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민을 체포한 건 나현우와 강원희가 직접 나섰다.주용화가 떠난 뒤, 유소린이 두 사람을 다시 불러들였다.애초에 하지율의 곁에서 믿고 쓸 만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새 사람을 다시 키우자니 시간과 힘이 너무 많이 들었기에 하지율은 아예 두 사람을 다시 데려왔다.하지율은 유소린과 함께 함우민이 갇혀 있는 곳으로 향했다.하지율을 본 순간, 함우민의 눈이 번쩍 빛났다.함우민은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지율 씨, 지율 씨! 드디어 저를 보러 왔군요.”함우민의 시선이 하지율의 아랫배로 향했다. 그 순간, 눈 깊숙이 서늘한 빛이 스쳤다.함우민은 걱정스러운 척 물었다.“지율 씨, 몸은 좀 괜찮아졌어요? 제가 요 며칠 얼마나 지율 씨의 몸을 걱정했는지 알아요?”함우민의 가식적인 모습에 유소린은 속이 뒤집힐 정도로 역겨웠다.함우민은 말 그대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이었다.유소린이 혐오스럽다는 듯 말했다.“여기서 역겨운 척 좀 그만해요. 함우민 씨가 지율이를 왜 그렇게 불러요? 듣기만 해도 기분 나쁘네요.”옆에 있던 강원희와 나현우는 곧바로 말뜻을 알아차렸다.두 사람은 함우민의 뺨을 거칠게 몇 차례 후려쳤다.둘 다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손에 힘을 전혀 빼지 않았다.몇 번의 따귀만으로 함우민의 이가 몇 개나 빠져나갔다.함우민은 처참한 몰골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지만 두 눈만큼은 여전히 하지율에게 박혀 있었다.함우민은 뭔가에 홀린 듯 웃었다.“지율 씨, 제가 이런 일은 벌인 건 전부 지율 씨를 위해서였어요... 제가 아니었으면 지율 씨가 그렇게 쉽게 주용화한테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윈터를 대신한 것도 처음에는 그냥 지율 씨를 돕고 싶어서였어요. 지율 씨가 주용화의 병을 치료하고 싶어 했잖아요. 주용화가 지율 씨를 잊게 만들고 싶어 했고요. 그래서 제가 도와준 거예요. 그런데...”함우민의 얼굴이 그 순간 기괴하게 일그러졌다.“그런데 그 인간은 최면을 거부했잖아요. 끝까지 지율 씨를 붙잡고 결국 지율 씨를 죽게 만들려고 했어
Leer más