게요.”온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뻗어 아이를 기절시켰다.그러고는 임현학과 함께 공간에 진입하여 공간의 영기와 령수, 그리고 자신이 조제한 약으로 목숨을 연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상태는 오래 지속할 수 없었다.어떻게든 임 태사를 모시고 경성으로 돌아가 사부님과 임자부의 손에서 치료를 받게 해야 했다.잠시 후, 온사는 기절한 아이를 엎고 사찰을 나갔다.“추월.”그녀는 추월을 불렀다.이미 연지를 피투성이로 만들어 놓은 추월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뒤로 철수했다.그녀는 온사의 옆에 임현학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했다.온사는 그녀를 향해 눈을 깜빡이고는 말했다.“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은 이미 찾았으니 돌아가자.”그 말은 맞은편의 연지에게도 전해졌다.그는 어리둥절한 눈길로 온사와 아이를 바라보았다.‘사찰 안에 저 거지 꼬마 한 명만 있었던 거라고? 임현학이 여기 있는 게 아니었어?’온사는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꼬마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이의 얼굴은 잘 가렸으니 연지가 나중에 아이를 알아볼 일은 없었다. 그녀는 맞은편에 있는 연지를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가서 네 주인에게 전하거라. 이 원한은 잘 기억해 두겠으니 나중에 두고 보자고.”연지는 꽤나 강한 자였기에 추월 혼자 놈을 죽일 수는 없었다.그래서 온사는 이곳에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말을 마친 그녀는 아이를 엎고 뒤돌아섰다.추월과 흑기군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연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당황했다.그는 혹여 자신이 판단을 잘못하여 모시는 분에게 큰 민폐를 끼친 건 아닌지 혼란스러웠다.‘젠장, 거기에 무조건 임현학이 있을 줄 알았는데!’만약 사찰 안에 있는 자가 보잘것없는 거지인 줄 알았다면 절대 저들과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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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그러나 회춘당에는 임 백부도 요양 중이니 저들이 계속 따라오게 할 수는 없었다.온사는 조용히 고민하다가 밀림을 지날 때 수풀 속에 숨어 있던 독충들을 소환했다.‘저들을 어떻게든 막아!’수풀 속에 숨어 있던 독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녀석들은 쉭쉭 소리를 내며 뒤편을 향해 몰려갔다.흑기군 소대장은 그 소리를 듣고 온사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챘다.그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성녀 전하는 참으로 대단한 분이시구나!’역시나 잠시 후, 후방에서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독충들이 사냥을 시작한 것이다.“이게 뭐야? 무슨 일이야?”당황해하는 연지의 시야에 손톱만한 검은 점이 스치고 지나갔다. 놈은 곧바로 연지의 얼굴을 노리고 달려들었다.연지는 재빨리 고개를 피해 가까스로 공격을 피했다.그러나 다시 녀석에게 반격을 가하려던 순간, 놈은 수풀 사이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잠깐, 수풀 안에 온통 저놈들이 숨어 있다는 건가?’“철수한다! 당장 수풀에서 철수하라! 서둘러!”그렇게 연지는 두 명의 정예 부하를 잃고 난 후에야 수풀에서 퇴각할 수 있었다.그는 분노한 얼굴로 이를 갈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가 데려온 살수들 모두 이 밀림 안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다.‘어떻게든 퇴각해야 해!’결국 연지는 반이 넘는 인원을 희생한 후에야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밀림에서 퇴각할 수 있었다.창청람에게로 돌아간 연지는 그곳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사실대로 그에게 고했다.“검은 벌레가 뭔지는 똑똑히 보았느냐?”연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머뭇거리며 답했다.“자세히 보지는 못했으나 녀석의 공격 방식은 저희 일족의 약충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아마 그 아씨라고 불리는 그 여자가 부리는 벌레들 같았습니다.”창청람은 눈을 가늘게 뜨며 생각에 잠겼다.“그러니까, 그 여자도 우리와 같은 약충 소환사란 말이지?”“소인은… 그렇게 생각합니다.”연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잠시 후, 창청람은 냉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연지, 요즘따라 넌 점점 더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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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혹여 떠오르신 거라도 있으십니까?”연지는 생각에 잠긴 주인을 보고 조심스레 물었다.창청람은 인상을 찌푸리며 답했다.“거인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거인이요?”연지는 의아한 얼굴로 그에게 되물었다.“그럴 리가요. 