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아가 마이크를 들고 현장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신호 송신기와 수신기는 양자 테크의 제품도, 부신 그룹에서 생산한 것도 아니고 무인 화물차의 주요 판매 포인트도 아닙니다. 제가 지금 차량의 송신기를 파손했으니 다시 한번 실험을 진행하길 바랍니다.”“똑똑한 척은!”안채린이 낮게 윽박질렀다.“강민아, 당신은 미쳤어!”안채린의 고함은 관중석에 앉은 사람들만 들을 수 있었다.우경아가 그녀에게 물었다.“강민아가 왜 저러는 거죠?”안채린의 표정은 싸늘했다.“그냥 주목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겠죠! 자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지나친 것 같아요.”우경아는 강민아가 왜 이렇게 노골적으로 송신기를 망가뜨리는지 이해할 수 없어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실험장 안에 있던 직원들은 실험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는 강민아를 보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강 대표님, 안 돼요!”“강 대표님, 이미 테스트는 성공했으니 더 진행할 필요가 없어요.”강민아는 어두운 표정으로 시작 버튼을 눌렀다.“이러면 재밌습니까?”무인 트럭에 다시 시동이 걸리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와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이내 강민아가 말했다.“이전 시뮬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계속 보행자 역할을 하며 트럭 앞을 지나가세요.”하지만 보행자 역할을 하던 직원 중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왜요, 신호 수신기가 없으면 감히 실험에 참여할 수가 없나요?”그러자 직원들의 얼굴이 유난히 추악하게 일그러졌다.“강 대표님, 저희도 원활한 테스트 진행을 위해서...”직원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인 대형 트럭이 가로등에 부딪혔다.신호 수신기가 없는 대형 트럭은 마치 머리 없는 파리처럼 앞의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했다.대형 트럭은 벽에 정면으로 충돌한 후 실험장 안쪽 벽을 향해 돌진했고 순식간에 실험장 내부 직원들은 혼비백산이 되었다.쾅!대형 트럭이 객석 바로 아래 벽에 충돌하고 나서야 멈춰섰지만 차체 앞쪽 절반이 뒤틀리고 차체에서 부품과 유리 파편이 튀어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