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은 다시 원래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더는 윤슬을 찾아가지 말자.’‘상처 줬던 만큼, 이제는 거리를 지키자.’하지만 사랑이든, 욕망이든, 아니면 남자의 승부욕이든 간에... 그 어떤 이유로든...강현은 결코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분명 나랑 결혼하겠다고 한 건 윤슬이었잖아. 내가 억지로 잡은 것도, 강제로 강요한 것도 아니었어. 그렇게 먼저 내게 다가와 놓고, 이제 와서 ‘끝내자’는 말로 모든 걸 덮겠다고?”‘웃기지 마. 날 건드려 놓고, 이렇게 쉽게 도망가려고 하지 마.’‘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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