녀석은 이미 충왕의 통제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설마 도망쳤단 말씀인가요?”“도망친 게 아니다.”창청람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답했다.“사라진 것이지.”그가 거인의 체내에 심은 약충과 함께 사수진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충왕을 동원했지만 거인과 그의 체내에 심은 약충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연지가 임현학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고했을 때부터 창청람은 어딘가 위화감을 느꼈다.어쩌면 둘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다만 그 여인이 어떻게 혼자 힘으로 그것을 해냈는지는 알 수 없었다.“그 여인을 추격하라고 보냈던 자들은 모두 죽었다. 그러니 당분간은 경거망동 하지 않는 게 좋겠어. 시기가 되면 내가 직접 나설 것이다.”청창람이 직접 나선다는 말에 연지의 두 눈이 광기로 번뜩였다.“전하께서 직접 나서신다면 그자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겠지요.”창왕은 근 백 년 이래 일족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독충 소환사였다.그가 부리는 충왕은 5대 충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녀석이고 무릇 약충이라면 창왕의 통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연지는 의심스러운 상황이 조금 있기는 했어도 창왕이 직접 나선다는 말에 승리를 확신했다.그 여인이 진짜 소환사인지는 알 길이 없고 그들을 습격한 벌레들이 약충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창왕의 앞에서는 그 모든 술수가 모두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그런 생각을 하니 연지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미소가 지어졌다.“뭐가 그리 신이 났어?”이때, 창청람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내가 지시한 일을 망쳐 놓고도 실실 웃고 있어? 썩 물러가지 못할까!”연지는 금세 웃음을 거두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밖으로 나갔다.홀로 정원에 남은 창청람은 조용히 차를 마시다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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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수월관을 떠난 이후로 온사 본인은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눈치 빠른 채청은 한눈에 그녀의 불편함을 알아봐 준 것이다.게다가 더 놀라운 사실은 채청이 약재에 능통한 인재라는 점이었다.“저는 어릴 때 회춘당 문 앞에 버려졌어요. 아버지께서 다 죽어가는 저를 거두어 주시고 죽을 떠먹여 살려주셨죠. 그 뒤로는 계속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며 의술도 배우고 약재를 익혔어요. 회춘당의 대부분 약재는 다 제가 채집해온 것이랍니다.”채청은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온사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비록 채 의원이 친아버지는 아니더라도 그녀에게 준 사랑은 친부모 못지 않았다고 말했다.의술 지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 채청의 눈빛은 누구보다 반짝였다.“제가 비록 아버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사수진에서 약재를 분별하는 능력만 따지고 보면 저를 따라올 자가 없답니다. 어쩌면 아버지의 유능한 의술을 모두 전수받을 수는 없겠지만 약재 장사를 해서라도 연로하신 아버지를 부양할 정도는 될 것 같아요.”온사는 아무 말없이 채청을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정리를 마친 채청은 채 의원을 돕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채청이 방을 비우자, 온사는 재빨리 옥패 공간에 진입했다.공간 안에는 영기로 겨우 목숨을 보전한 임 태사와 일전에 데려온 건장한 체구의 거인이 있었다.온사는 임 태사에게 부상약 한 알을 먹인 후, 령수를 마시게 하하고는 느긋한 걸음걸이로 누각 안으로 들어갔다.거인은 철창 안에 갇혀 있었다.녀석은 갇힌 것이 불만이었는지 계속해서 소란을 부리고 있었다.그는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바깥을 노려보며 필사적으로 철창을 부수려 난동을 피우는 중이었다.그러나 그가 무슨 짓을 해도 철창은 긁힘 자국 하나 없이 멀쩡했다.철창 안에 꼬박 하루 갇혀 있은 거인은 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벌떡 일어났다.놈은 창살을 꽉 잡고 다가오는 온사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온사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녀석을 바라보며 물었다.“너… 사람을 먹어본 적은 있니?”거인은 대답 대신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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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평범한… 벌레?”거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온사의 말을 듣고서도 그는 여전히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온몸을 벌벌 떨었다.