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사주겠다는 말에 강만여의 눈이 빛났다. “전하, 정말 저에게 선물을 주실 건가요? 여태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저에게 선물을 준 적이 없어요.” 그녀는 매우 기뻐했고, 남에게서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아주 해맑게 말했다. 슬퍼하기는커녕, 곧 받게 될 선물에 대한 동경과 기대만 가득했다. 기양의 눈이 붉어졌다. ‘어린 시절의 만여는 이렇게 순수하고 착하며, 명랑하고 낙천적이었구나.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이 작은 세상에 갇혀 어머니와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비관하지도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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