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준이 연미혜를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바라보든, 임지유는 애초부터 신경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었다.식당을 나선 뒤, 연미혜는 김태훈과 함께 곧장 경문 그룹 회의실로 향했다.이번에는 손수희나 손아림처럼 따라붙는 사람은 없었지만, 뜻밖에도 임지유만은 조용히 함께했다.임지유가 계속해서 동행하려는 의도를 알아챈 김태훈은 속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곧장 경민준을 향해 의미심장한 시선과 함께 말을 꺼냈다.“경 대표님, 임 대표님도...”그가 하고자 했던 말을 짐작이라도 한 듯,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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