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와 달리 심지우는 그를 완전히 투명 인간처럼 대했다.식사를 마친 그녀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냅킨을 뽑아 조용히 입가를 닦았다.고개를 들자, 고은미와 눈이 마주쳤고 고은미도 식사를 마치고 심지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은 눈빛만 주고받았을 뿐인데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진태현은 변승현 쪽으로 고개를 돌려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어이 친구, 진짜로 뒤통수 안 때릴 거지?”변승현은 그를 싸늘하게 한 번 쳐다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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