“싫어! 벌레는 다 싫어! 수많은 벌레가… 내 몸을 물어 뜯었어. 너무 아파… 싫어….”아마 벌레는 거인의 기억에 심각한 상처와 두려움을 남긴 듯했다.거대한 체구를 가지고서 작디작은 벌레를 두려워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기도 했다.온사는 겁에 질린 거인의 눈동자를 유심히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몸집은 거대하나, 지능은 거의 어린아이 수준이었다.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예쁨을 받았겠지만 악한 자를 만난다면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 게 뻔했다.게다가 창청람 같은 인간은 아예 이 가여운 녀석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렸다.온사는 독벌레를 숨긴 후에 철창을 사이에 두고 거인의 몸상태를 진찰했다.“이름이 거인이니? 그 이름은 누가 지어줬어?”거인의 몸에는 심각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 곳곳에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녀석의 얼굴은 굉장히 흉악한 인상을 주었는데 얼굴 반쪽을 가린 태반처럼 생긴 갈색 자국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였다.그래도 이런 것들이 녀석의 건강에 크게 영향은 주지 않는 것 같았다.벌레가 사라지자 거인도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온사는 2층에 효과가 강력한 안정향을 피웠다.안정을 되찾은 거인은 철창 안에 웅크린 채, 더 이상 소란을 부리지 않았다.“그래. 내 이름은 거인이야….”녀석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철창을 사이에 두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온사를 바라보았다.“너는….”온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녀석에게 말했다.“나는… 무우라고 해. 무우 사태라고 부르면 돼.”그녀는 굳이 녀석에게 자신의 본명을 가르쳐주지 않았다.이번 일 때문에 지체되었지만 돌아간 후에는 개명 의식을 진행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더 이상 온사라는 이름을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무… 우?”거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온사를 바라보았다.“아무런 걱정과 우려 없이 편한 삶을 산다는 뜻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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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온사는 공간 안에 별도의 공간을 배치하고 거인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장난감까지 챙겨주었다.거인은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도 묻지 않고 온사가 제공해 준 공간에서 얌전히 먹고 자기만을 반복했다.거인만을 위해 따로 배치한 작은 공간이고 그가 다른 곳으로 건너갈 수는 없었기에 온사 역시 그가 자신의 비밀을 알아낼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거인과 임 태사를 안치한 후, 온사는 공간을 나와 방으로 돌아갔다.그녀의 손에는 희석한 령수와 외상 회복에 좋은 약재가 들려 있었다. 임홍문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었다.임홍문의 상태가 조금만 좋아져서 일어나서 걸을 수 있게 된다면 경성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경성은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그 시각, 황궁.임연주는 초조한 마음으로 구석진 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기다리던 인물이 이쪽으로 다가왔다.“섭정왕 전하! 이쪽입니다!”북진연은 고개를 돌려 임연주를 바라보고는 그쪽으로 다가갔다.“네가 내게 사람을 보낸 것이냐?”그의 질문에 임연주는 다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섭정왕 전하께서도 이미 아셨겠지만 오늘 조정에서 안비각과 진국공의 사람들ㅇㅣ 온사가 사사로이 경성을 떠난 것에 대해 탄핵을 상소했습니다. 그 아이를 성녀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심산이지요. 다 저 때문입니다. 그러니 섭정왕 전하께서 직접 사수진으로 가셔서 이걸 온사에게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걸 보면 온사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될 거예요.”임연주는 품에서 교지를 꺼내 북진연에게 건넸다.북진연은 교지를 힐끗 보고는 싸늘한 어투로 그녀에게 말했다.“온사를 창주로 보내려고? 거기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하는 말이냐?”임연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압니다. 알기에 제가 폐하께 청을 드려 이 교지를 내리게 한 것입니다. 지금 그 애가 경성으로 돌아오면 그 인간들이 어떻게든 그 애를 끌어내리려 할 거예요. 만약 사사로이 경성을 떠난 이유가 폐하의 비밀 지시를 받고 재난 지역의 구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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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임연주는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뒤돌아서 걸었다.