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이야. 이번엔 진짜 끝장이야.’멀리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신아는 당황한 듯 고개를 번쩍 들었다. 손바닥에 식은땀이 흥건했다.“한신아, 너 이제 끝장이야. 경찰 왔다고!”주연이 비웃었다.“맞아. 치료비에, 시술비, 정신적 피해보상, 거기다 고의 상해까지, 넌 다시 감방으로 가는 거야!”다른 모델이 비아냥거렸다.신아는 저 여자들과 입 싸울 할 겨를이 없었다.그녀는 갑자기 몸을 돌려 ‘걸음아 날 살려라’하며 다급하게 도망갔다.세 사람은 설아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잠깐 멍해 있다가 뒤늦게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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