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Chapter 761 - Chapter 770

병실에 여유나가 있을 줄 생각지도 못했던 지서현은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굳어져 버렸다.여유나는 침대에 앉아 있었고 하승민은 환자복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여유나는 손을 뻗어 하승민의 잘생긴 얼굴을 애틋하게 어루만졌다. 병실 안에는 애매한 분위기가 흘렀다.엄수아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여유나, 넌 왜 여기 있어?”여유나는 고개를 돌려 문 앞에 서 있는 지서현과 엄수아를 보더니 일어서서 지서현 앞으로 다가와 씩 웃었다.“지서현, 넌 왜 왔어? 오늘은 승민 오빠랑 혼인 신고 한 날인데 어쩌지? 승민

로하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아빠 빨리 나아야 해요.”여유나는 로하를 노려보았다.‘로하가 이미 승민 오빠와 부녀 관계임을 확인했으니 앞으로 우리 둘 사이에 이 어린것이 끼어들겠네.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나잖아. 하지만 뭐, 괜찮아. 승민 오빠와 결혼하게 되면 이년을 처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임희진이 여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늘 네가 여기에 있으니 이참에 할 말이 있어.”여유나는 임희진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어머님, 지난번은 제가 잘못했어요. 엄마가 돌아오신 후 절 꾸짖으셨고 저도 깊이 반성했어요. 앞으로

여유나는 오늘 얻은 성과를 황서옥에게 보고했다.황서옥은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잘했어. 동심 고독이 있으면 승민이는 널 떠나지 못할 거야.”여유나는 기뻐하며 말했다.“서옥 이모, 이 동심 고독이 갑자기 효력이 없어질까 봐 걱정이에요. 겨우 승민 오빠 곁에 있을 기회를 얻었는데 이러다가 오빠를 잃으면 어쩌죠?”황서옥은 빙그레 웃었다.“걱정하지 마. 이 동심 고독은 효력이 대단한 거야. 승민이는 너와 함께 있지 않은 이상 절대 좋아질 수 없어.”“알겠어요. 서옥 아줌마, 고마워요.”“고맙긴. 이제 우리 공동의 적은

하승민이 그녀더러 먼저 가라고 하자 여유나는 당황해졌다.여유나는 하승민이 데리러 오기를 원했다. 그래야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졌으니까.“승민 오빠, 날 데리러 올 수 없어? 나...”하승민은 그녀의 말을 잘랐다.“유나야, 레스토랑은 이미 예약했어. 난 지금 중요한 회의에 참석해야 하니까 네가 먼저 가. 유나야, 오빠 말 잘 듣지?”하승민은 마지막 말에 특별히 힘주며 강압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를 풍겼다.카리스마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유나는 하승민의 마지막 말을 듣고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즉시 동의했다.

엄수아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웃었다.“그래. 내가 여기 앉아서 똑똑히 보고 있을게. 여유나, 빨리 전화해봐!”엄수아는 구경거리를 보겠다는 태세였다.여유나는 자신이 있었다. 동심 고독에 걸린 하승민에게 변수가 있을 리 없다고 믿고 있었으니까.여유나는 휴대폰을 꺼내 하승민의 전화번호를 누르며 엄수아를 향해 당당하게 말했다.“엄수아, 잘 봐두라고. 이젠 네가 망신당할 차례야.”은은한 휴대폰 벨 소리가 계속 울렸지만 여전히 받는 사람이 없었다.곧 휴대폰에서 차갑고 딱딱한 기계적인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죄송합니다. 고객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