그렇게 그녀는 태후와 폐하를 찾아가고 북진연은 출발하기 전에 고요와 란 집사에게 사실을 전달했다.창주 지역은 폭설로 산이 봉쇄된 상황이라 식량과 약재 이외에도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물자가 시급했다.이는 란 집사와 고요가 맡아서 준비하기로 했다.북진연은 교지를 들고 호부상서 제 대인의 협조를 요청하여 50만 냥에 달하는 은화를 확보했다.깊은 밤, 그는 물자와 은화를 싣고 경성을 떠났다. 일만에 달하는 흑기군이 물자 운송을 도맡았다.다행히 인강현은 창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굳이 동선을 낭비할 필요 없이 바로 인강현으로 향할 수 있었다.그 시각, 온사는 북진연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백부님,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다른 이변이 없다면 오늘까지만 휴식하고 내일이면 경성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임홍문의 진찰을 마친 온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임홍문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걱정스러운 어투로 그녀에게 물었다.“아버지께서는… 정말 괜찮은 것이냐?”임홍문은 일전에 온사로부터 임현학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었다.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으나 아버지가 물에 빠졌다가 어린 노숙자에게 구해졌다는 얘기를 듣고 비로소 그 말을 믿게 되었다.그러나 온사가 한 번도 임현학을 보여준 적이 없으니, 걱정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할아버지께서는 부상의 정도가 너무 심각하여 의성만이 그분을 살려내실 수 있어요. 그분을 살리려면 하루빨리 경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온사는 사실대로 그에게 말해주었지만 임홍문은 그녀가 이미 사람을 보내 아버지를 경성까지 호송 중이라고 믿게 되었다.물론 온사가 의도한 바이기도 했다.그녀는 임홍문에게 탕약을 건네며 그에게 말했다.“지금 제 실력으로는 할아버지를 완전히 치료할 수 없어요. 하지만 경성에는 의성과 제 사부님도 계시니 제때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아무 일 없을 거예요.”그녀는 매일 영기와 령수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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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다음 날.온사는 임홍문과 함께 출발하기 전에 채 의원과 채청을 찾았다.“우리가 떠난 후에 분명 관아에서 회춘당을 수색하려 할 거예요. 그래서 인원 몇 명은 이곳에 남겨두고 가려 합니다. 만약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물론 이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고 저희가 돌아가서 모든 상황을 해결한다면 반달 안에 위험 요소는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온사는 이들 부녀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거액의 진찰비를 건넸다. 그 정도면 채 의원 부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반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이었다.두 사람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고 온사는 말했다.“채청, 난 너의 약재 분별 능력과 재능이 작은 마을에서 썩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너를 경성으로 데리고 가 나를 도와 약재를 대신 팔게 하고 싶어. 난 많은 약재를 재배하고 있지만 너처럼 약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부족하거든.”채청은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아쉽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죄송해요, 무우 아씨. 경성에 가는 것보다는 아버지 곁에 머물고 싶어요.”정말 솔깃한 제안이었지만 그녀는 연로하신 아버지를 두고 홀로 떠날 수 없었다.온사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알아. 그래서 떠나기 전에 너와 채 의원에게 제안을 하나 하고 싶어. 만약 두 사람이 우리와 함께 경성으로 가준다면 경성에 너희만의 회춘당을 하나 차려줄 생각이야.”“채 의원은 이곳에서 하셨던 것처럼 환자들을 치료하고 너는 채 의원 곁에 머물면서 나를 도와 약재를 팔 수도 있겠지. 넌 약재를 좋아하니까 내가 재배한 약재들을 본다면 분명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채청은 그 말을 듣고 약간 눈빛이 흔들렸다. 그러나 임홍문과 작별하는 채 의원을 돌아보고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았다.온사도 그녀가 그리 쉽게 자신의 제안을 따라줄 거라는 기대는 없었기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괜찮아. 천천히 고민해 보고 결정하도록 해. 