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서현은 그들이 도움을 청하러 온 입장이란 것을 일깨워주고 있었다.박경애와 지유나, 지예슬 모두 몸이 굳었고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조금 전의 기세등등함은 온데간데없었다.지서현은 다시 문을 닫으려 했다.하지만 박경애가 다급히 말했다.“서현아, 닫지 마, 닫지 마! 우리가 잘못했다! 네게 부탁하러 온 것이니 제발 우리 좀 도와주렴.”박경애가 먼저 고개를 숙였다.지서현이 갸름한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았다.지동욱과 강미화도 따라 고개를 숙였다.“서현아, 예전 일은 우리가 다 잘못했다. 한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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