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야!” 임혜주는 서둘러 그녀의 곁에 앉아 등을 쓸어주며 말했다. “미안해, 엄마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 순간 너무 마음이 급해서 그만, 괜찮지?” 주승희는 고개를 숙인 채 눈에 반짝이는 혐오감을 숨겼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눈가는 벌겋게 충혈돼 있었고 눈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엄마, 미안해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런 식으로 말하면 엄마가 억울하단 건 알아요. 하지만 콜록, 콜록...” “엄만 다 알아. 엄마는 네 탓 안 해.” “저도 몰려서 그랬어요. 그 심지우라는 여자가 현민이를 다섯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