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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화

Author: 유리눈꽃
병실에 여유나가 있을 줄 생각지도 못했던 지서현은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굳어져 버렸다.

여유나는 침대에 앉아 있었고 하승민은 환자복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여유나는 손을 뻗어 하승민의 잘생긴 얼굴을 애틋하게 어루만졌다. 병실 안에는 애매한 분위기가 흘렀다.

엄수아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여유나, 넌 왜 여기 있어?”

여유나는 고개를 돌려 문 앞에 서 있는 지서현과 엄수아를 보더니 일어서서 지서현 앞으로 다가와 씩 웃었다.

“지서현, 넌 왜 왔어? 오늘은 승민 오빠랑 혼인 신고 한 날인데 어쩌지? 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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