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다음 인성은 곧바로 민혁에게 전송하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다.[대표님, 로펌에 귀찮은 일이 생겼지만 걱정 마세요, 대표님의 사랑은 제가 반드시 지켜 드리겠습니다!]사무실에서 산더미 같은 서류를 들여다보던 민혁은 눈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면서 연신 표정을 찡그렸다.속으로는 작은아버지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었다.‘작은아버지가 이렇게 큰 회사를 관리하신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어.’ 그때 핸드폰의 알림이 울리자, 핸드폰을 열어본 민혁의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걸렸다.보나마나 무슨 일인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다.윤제와 아린의 사건이 떠들썩하게 퍼져서, H시에 있던 재하도 듣자마자 곧바로 민혁에게 알려주었다.민혁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아린에게 제대로 배신당한 윤제가 다시 예진에게 들러붙을 가능성이 아주 높을 거라고.그래도 예진을 백 퍼센트 믿기에, 그런 쓰레기를 절대 다시 받아줄 리 없다고 확신했다.하지만 윤제가 회사 건물까지 쫓아왔다고 하자, 그래도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부윤제 그 인간은 음흉하고 교활하기로 유명하지. 예진이에게 들이대다가 뜻대로 안 되면 분명히 화를 낼 거야.’ 자신이 옆에 없는 상황이라, 혹시 예진이 피해라도 볼까 봐 걱정이 되었다.그렇게 생각한 민혁은 인성에게 바로 2억 원을 송금했다.문구까지 붙여서.[사모님 잘 지키고 절대 다치게 하지 않도록 할 것! 돌아가서 확인해 보고, 임무를 잘 완수하면 보너스로 10억 원을 더 줄 테니까!]핸드폰을 들여다보던 인성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얼른 알림을 눌러 송금된 걸 확인했다.곧바로 민혁에게 다시 회신을 보냈다.[대표님, 제가 있잖아요. 걱정 마세요! (가슴을 치며 다짐하는 이모티콘)]‘대표님이 말을 안 했어도 당연히 사모님을 지킬 생각이었는데, 이게 왠 횡재야!’‘그래도 대표님이 이렇게 공돈을 주신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지!’...인성에게 문자를 보낸 뒤, 민혁은 곧바로 예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예진은 전화를 받기 전, 아름을 힐끗 보면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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