만약 결심이 섰다면 언제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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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마차를 따로 탄 이유는 적들의 시선을 분산하기 위함도 있었다.물론 적들이 온사를 쫓고 있을 수도 있지만 관아에서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알고도 계속 공격해 올지도 궁금했다.만약 신분을 알고 공격을 멈춘다면 좋을 테지만 알고도 쫓아온다면 그것은 이안의 복수를 넘어서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온사는 마차에 앉은 채 경문을 읊으며 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그렇게 마차는 순조롭게 달려 어느덧 협곡으로 들어섰다. 그 순간 온사는 눈을 번쩍 떴다.곧이어 무수히 많은 화살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흑기군 소대장과 추월은 마차 위로 뛰어올라 검을 휘두르며 화살을 막았다.그럼에도 화살 몇 개가 마차를 관통하고 말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점점 상황이 불리해지고 마차 안에 있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었다.협곡에 몸을 숨긴 자들도 그런 의도였는지 끊임없이 화살이 쏟아지더니 어느샌가 공격을 멈추었다.따로 배치해 둔 병력이 협곡으로 올라가 놈들을 모두 처리했기 때문이었다.화살비가 멈추자 온사도 마차를 내려 밖으로 나갔다.“넌 우리가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 것을 이미 눈치챈 모양이군”어딘가에서 싸늘한 음성이 들려왔다.고개를 돌리자 창청람 일당이 시야에 들어왔다.“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온사는 담담히 대꾸했다.입장을 바꾸어 그녀였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네 사람들이 무슨 수로 내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몰래 산을 타고 올라왔는지가 더 궁금하구나.”창청람은 흥미롭다는 듯이 온사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들은 이미 산에 매복하고 있었다면, 답이 되려나?”온사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창청람은 의외라는 듯이 눈을 치켜뜨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이라면 믿어야지.”온사는 멈칫하며 상대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았다. 창청람은 왠지 모르게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녀를 집요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온사는 그런 시선이 불편해 인상을 썼다.“이미 매복 중이었다면 내 사람들이 산을 타고 있을 때 바로 처리했어도 됐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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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온사가 고개를 돌려보니 후방에서 인강현의 포졸들이 돌진해 오고 있었다.맨 앞에 선 자는 이안과 꼭 닮은 얼굴을 가진 이 현령이었다.“관아에 살인범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범인들은 속히 죄를 시인하고 조사를 받으라! 거역하는 자는 신분을 막론하고 처결하겠다!”말에 탄 이 현령이 온사를 노려보며 오만하게 말했다.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흩어져서 온사의 주변을 물 샐 틈도 없이 포위했다.온사는 눈을 가늘게 뜨고 옆 마차에 있는 흑기군 소대장에게 시선을 주었다.“우린 흑기군이다. 왕야의 명으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니 속히 길을 비켜라!”소대장의 근엄한 목소리가 산간에 울려퍼졌다.흑기군이라는 말에 몇몇 포졸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뭐라고요? 흑기군이요?”“사실일까요?”“흑기군은 섭정왕이 이끄는 대군 아닙니까? 저들이 왜 이곳에 나타났을까요?”반신반의하는 포졸들을 본 흑기군 소대장은 차갑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흑기군의 영패가 여기 있는데 안 믿을 소냐?”말을 마친 그는 품에서 영패를 꺼내 이 현령의 머리에 던져버렸다.분노한 이 현령은 영패를 집어들고 살펴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내던졌다.“무엄하다!”“어디서 감히 가짜 영패를 들고서 흑기군 흉내를 내는 것이냐! 여봐라! 저 흉악범들을 모조리 잡아들여라!”이 현령의 말을 들은 포졸들은 흑기군 소대장이 내민 영패가 가짜라고 믿고 분분히 검을 빼들고 그들에게 달려들었다.“젠당! 저 망할 놈은 영패를 알아보고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게 분명합니다!”소대장이 분개하며 소리쳤다.온사는 진작에 예상하고 있었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대장에게 영패를 내보이라고 한 것은 상황을 알지 못한 채, 현령의 말만 듣고 움직이는 포졸들에게 진실을 알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똑똑한 자였다면 영패를 보고 물러갔을 테고 만약 상황 파악이 안 될 정도로 어리석은 자들이라면 자비를 베풀 이유가 없었다.“이 현령만 잡으면 남은 것들은 걱정할 필요 없으니 속히 움직이거라.”“예.”지시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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