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잔은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한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허리를 약간 굽힌 채, 숨을 몰아쉬며 몹시 괴로워했다.“청잔아, 괜찮니?”그의 등이라도 두드려주기 위해 손을 뻗자, 서청잔은 다른 손으로 가볍게 그녀를 막으며 숨을 몰아쉬었다.“괜찮소. 며칠 전에 고뿔을 앓았는데 아직 덜 낫은 듯하다.”그 말에 강만여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서청잔의 증상으로 볼 때, 결코 가벼운 고뿔이 아니었다. 그의 눈빛과 숨결 그리고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중상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녀를 걱정시킬까 봐, 죽을 고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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