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빈과 난귀비는 혼이 빠진 듯 얼굴이 창백해졌고, 더는 기양에게 청을 올려도 소용없음을 알아차리자, 재빨리 무릎으로 기어가 태후의 양쪽 다리에 매달려 울며 애원하였다.“태후 마마, 제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태후는 어두운 얼굴로 꾸짖듯 말하였다.“너희 둘, 참으로 분수를 모르는구나. 강채녀가 저 여린 몸으로 여든 대를 어찌 버틸 수 있겠느냐? 그 매가 너희 등에 내려앉게 되고 나서야 그 무게를 아는 것이냐? 어찌 그때는 몰랐느냐!”“신첩이 그른 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태후 마마,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폐하, 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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